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축구역사박물관에 한국축구 명예의 전당을 조성한다. 사진은 천안시와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축구역사박물관추진단 심상욱 단장(왼쪽)과 대한축구협회 박일기 팀장의 모습.
축구종합센터 홍보 패치가 부착된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니폼.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 명예의 전당’ 조성 협약 체결 (2023년 4월)
대한축구협회(KFA)가 천안시와의 업무 협약 체결을 맺고, 한국축구 명예의 전당을 축구역사박물관에 조성하기로 했다. 축구역사박물관은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대에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 내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건립 예정이다. 현재 서월월드컵경기장 내에 조성돼있는 명예의 전당에는 7명(김용식, 김화집, 홍덕영, 이회택, 차범근, 정몽준, 히딩크)이 헌액돼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기념해 지난 6월 A매치 2연전(vs 페루, vs 엘살바도르)에선 대표팀 선수들이 축구종합센터 홍보 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패치에는 ‘함께 그리는 내일 –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글자와 함께 축구종합센터 메인 스타디움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포함됐다. KFA는 2연전 종료 후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해당 유니폼을 팬들 대상으로 경매에 올렸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축구종합센터 건립 기금으로 활용된다.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고교 축구 지도자 연수를 실시했다.
고등부 지도자들은 분데스리가 경기 관람, 유소년 육성 교육 등을 통해 견문을 넓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고등부 우수지도자 해외연수 실시 (2023년 4월)
대한축구협회가 고교 축구 지도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실시했다. KFA는 지난 2019년 크로아티아-벨기에-독일을 방문해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대표팀 운영 노하우 등을 점검했고 크로아티아 및 벨기에 축구협회, 바이에른 뮌헨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덕분에 뮌헨에서 지도자 연수 역시 성사될 수 있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 관람을 비롯해 U-19 팀의 훈련 밀착 경험, 유소년 육성 교육 등을 통해 국내 지도자들은 견문을 넓혔다.
이전까지 초중고 및 대학 지도자들을 통합해 연수가 실시된 적은 있으나, 고등부 지도자만을 대상으로 연수가 실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12월에는 중등부 지도자만을 대상으로 세비야FC(스페인)에서 해외 연수가 실시되기도 했다. 세비야 연수에서도 세비야의 라리가 경기 관람, 구단 유스 디렉터 강의. 유소년 훈련 참관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대구북구구민운동장에서 i리그 출범 10주년 공식 개막전이 열렸다.
i리그 공식 개막전 주심으로 깜짝 등장한 정동식 심판이 아이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청소년의 축제’ i리그,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다 (2023년 5월)
유·청소년들의 축제 i리그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i리그는 전문 선수 중심의 기존 유소년 대회와 달리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중고 학생들까지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누구나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올해는 전국 42개 지역별로 리그가 운영됐으며, 팀당 기존 7라운드 체제에서 8라운드 체제로 확대됐다. 성장을 중시하는 대회 취지에 맞게 우승팀을 가리는 토너먼트는 실시되지 않는다.
특히 올해 i리그는 10주년을 맞아 그린스포츠(ESG)가 강조돼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각 경기 현장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이 마련돼 어린 선수들도 쉽게 ESG를 실천했다.
한편 i리그 공식 개막전은 대구북구구민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김민재(뮌헨)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정동식 심판이 개막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주심을 맡으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남자 U-20 대표팀이 U-20 월드컵에 나서 4강 신화를 작성했다.
이스라엘과의 3-4위전 종료 후 관중인사를 나누는 선수단의 모습.
남자 U-20 대표팀, U-20 월드컵 4강 신화 쓰다 (2023년 6월)
연령별 대표팀의 강세는 올해도 여전했다. 김은중 전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은 FIFA U-20 월드컵에 나서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부터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데 이어 온두라스, 감비아와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2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어린 태극전사들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한국은 16강에서 에콰도르에 3-2승, 8강에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탈리아와의 4강에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승원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비록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기록한 준우승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의 여정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3,4위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패한 U-20 대표팀의 최종 성적은 4위로 마무리됐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골든 에이지>의 힘이라고도 평가 받는다. 2001년 유소년 상비군 제도에서 시작해 2014년 정식 출범한 <골든 에이지>는 ‘20개 지역 센터 -> 5개 광역 센터 -> KFA 영재 센터’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구조 훈련으로 어린 선수들을 집중 점검했다. 당시 12세였던 2002년생부터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고 U-20 월드컵에 출전한 2003-04년생 선수들은 <골든 에이지>의 초창기 멤버라 할 수 있다.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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