부천시청 역에서 8시 45분에 최총무를 만나 전철타고 이수역에서 환승하여 서울대공원역에 도착하여 분수대 앞에 도착하니 10시 정각이다. 메르스(중동 호흡기 중후군) 때문에 예전보다는 전철도 그렇고 대공원도 그렇고 사람들이 훨씬 적어진 느낌이다. 10시 40분에 대표산악회 회원 25명이 오셨다. 생각보다 많이 오셨다. 기념사진 찍고 매봉을 등산하려고 하니 이 윤구 전 회장님만 오르신다고 하시고 나머지 회원님들은 서울대공원 장미 축제를 보러 가신다고한다. 10시 45분에 출발하여 등산을 시작한다. 숲으로 들어가니 숲냄새와 꽃향기가 어우러져 참으로 기분이 좋다. 두 명이라 간편하고 빠른 속도로 오른다. 조금 가니 이전회장님이 힘들다고 하신다. 이전회장님은 한 달여간 이석 때문에 고생하시다 이번에 오랜만이 오셨고 등산도 오래간만이라고 하신다. 의자에서 쉬며 물도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8부 능선에서 다시 쉬며 오이도 먹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회장님이 이렇게 힘드신 것은 처음이라고 하신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고 쉬는 시간은 10여분이 지나면 지금까지 온 등산 효과가 무효라고 하며 다시 힘을 내어 오른다.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매봉에 도착했다. 11시 33분에 도착했으니 48분 걸린 셈이다. 이미 올라온 등산객들이 많다.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시고 매봉 푯말에서 개인사진과 단체(2명) 사진을 찍고 11시 45분에 하산을 시작한다. 두 명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내려오고 생각 없이 앞사람들을 뒤따라 내려온다. 앞사람들을 추월하는데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니다. 이전회장님에서 물어보니 역시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앞으로가다 길을 바로 잡아 가면 되겠지? 하며 계속 전진한다. 숲이 우거졌고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땅이 푹신푹신 한 게 걷기에 매우 좋다. 약간의 경사지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계속 전진하는데 오른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문원동이라 계속 앞으로 전진 했다. 한참을 가다 보니 산이 끝이 나고 아래는 큰 대로변이라 오른쪽 길로 접어들었는데 나중에는 길이 없어졌다. 오던 방향으로 산길을 개척하며 다시 등산을 계속한다. 앞에 보니 무덤들이 많다. 무덤 쪽으로 가보니 무덤 옆에 길이 보인다. 내려가니 차가 다니는 길이다. 동네 쪽으로 내려가 서울 대공원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30여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려고 택시를 기다려도 택시는 오지 않는다. 시간은 11시 35분 만나기로 한 시간은 11시 40분인데… 최총무에게 전화를 거는데 최총무에게 전화가 와 자세히 설명하니 지나가는 길에 들린다고 하여 반대편에서 기다렸는데 최총무에게 다시 전화가 와 우리가 있는 곳을 막 지나갔다면서 다시 온다고 하여 기다렸다. 이번 점심식사 장소는 “진동안” 식당으로 나는 처음 가는 식당이다. 얼마 후 자가용으로 주인아저씨와 최총무가 과천경노회관으로 온다. 같이 승차하여 진동안으로 갔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니 정 대표님이 막걸리를 따라주어 시원하게 마셨고 주위 대표님들이 계속 따라준다. 또 황 대표님 직접 와 막걸리를 새로 따서 따라준다. 기분이 좋아 회원님 23명에게 돌아가며 한잔씩 권하며 막걸리를 따라 드렸다. 마지막에 받으신 김 대표님이 또 따라주어 막걸리를 많이 마셨다. 기분이 좋아서인가 취기는 전혀 없다. 산행은 아무리 잘 아는 산이라 하드라도 항상 주위를 살피며 하산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첫댓글 청계산 매봉 멋진 표지석이 보입니다.
저도 매봉으로 갈까 하다 거의다 대표님들이 장미축제 쪽으로
발걸음이 아어져 저도 합류 했지요.
장미의 멋있는 자태는 볼만 했습니다.
예, 잘하셨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문원동으로 내려올때 길을 개척하며
내려왔거든요.
장미축제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서울대공원으로 하산할 경우 철조망이 있는데 그 철조망을 따라 내려오기만 하면 됩니다...다음엔 똑바로 내려오시죠....ㅎㅎㅎㅎ
하하 그러게요,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앞사람만 졸졸 따라오다 그랬어요.
알았을때 그때라도 되돌아갔었으면 충분했었는데 자만이 그러한 결과를 불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