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혈압오른다 역시 냉장고서 뭐 찾아내기는 힘들다 마누라가 준비하는 동안 밖에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 주인이 화단에서 왔다갔다 한다 숙소 주인이 화초를 아주 잘 가꾼다 집주변서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강원도선 상상도 못한 식물들이 여기선 월동한다 여긴 화산석이 지천이니 돌들로 아기자기하게 잘도 꾸며놓았다 주인한테 엄지척 해주었다 기분 좋아한다 나야 꽃을 키워본 사람이라 콩인지 팥인지 분간이 되지 어떻게 이름을 다 아냐고 지금껏 한번도 손님들한테 칭찬 받아본적 없고 더구나 꽃이름 착착 아는 손님은 첨이란다 덩달아 나도 어깨 으쓱 마누라가 나온다 그러더니 자기 신발 벗기 힘들다고 들어가서 냉장고서 과일 썰어 담아둔 봉다리 가져오란다 냉장고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 갑자기 김난다 다시 내려가서 못찾겄다고 냉장고 야채박스에 있는데 그것도 못찾냐고 그럼 확실히 야채박스라고 해야지 자긴 분명히 냉장고 야채박스라고 말했단다 긴가민가 야 뭐라한것 같기는 하다 제발 말 좀 끝까지 잘들으란다 덤벙대지말고 목까지 차오르는데 참자 참자 알았네 담부턴 잘 들어보겄네
첫댓글 ㅋㅋ
우리집 얘기?
당췌 뭘 못찾아요
ㅋㅋ 우리집 양반도 옆에 두고도 안보이는지
가끔 속이 뒤집어져요.
남자분들 뇌 분해를 해보고 싶으요.ㅎㅎ
깨가 쏫아지는 부부얘기 잼나게 잘듣고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우리집도 그래요.
어디 가면서 준비 다 해서 냉장고에 뒀는데 못찾아서 굶는대요.
그러니 어디가면 다 사먹으라고 돈 주고가요 ㅎ
물건 못찾는다고 버럭하면 확~ 대들고 싶어져요. 먹이를 챙겨주니 참고 살아야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