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 마가복음 14:50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날입니다
동시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고 도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가복음 14:50)
마가복음 14장 10절에서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기 위해
대제사장들에게 가는 모습 뒤에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제자들에게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며
가롯 유다에 의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무리들에 의해
결국 끌려가는 장면을 보게 되는 말씀 구절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묵상 말씀에서
두 인물과 한 그룹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예수님을 따라다녔지만, 전혀 삶의 변화가 없었던 자, '가룟 유다'
* 마치 신앙생활을 오래도록 해오면서 수 많은 설교와 예배 속에서도
하나님의 가치보다는 세상의 가치에 더욱 무게를 두고 살고 있는 사람..
* 복음의 능력으로 삶의 변화를 꿈꾸기보다,
복음의 능력을 휘둘러서 권력을 취하는 사람..
* 은혜와 축복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보다,
세상의 축복이 아니어서 분노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
*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
우리의 모습 가운데 유다는 없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두번째로,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가장 뜨거움을 보였던 베드로..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과 함께
반석, 실라라고 불리우게 된 베드로
* 하나님을 향한 뜨거움과 열정이 있었고,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 놓겠다고 말하던 사람..
* 그러나 세상의 시선에 닭 울기 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
그런 세상의 시선에 주님을 부인했던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가 아니었는지 나를 돌아 봅니다..
세번째로,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곁에서 보면서
삼 년 동안 따라다니며 예수님의 자랑스런 제자라고 외치고 다녔던 무리들..
* 예수의 능력이 내 능력인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내 수고의 값인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하나님의 이름 대신 자신의 이름을 높였던 사람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오늘의 말씀을 보면서
돌아봄과 반성, 그리고 회개와 긍휼하심을 구하는 것
이것 밖에는 떠오르지 않음에 더욱 엎드려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스가랴 13장 7절 말씀에,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결국 구약 성경 스가랴서에서 예언한 것처럼
양들이 흩어지고, 목자 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스가랴 13장 9절,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끝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오늘을 채우길 소망합니다..
단순히 말 뿐인 사랑 고백이 아닌,
그저 뜨겁기만 한 열정이 아닌,
이제는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걸어가는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의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