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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고 건강에도 그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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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가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 좋다는 현미를 가공해 현미보다 영양면에서도 뛰어나고, 먹기도 편한 발아현미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발아현미 건강법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 발아 현미에 대한 정보를 모아본다.
발아현미, 이런 점이 좋다!
발아란 말 그 자체가 알려주듯 발아현미는 말 그대로 싹을 틔운 현미다. 단단한 껍질로 싸여 있는 현미는 싹을 틔우기 위해 조직이 연해진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성분이 생겨난다. 발아현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소화가 잘된다
많은 사람들이 현미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선뜻 현미식을 시작하지 못하는 데는 현미밥이 껄끄러울 뿐 아니라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발아현미는 현미의 이런 단점을 보안하고 있다. 현미가 단단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현미를 얇게 감싸고 있는 피틴산 성분 때문. 왕겨를 벗겨낸 속껍질이 바로 피틴산이다. 현미가 싹을 틔워 발아현미가 되면 피틴산은 인과 이노시톨이라는 물질로 바뀌게 되어 껄끄럽지 않고, 소화 또한 잘된다.
·현미에 없던 새로운 성분을 갖고 있다
싹이 난 곡물에는 씨앗일 때와 다른 성분이 생겨난다. 현미도 마찬가지. 발아현미에는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감마오리자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베타시토스테롤, 독성 활성산소 제거 역할을 하는 SDS 효소 등 새로운 성분까지 생겨 건강학적으로도 뛰어나다.
·현미의 좋은 성분의 양이 늘어난다
현미가 백미보다 좋은 이유는 씨눈 부분과 쌀겨층에 비타민B1, B2, 당질, 단백질, 지방질, 광물질, 식이성 섬유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미 하나만 보더라도 거의 모든 영양소를 다 함유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런 현미의 훌륭한 영양성분은 싹이 나며 더욱 증가된다. 또 먹었을 경우 흡수율 또한 좋다.
·싹의 길이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발아현미의 영양성분은 싹의 길이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싹이 현미 길이의 반 정도가 되었을 때 발아현미의 영양성분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싹이 더 자라게 되면 영양성분은 낮아진다.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발아현미 제품 중 다이어트용으로 나와 있는 제품은 싹을 5㎜, 뿌리를 3㎜ 정도로 기른 제품.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해 밥을 먹는 것이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막 싹이 난 것부터 2.5㎜ 정도 자란 발아현미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아현미 기르기
발아현미란 이름으로 시중에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업체마다 약간씩 포장단위와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800g에 8,000∼9,000원으로 현미 가격의 2배나 된다. 만약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발아현미를 만들어 먹는 것도 한 방법. 간단한 발아현미 만들기에 도전해본다.
현미 고르기
도정한 지 6개월 이내의 유기농 현미를 산다. 이때 색깔이 짙고 쌀눈이 또렷또렷한 것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다. 현미 인구가 늘면서 외피를 살짝 벗겨낸 현미도 시중에 팔리고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피를 벗긴 현미는 쌀눈이 없기 때문에 싹을 틔우지 못한다.
현미 씻기
살살 흔들어가며 현미를 씻어준다. 씻는 과정에서 물에 뜨는 이물질과 미완숙 현미는 모두 골라내야 한다. 3~4회 반복한다.
불리기
씻은 현미를 생수에 담가 불린다. 봄, 여름, 가을에는 8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철에는 생수에 담근 현미를 따뜻한 곳에 놓고 담요를 덮어 10시간 정도 두도록 한다.
싹틔우기
콩나물을 기르듯 체에 밭쳐 행주를 덮어둔다. 겨울에는 8시간, 봄·여름·가을에는 6시간 정도 발아시키는 것이 좋다.
발아현미 완성
싹을 틔우는 중간중간 행주를 열고 싹의 길이를 관찰하도록 한다. 현미는 싹의 길이에 따라 영양소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가장 영양소가 극대화될 때는 싹의 길이가 현미의 반정도 되었을 때다. 싹이 난 현미는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유효기간은 1주일. 만약 이후에 먹을 발아현미라면 그늘에서 말리도록 한다.
발아현미 밥짓기
건조된 발아현미로 밥을 지을 때는 5시간 이상 물에 담가 불리는 것이 필수. 또 물의 양도 백미보다 많이 넣어야 한다. 보통 3~4인을 기준으로 맥주컵 분량으로 3/4~1컵 정도 더 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습기를 머금은 발아현미의 경우라면 백미와 동일한 양이나 그보다 조금 많은 양의 물을 붓도록 한다. 밥을 지을 때 압력밥솥을 이용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압력밥솥으로 지으면 비타민B1과 아미노산이 파괴된다. 밥이 다 되면 김을 뺀 후 밥을 푸도록 한다. 이때 효소 때문에 생기는 시큼한 냄새가 날아간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