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이세건 작사/작곡)는 1984년 MBC 강변 가요제에서
인천 전문 대학교 그룹 "4막 5장" 멤버였던 「이선희」에게 '대상'을
안겨준 곡으로, 그녀의 인생 첫 히트곡 이자 데뷔 곡이지만,
「이선희」가 아니었다면 빛도 보지 못하고 세상에서 영영 사라질
뻔했던 곡입니다. 그야말로 혜성(彗星) 같이 나타나 가요계
'신데렐라'가 된 「이선희」..
「이선희」는 “어느 날 서울 남영동을 가고 있는데 ‘음악 사무실‘이
있었다. ‘뭐 하는 곳이지?’ 하고 들어가 봤는데 누가 쓰레기통에 악보를
탁 버리면서 들어가는 거다”라며 『J에게』악보를 우연히 발견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그 악보를 주워서 보니까 첫 장에 『J에게』가 있었다.
멜로디 라인을 보니까 괜찮은 것 같았다”며 “악보를 버린 분한테
'이 곡을 내가 불러도 되냐' 했더니 마음대로 하라 더라. 그분이 '작곡가
이세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선희」는 “그날 그분이 유명한 가수에게 곡을 줬다가 거절 당하고
버린 걸 나는 주워서 '강변 가요제'에 갖고 나가서 터지게 된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J에게』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셨다”며 “많은 사람이 ‘J가 누구냐’ 고
했다. 나는 J가 누구인지 몰랐다. 노래하는 나 자신을 그리워했던 마음,
부모님이 반대해서 노래 못한 시간들을 녹여 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실 J는 '작곡가 이세건'의 짝사랑 상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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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하네
J 지난밤 꿈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 속 깊이 여울 져 남아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J 난 너를 못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j 난 너를 못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쓸쓸히 걷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