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와 세례는 엄연히 다르다.
할례는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진 명령이었고
세례는 믿는 모든 사람들이 받는다.
할례는 남자만 받는데 비하여 세례는 남녀가 다 받을 수 있다.
할례는 난지 8일만에 받지만 세례는 자기 결정력과
의지와 지성을 가진 후 믿음을 가지고 신앙고백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할례와 세례를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하려면 다음과 같다.
할례(割禮):Circumcision
[히](muloth), [그] (peritome)
[영] Circumcision 남성의 음경(penis)의 포피(包皮)를 절개 혹은 일부를 베어내는 의식. 양피절제수술인 외과적 수술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예리한 칼로 집행되었는데, 고대에는 부싯돌 같은 석도가 씌어졌다(출 4:26,수 5:2).이 의식은 아버지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원칙이었는데(창 17:23), 이스라엘인이면, 누가 행해도 좋았다. 여성이라도 무방했으나(출 4:25), 이방인은 금지되어 있었다. 후대에는 성인의 할례는 의사가 행했다. 현재 유대인으로 할례를 집행하도록 임명되어 있는 자를 [모-헬- Mohel] (할례를 주는 자의 뜻)이라 부르고 있다. 후대에는 어린아이의 명명식은 할례식과 동시에 행해졌다(눅 1:59). 유대인의 할례의 역사는 아브라함의 때에 시작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계약)을 맺으신 후(창 15장),언약(계약)의표로서 모든 남자에 있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물론이고, 돈으로 산 노예도, 그 자식들도, 모두 할례 받을 것이 명해졌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남자는 생후 8일째에 할례를 거부하는 자는 언약(계약)을 깨치는 것이므로, 백성 중에서 끊긴바 되었다(창 17:10-14). 할례의 의식은 모세에 의해 제정되었다(레 12:3,요 7:22,23). 이것은 유대인의 남아 뿐 아니라, 유대인 집에서 태어난 노예 및 돈으로 산 노예, 또 유월절을 지키려는 외국인(이방인)이라든가, 유대인으로 귀화하려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되었다(출 12:48). 유대인은 애굽을 나와 광야에 유리하는 동안, 할례식을 지키지 않았는데, 여호수아에 인도되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입국한 때, 곧 할례식을 집행했다(수 5:2이하). 이 때부터 할례는 이스라엘의 자랑으로 되고, 이것을 지키지 않는 백성을 경시하게 되었다(삿 14:3,15:18,삼상 14:6,사 52:1). 후에 이르러는 할례를 받은 자로서, 그 흔적을 없이하려 수술을 받은 자도 있었다(고전7:18). 그리스도교인에게 있어서는 할례는 있거나 없거나, 그것은 문제되지 않았다(고전7:19). 그러나 구원문제에 관해서는, 할례는 필요치 않은 것이 강조되어 있다(갈 5:2). 할례는 유대인 이외의 민족간에서도 행해지고 있었다. 구약시대에는 에돔 사람, 모압 사람, 암몬 사람, 애굽 사람들 사이에 행해지고 있었는데, 특히 애굽인은 제사장으로 되려는 자라든가, 밀의교(密儀敎)에 가입하는 경우에 행해졌다. 이들 할례의 기원은 남근상 숭배라든가, 위생상의 견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되는 계약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마음의 할례의 외적인 상징으로서 주어진 것이다(신10:16,30:6,레26:41,렘4:4,9:25,겔44:7).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를 받는다고 말해져 있다(골 2:11). 이것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 곧 육적 몸을 벗는]일로서, 영적 현실이고, 육체적 의식이 아닌것이다. 육적 할례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백성과의 계약적 관계의 표로서 육의 일부를 베어 버리는 것이었는데, 그리스도교적 할례는, 육의 몸에서의 일부만이 아니라, 전부를 [베어버리는 것]이다(골 2:11). 히브리어의 할례를 말하는 [물라(mulah)]는 [일부를 잘라낸다]는 뜻인데, 이것의 복수형은 출 4:26에 한 곳만 [물로-스]로 인용 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는 [물 l(mul)]이라는 동사가 씌어져 있다(창 17:10,11,출 12:48,레 12:3,수 5:8). 신약에서는 [페리토메](요 7:22,23,행 7:8)와 동사 [페리템노](눅 1:59,2:21,행 15:1기타)가 씌어져 있다. 할례가 정신적으로 이해된 것은 예레미야에 의해서인데, 그는 [마음의 할례]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의 요건임을 주장했다(렘 4:4). 이것을 크게 진전시켜 복음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이방인 크리스챤이 할례받는 일을 면제받게 하는데 성공한 이는 바울이다(롬 2:25-29,골 2:11,행 15:28,29,갈 2:3).
