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지맥은 수도지맥 수도산 서봉에서 분기해 가랫재, 삼방산, 염속산, 염속봉산,빌무산, 고당산, 별미령,백마산,금오산, 효자봉, 국사봉, 송천령, 꺼먼재산,백마산을 일구고, 감천(甘川)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김천시 선주교 다리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81.4km 산줄기다.
대대로 대장님,청명님,포근한빛 셋이 14일 금요일밤 2무박 3일 원샷으로 계획하고 출발하여 김천구미역에서 J3대구지부회 분들을 만난다.
좌측 두분은 순수짱님과 자유로운세상님인데 특히 순수짱님은 국립공원연계산행 왕복으로 400km 넘는 거리를 단독 원샷으로 종주하셨다 하니 나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어마무시한 분이다.
파전에 막걸리, 국밥을 사주셔서 든든하게 먹고 들머리 수도암으로 이동한다.
늦은밤 잠도 못 자고 맛난 음식 사 주시고 긴 거리 픽업해주신 두분께 감사인사 드리고 15일 1시15분 셋은 금오지맥 길로 들어선다.
2km지점 수도산이다.
금오지맥 분기점 신선봉이다.
신선봉이후 내리막 길부터 길이 좀 안 좋아져 속도가 나지 않지만 그보다 나방과 날파리들이 달려들어 성가시게 한다.
12.2km지점 삼방산 데크에서 첫번째 휴식겸 아침을 먹는다.
잡목으로 지나기 쉽지 않은 휀스옆을 지나면서 길이 좋은 휀스 안으로 넘어갈까 망설이다 다시 넘어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 휀스 구간이 금방 끝날 듯 하여 그냥 진행한다.
이따금 심해 보이는 잡목도 만나지만 거추장스러울 뿐 대체적으로 어렵지는 않다.
16.5km지점에 민가가 있어 주인 허락을 받아 수돗가에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으며 땀을 씻어 냈는데 이 지점에서 급수가 가능한 줄 알았으면 물 무게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업다운도 심하지 않고 길은 아주 양호하다.
24.2km지점 똥재다.
26.6km지점 조마로에서 염속산을 향해 오른다.
염속산을 오르려면 땀 좀 흘려야 한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염속산이겠지 가늠하고 오르지만 두번 정도는 더 치고 올라야 염속산을 만날 수 있다.
30.3km지 염속산이다.
간식먹고 있으려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빗방울이 굵어져 우비를 꺼내 입었고 예보로는 지나가는 소나기 였는데 제법 굵은 빗줄기가 끊임없이 내려 온 몸이 속옷까지 다 젖는다.
15시 33km지점 살티재에 미리 짱박아 둔 보급품을 찾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일기예보가 바뀌어 21시까지 비가 계속 내린단다.
옷이 다 젖어 오들오들 떨릴 정도로 추워지기 시작해 더 이상 진행은 어려울 듯 하여 아쉽지만 이곳에서 중단하기로 한다.
첫댓글 건강 잘 챙기시면서
산행하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하절기라 좀 더 힘드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수고하셨어요...
짧은 산행에도
땀이 엄청엄청 나더라구요...
살살다니셔요...파이팅
박배낭 메고 경치 좋은 높은산 오르려면 짧아도 땀 좀 흘려야 할 듯요.
건강,힐링,재미 다 찾는 산행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