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저희 집은 다른 방들도 다 춥습니다. 욕실은 더더욱 춥습니다.
회사에서 공사를 하고 난 남은 단열재가 눈에 띄어 사용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조금 가져왔습니다. (열반사 단열재 20T ; 스티커형)
집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단열작업을 하나도 안하고 살아 도시가스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가 셀프로 단열을 해보았을때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전문 기술자가 아닙니다.) 확신이 서지 안아 이렇게 글을 남기는것입니다.
원래는 타일 부분에도 단열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감재가 없기 때문에 타일쪽은 하지 못합니다. (단열 타일이 있지 않는 이상)
천장쪽에만 단열을 해보아도 효과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고, 회사에 남은 자재로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어제 끄적여 보았습니다.
효과가 나름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닙니다만 꼼꼼하게 최대한 많은 면적을 열반사 단열재로 천장을 덮었습니다.
기존에는 샤워를 할때 추워서 빨리 씻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 딸아이에게도 미안할정도입니다. (추운집에 살게 되어서..)
하지만 어제는 여유있게 씻게 되었습니다. 대략 천장만 단열을 하게 되었는대도 씻을때 더운물로 인한 열기로 한기가 나오는곳이 없습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와이프에게 씻고 얘기좀 해달라 하니 와이프도 한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합니다.
단열 하기전 돔형 마감재를 열었을때 천장에서 느껴졌던 한기가 보통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그 한기를 단열재가 잘 잡아주었던것이구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혹시 심리적인 현상일까봐) 단열을 한부분과 미처 하지 못한 부분에 온도를 체크해본결과 약 2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환경으로 춥게 지내시고, 전문가가 아닌데도 단열을 할까? 말까? 고민이 되시는분들을 위해 이 글을 올려 놓습니다. (아주 꼼꼼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 무너질까봐서 ; 하지만 단열재는 두께를 신경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크게 의문이 하나 듭니다.
방들과 거실 주방 에도 천장에 한기가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입니다. 벽이야 스티로폼으로 단열 계획이 있습니다.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하고 올 겨울을 지낼것입니다. 하지만 천장 부분은 뜯지 않는 이상 단열벽지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열벽지로 천장을 도배하기에는 두께에 대한 제한이 너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혹시나 좋은 의견이 있으신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