세례는 이와는 다르게 주어졌습니다.
세례(洗禮):Baptism
[그] baptisma [영] Baptism물을 붓고, 또는 물에 침수되는 것에 의해 그리스도교회에 입회하는 의식을 세례라고 하는데, 카톨릭 교회도 프로테스탄트도 이것을 성례전으로 하고 있다. 물을 붓거나 떨어뜨리는경우는 세례라하고, 물에 침수하는 경우를 침례라고 한다. [바프티스마]는, 그리스어로 [침수한다]는 의미의 동사에서 온 명사이다. 이 행위는 원시 그리스도교회에 있어서, 이미 그리스도교로 되는 [인증] (고후 1:22,엡 1:13,4:30)으로서 행해진 예전이다.
세례는 이미 일찍부터 초대교회에 있어서, 제의적 행위로서도, 술어로서도 정착해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이것에 있어서 다른 말이 사용된 것은, 로마통치의박해를 배경으로 하는 [비밀의 훈련] 때문이었다고 해석된다. 배경-물을 써서, 사람을깨끗이 하고, 혹은 새로운 생을 주는 예는, 고금동서의 종교에 있어서 보기 드문 예는 아니다. 성서의 종교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고대동방의 제종교에 있어서는, 같은 목적위해 물 외에, 불이라든가 피, 기타의 물질도 썼다. 구약성서에 있어서도, 물에 의한 청결은 율법(레 15장,민19장기타)에도,예언서(사 1:16,렘 4:14,겔 36:5)에도 보여진다. 그 외에 모세의 홍해 도하(출 14장)이라든가,나아만장군의 나병 치료(왕하 5장)등,물을통하여행해진 하나님의 기적기사는 주목할만하다. 여기서는 물 그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일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문제였다. 침수가 교단입문의 의식으로서 확립된 것은 유대교에의 개종자의 세례(침례)였으리라. 또 최근 발견된 사해문서 The Ded Sea Scrolls에 의해 확인된엣세네파에 있어서도, 세례가 교단생활의 중심적 요소로서 중요시되어 있었다.예수의 수세(受洗)-이러한 유대교의 세례를 이어 받아, 그리스도교의 세례에 길을 연 것은 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세레요한(침례요한)]이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막 1:15,눅3:3)로 불리웠는데, 그 회개는 이방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 대하여 요구되었다. 그것은 돌발적인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비하고, 윤리적인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마 3:7,8,눅 3:7,8)일이었다. 그러나 세례요한의 보다 중요한 의민,ㄴ 그가 강조한 오실 구주이신 예수에 대하여, 그것이 행해진 일이다. 이로 말미암아 [물세례]는 [영의 세례]로 되고(막 1:8가타), [회개의 세례]는 [죄사함 받게 하는](막 1:4) 것으로 되었다. 이 때 예수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막 1:11)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메시야로서의 소명을 받아, 그는 그 사명을, 그 생애 특히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에 의해 성취하셨기 때문이다.
※ 초대교회시대의 세례 - 예수는 생존중 스스로 세례의 근거가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 즉 성령이 최초로 주어진 것은, [오순절] 때인데, 또 이때 처음으로 교회에서 세례가 시행된 것(행 2:41)은 의의 깊다. 결국, 세례는 그것을 받는 자가 성령의 능력에 의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새생명 안에 살게 되는](롬 6:4,7) 계기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세례에 의해 [그리스도 예수에 동참하는]것인데, 동시에 그것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의 지체로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컨대, 세례는 그리스도와 신자 개인과의 사적관게가 아니라, [한 성령에 의해 한몸으로 되는](고전 12:13) 교회의 예전인 것이다. 바울사도는 세례에 대하여 17회 업급하고 있고, 그리스도와의일치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즉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참예하는 것이 세례이고,그리스도의 몸에 유기적으로 연합하는 것이라고 했다(롬 6:4,고전 12:13). 이 세례를 초대교회에서는 처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고(행 2:38), 후에 3위일체의 교리의 발전에 의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가 행해지게 되었다(마 28:19).
그러나 세례야말로 영적인 할례라 할 수도 있습니다.
육체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 만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표하는 뜻으로 할례를 명하셨는데
훗날 예레미야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할 것과
마음 가죽을 베어내는 영적할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렘 9:26)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거하여
그 머리털을 모지게 깎은 자들에게라 대저 열방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렘 4:4)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이로 보건대 할례와 세례는 구별되지만 할례의 연장선 상에서 세례를 이해하자면
마음가죽을 배어내고 하나님께 속하여 연합된다는 의미에서는
할례와 일맥 통하는 것이고 완성된 할례가 바로 세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할례와 결례가 함하여지고 거기다 성령님의 임재하여서
온전한 할례 즉 세례로 발전했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