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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쓰려다가 귀찮아서 포기하고 완전히 잊어버렸던 연구소재입니다. 바로 614화의 표지에 나온 마키노와 그녀가 들고있던 아이가 누구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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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가 들고있는 아이는 얼핏보면 그냥 마을의 누군가로부터 부탁 받아 돌봐주고 있는 아이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고요. 하지만 SBS에서 다시 언급되면서 마키의 아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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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작가님이 그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말죠.
이를두고 아이의 아버지가 샹크스다, 에이스다 말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촌장이다, 가프다, 히그마다 하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 하지만 원피스는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고, 샹크스 아니면 에이스가 유력한데, 저 역시 샹크스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도 샹크스쪽을 생각하죠. 하지만 이에대한 그럴듯한 연구글을 보지 못해서 제가 한 번 간단히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샹크스라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작가가 말한 '역시 그사람'이란 단어입니다. 역시란 말이 들어갔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해 봤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뜻한다는 것이죠. 즉, 만화에서 어느정도 마키노와 얽힌적이 있는 인물을 뜻합니다. 저는 그래서 단번에 샹크스를 생각했지만 에이스를 가장 먼저 떠올린 분들도 많더군요. 뭐, 꼭 틀렸다고는 할 수 없고 이 역시란 단어는 적어도 촌장(^^;)님이나 등장한적 없는 제3의 인물 같은 뜻밖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란 것이죠.
다음으로 두번째 이유는 표지에서 보여진 촌장님의 모습입니다. 표지를 자세히 보시면 촌장님의 눈빛은 아이를 향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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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촌장님이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영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죠. 왜일까요? 우리가 아는 후샤마을 촌장님의 특징 중 하나는 마을에서 해적이 나오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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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저 아이는 해적의 아이이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적이 될 가능성이 큰 아이겠죠.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과연 에이스의 아이라면 저렇게까지 쏘아볼까요? 촌장은 에이스와 루피가 해적이 되어 출항하는 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 점을 싫어하지만 결코 아주미워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걱정을 하고있죠. 그 점이 잘 들어나는 장면은 다음 장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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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후샤마을의 촌장은 해적 루피를 걱정하고 생사를 물어보고 있죠.
아무리 해적이 되었다고 하지만 에이스와 루피가 갓난아기 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봐 온 촌장으로서는 그들이 손자 같고 항상 무사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들의 현상금이 오를 때마다 마을의 수치라며 겉으로는 욕해도 속으로는 무사하다고 안심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촌장이 에이스의 자식을 미워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죠. 하지만 샹크스는 다릅니다. 촌장은 샹크스를 미워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죠. 바로 거프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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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크스의 아이? 그 때 그 선장이 아버지란 말인가? 루피를 해적의 길로 끌어들인 사내? 촌장에게 있어 샹크스는 루피를 해적으로 이끈 정말 미운 인물일것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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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장면에서처럼 루피가 출항한 일에 대해서 거프를 볼 면목이 없게 된 촌장은 샹크스가 원망스러웠겠고, 후에 거프가 이 사건에 대해 물어봤다면 분명 샹크스의 이름을 언급했을 것입니다. 샹크스라는 해적과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그를 동경하게 되어서 해적이 되는 것을 말리려 해도 말릴 수가 없었다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정상결전에서도 거프는 샹크스를 두고 루피를 해적의 길로 끌어들인 사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전 이러한 이유로 촌장이 에이스의 아이가 아닌 샹크스의 아이기 때문에 아이를 보고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이유는 마키노의 행동때문입니다. 마키노의 행동들을 보면 샹크스를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각각의 행동들을 보면서 파악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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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의 마키노. 왠지 샹크스와 루피와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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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더 되는 시간동안 샹크스를 만나왔을 마키노. 1년이면 남녀가 눈이 맞는데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대학에서 CC들도 첫 학기만으로도 생겨나고 그렇죠. 그런데 1년이 넘는 시간이면 충분히 눈이 맞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그리고 아래 모습에서는 샹크스가 곧 떠날거라는 이야기에 표정이 좋지 못하죠. 매우 아쉽다는 뜻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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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슨짓이야!
산적왕 히그마가 샹크스의 머리에 술병을 깨뜨릴 때의 표정을 보면 아주 경악하는 모습입니다. 눈에 초점이 사라질 정도이죠.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치는 모습에 정말 크게 놀란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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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확실히 샹크스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남자가 되서 그냥 일방적으로 맞기만 한다면 루피처럼 크게 실망 할 수 있겠죠. 그냥 찌질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키노는 그런 샹크스의 진면목을 알아보고는 오히려 멋지다고 말하고 있죠. 확실히 샹크스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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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샹크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는 말에 대견스럽다는 표정을 짓는 마키노. 그런데 저는 여기서 단순히 에이스의 행동이 기특하다고 느끼는 것 외에 다른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인 샹크스에 대한 일이라서 더욱 기쁘고 즐겁다는 마음입니다.
