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 교회 일지]
2023-4-3
* 찬양 : “ 52.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 ”
주님께 예배드린다는 것은 예식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노래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나의 창조주시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나의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아무리 예식과 찬양을 통해 ‘주님은 나의 창조주이십니다.’라고 고백한다고 해도 실제의 삶 속에 주어진 시간과 공간, 그 외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주님을 창조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삶을 통해 주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하고 인정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말씀 : 요한복음 3:22-26
" 세례의 변질 " (마음과 삶을 씻는 정결 왜곡)
3: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예식은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상징입니다. 기독교에 들어가기 위한 예식이 ‘세례’라고 한다면 ‘세례’라는 예식의 본질은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복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예식으로서의 ‘세례’를 행한 들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복종하는 것은 나 스스로 실행해야 하는 것이므로, 본질적으로 ‘세례’는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정결’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טהור(ṭâhôwr))인데 ‘순수하다, 깨끗하다’의 뜻입니다. 이것은 신과의 관계성을 이야기합니다. 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의 이익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신을 예배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고, 깨끗하게 신만을 경배하고 신의 뜻에만 복종하는 것이 ‘정결’입니다.
구약에는 어떤 대상에 대해 ‘정결하다, 부정하다’를 구별하고 있는 내용1)이 많습니다. ‘정결’에 대한 구별은 제사장의 권한(레 13:7, 레 14:4)이었습니다. 제사장이 정결하지 않은 대상을 정결하게 할 때 새의 피를 뿌리거나(레 14:4-7, 49-53), 기름을 바르고(레 14:17-18, 28-29), 제사하고(레 14:19-20, 25, 31), 제물의 피를 바르는데(레 14:14, 25) 이런 행위들은 흡사 주술적인 행위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정결하게 한다면서 오히려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병을 키우고, 잘못된 처방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신과의 관계성을 의미하는 ‘정결’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도 본래의 ‘정결’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더러운 것과 우상 숭배에서 정결하게 하려면 그 행위에서 돌이키면 됩니다. 물을 뿌려서 정결하게(겔 36:25)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잘못된 세례 예식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신과의 관계는 물을 뿌리는, 혹은 물에 잠기는 ‘세례’ 예식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삶을 돌이켜 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게 되는 것(사 1:18)은 무수한 제물과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사 1:13-15)가 아니라 스스로 죄를 씻고 돌이키는 것(사 1:16)입니다. 삶은 물로 씻겨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하신 말씀은 “회개하라!”입니다. 신께서 분노하시면 같이 분노하고, 신께서 슬프시면 같이 슬퍼해야 합니다. 신이 분노하시고 슬퍼하시는데 나는 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기쁘고 즐겁다면 그것을 돌이켜 신의 감정에 일치시키는 것이 ‘정결’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신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두는 것이 ‘정결’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본래의 ‘세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주님을 주(主)님이 아닌 일개 선생으로 부르며 세례를 받으러 오는 사람의 수를 성공의 척도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기독교에서도 세례를 주는 목사의 권위가 올라갑니다. 주님께서는 “회개하라!” 말씀하시며 스스로 씻으라고 하셨는데 당시 사람들도 그리고 현재의 기독교도 주님의 말씀에 불복종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고 이 세상은 주님 앞에서 정결해져야 합니다. 세속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지 말고, 신과의 유사성(Similitudo Dei), 신의 형상(Imago Dei)으로 회복되는 정결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몸을 씻는 예식에 집중하여 마음과 삶을 씻어야 하는 본질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돌이켜야 합니다. 정결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가 됩시다.
1) 짐승(창 7:2, 7:8, 8:20), 향(출 37:29, 레 24:7), 장소(레 4:12, 6:11, 10:14), 사람(레 13:7, 14, 15:13, 22:4), 집(레 14), 성문, 성벽(느 12:30), 방(느 13:9), 관(슥 3:5)
* 예식
1. 찬양(입례) - “ 52.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 ”
2. 묵상
3. 찬양(결단) - “ 52.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 ”
4. 파송
* 알림
1. 천모 교회 예식에 모든 천모 카페 회원을 초대합니다. 진리의 빛을 함께 나누고 주님의 뜻과 다스림에 복종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9월 3일)
① 천모 예식은 매 주일 10:40 네이버 라이브 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장된 예식 영상은 4주간 보관됩니다.)
② 보내드린 링크로 들어가셔서 네이버 밴드에 가입 신청 후 자신의 소개(실명과 소속) 를 해주세요.
③ 가입 완료 후 예식에 참여하실 때 질문사항은 대화창에 바로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④ 예식 참여 후 천모 카페-천모 교회 참여 후기에 후기를 꼭 남겨주세요.
'천모 교회' 밴드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오세요.
https://band.us/n/acaa9908Ndz2D
From 천모교회
2. 천모 교회는 2021년부터 전교인 성경 읽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세요.
매주 천모 카페에 올라가는 ‘성경 문제’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록된 내용을 단순하게 질문한 것입니다.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성경에 기록된 순서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한 장씩 읽어가면서 문제를 함께 풀면 줄거리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질문의 모든 답은 성경 안에 있으며 천모의 메시지와는 상관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텍스트로는 개역 개정판 성경을 사용했습니다.)
한 주간 분량의 성경을 읽은 후에는 ‘나를 바라보는 거울 질문’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고 깊이 묵상하면서 각자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질문을 성경 문제나 거울 질문 댓글 난에 올려주시면 함께 생각해 볼 문제를 추려서 주일 집회를 통해 대표님께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3. 2023년 1월 8일부터 비대면 집회를 마치고 매주 교회에 모여 현장 집회(매 주일 오전 10:40)를 드리고 있습니다. 밴드 영상 송출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01.01.)
4. “묵상과 찬양 Ⅰ” 구매 후기를 카페에 올려주세요. “묵상과 찬양 Ⅰ”은 가까운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묵상과 찬양 Ⅰ”의 판매 수익금은 앞으로 출간될 저서들의 출판 비용과 미디어센터 건립 기금으로 쓰입니다. 본래의 피조물 다움, 인간다움을 회복하며 신만을 찬양하는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묵상과 찬양 Ⅰ” 오프라인 구입처 : 교보문고, 영풍문고, 메시아 기독교백화점, 부천 기독서점, 생명의 말씀사(노원점), 두란노 문고, 중랑구 종합 기독교백화점, 부천 백합 기독교 서점
⦁ “묵상과 찬양 Ⅰ” 온라인 구입처 : 천모 카페, YES24, 알라딘, 교보, 영풍,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도서, 두란노 몰, 라이프북, 갓피플 몰 등
5. 천모의 가치관과 도서 홍보를 위해 SNS에 팔로우, 친구 맺기, 이웃 맺기, 공유해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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