아래는 애니메이션의 장면인데 뭐 보지는 않지만 그냥 장면을 찾다보니 발견했습니다. 괜찮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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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거프를 옹호했다고 거프아이설도 만들어냈던 장면입니다.
위 장면은 다단이 거프를 책망하며 떄리자 마키노가 거프도 괴로웠을 것이라며 다단을 말리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다단이 제일 괴로웠을 것은 루피라고 하자 에이스와 루피의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울컥해버리는 마키노네요. 저는 여기서 하나 생각해보는게 과연 마키노가 연하남인 에이스와 얽혔다면 저렇게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을지 의문입니다. 에이스에 대한 마키노의 감정이 동네누나 이상인 즉, 연인의 감정이었다고 한다면 거프를 보자말자 왜 살려내지 못했냐며 거프를 원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에이스도 에이스지만 아버지 없는 자식이 된 뱃속의 아기(에이스의 아이라면 임신중이었을 것이다는 가정입니다.)를 생각하면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상 세 가지 이유로 저는 마키노의 자식은 샹크스의 자식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마키노는 언제 샹크스의 아이를 가졌을까요? 제 생각에는 정상결전이 있은지 얼마 안되서의 일 같습니다. 아마 샹크스는 마키노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10년만에 후샤마을을 찾았을 것입니다. 위로해주는 샹크스가 마키노는 너무나도 고맙고 더 끌렸겠죠. 그래서 뭐 (이후 자세한 설명은 생략)
아무튼 그렇게 해서 마키노는 샹크스의 아이를 가졌고, 이 샹크스의 아이는 만화의 끝부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홍이.D님이 올리신 연구글에서 평행이론을 좋아하는 작가의 특성상 마지막에는 루피가 고향에 돌아와서 로저, 샹크스, 그리고 자신을 닮은 아이에게 밀짚모자를 씌워주면서 끝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샹크스의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1. 작가가 말한 마키노의 '역시 그 사람'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가장 확률이 높은 샹크스이다.
2. 촌장은 루피를 해적의 길로 끌어들인 샹크스를 미워하고, 샹크스의 아이인 표지속의 아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3. 마키노의 여러가지 행동들을 봤을 때, 마키노는 일찍이 샹크스를 염모했고, 정상결전 후 아이를 가졌을 것이다.
이상입니다.
p.s 홍이.D님의 자료를 찾던 중 탈퇴하신 것을 확인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원온에서 연구글을 쓰게된 계기가 홍이.D님의 연구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봤던 것이거든요. ㅠ 아재 홍이.D님이 없다니 저도 왠지 연구글 같은걸 쓰기 싫어지네요... 흐
뭐, 사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잘 풀려서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이.D님이 없다니 저도 왠지 연구글 같은걸 쓰기 싫어짐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뜻밖의 커플이 결성 된다는 점이 드래곤볼과 닮았다는 의견이 잼네요. ㅎㅎ
614화 표지에서 아이를 안고있던 마키노를 노려보는 촌장님의 시선에서 우리는 그 아이가 촌장이 탐탁하지 않는 '해적'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샹크스가 언급될 때마다 보여준 마키노의 표정/제스처에서 마키노의 연인이 샹크스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저도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샹크스가 후샤 마을을 또 찾았을까요?
분명 떠날 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네, 분명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번복을 종종 하시는 작가님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도 같아요. ㄲㄲ
하긴, 에이스의 죽음과 루피 이야기는 다시 찾을 만도 하죠..
근데 다시 찾으려면 신세계에서 이스트블루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인데....ㅜㅜ
루피가 해적왕이 된 뒤 저 아이에게 이글이글 열매를 줄듯 싶네요 ㅎㅎ
이름이 에이스이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고 보니..샹크스의 성은멍미?
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샹?
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10년이라고 하셨는데...그때는 이미 샹크스가 사황이된상태 아니었나요??? 거물급해적 한명한명 움직임에 민감한 해군이 사황이 이스트블루까지 들어오는데 얌전했을리가....게다가 후샤마을은 거프의 관리하에 있죠...해군영웅이고 살아있는 전설인데 주변 해군지부에서도 후샤마을은 1급주요관리지역정도로 확실히 보호되어있지 않을까요???
저도 샹크스 아이라고봄
딴소리지만 후반부의 그림체가 깔끔하니 이쁘네여
잼있네요 ㅋㅋㅋㅋㅋ 굿
마키가 샹크스가 있는곳에 술을 가지러 갔다왔다라는 내용이 있었던거같은데..원정가서 아이를...?
헐 홍이D님 탈퇴하셧어요???
표지 위의 "저질러 버린 건 어쩔 수 없지" 라는 614화의 제목하고 표지의 내용이 은근히 통하는 것 같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려나ㅋ
제가 봐도 샹크스 아이일 듯~
샹크스 아이일것같아요!ㅠㅠ 하 홍이.D님 ㅠㅠ
그냥제생각일뿐인데드래곤일지도모른다고생각해요ㅋㅋㅋㅋ제가루피엄마가마키노라고생각하고있거든요
이유는없어요 그냥!
근데 저 아이 손
음.
불타는신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