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왔드래요! 조조로..
저는 무지 재밌고 감상적으로 봤다는...
리뷰들어가기 전에 안보신분은 뒤로를 눌러주시길..
스포일러가 다소 있을수 있습니다. ^^;;
편의상 반말을 하겠습니다.
금자씨 금자씨... 하도 인터넷이나 영화프로 예고로 금자씨를 외쳐대고
그 유명한 포스터를 보고, 올드보이의 박찬욱감독, 이쁜 이영애.
복수시리즈에서 색달은 여성이 나와 복수..
이래서 금자씨의 복수를 기대했었다.
오늘.. 드뎌 봤다.
영화는.... 끝내줬다!
박찬욱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이번 복수시리즈중에 가장 서정적인 복수라고,
사실 나는 박찬욱감독 작품중 올드보이만 못봤다.
그러나 그전의 복수시리즈첫작 복수는 나의것을 보았을 때
엄청난 경악을 했었다. 시간, 간을 먹는것, 전기충격.. 상상할수도 없을 복수가
화면에 가득했고 잔인한 장면이 아직도 떠오를 정도로 너무나 영상미가 잔인했다.
올드보이는 아쉽게 못봤다. 하도 바빠서 영화관에서 보리라! 했는데 어쩌다 못봤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 혓바닥을 자른대더라. 이를 뽑는다더라 무지 잔인하더라..
그냥.. 소문만해도 상상이 가는.. ㅡㅡ;;
암튼 그 두 전작은 남성적인 복수라면 금자씨의 복수는 너무나 여성적이고 서정적이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잔인하지 않은 듯... ?? 하다.
그러나 그 내면은 무지 잔인하다.
1. 잔인한 장면
잔인한 장면은 덜하다.
그러나 금자씨의 친절이 오히려 그게 잔인성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나는 이점에서 제일 잔인했다.
백선생이 납치되고 그리고 그 후에 금자가 모든 사실을 안채 유족을 데려올때!
그 과정을 복수의 대상.. 즉 처벌의 대상에게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를
자신이 당할 고통들 그리고 분노들을 생생히 알게 한 장면..
분명한 친절이였다.
그러나 백선생입장에서는 엄청난 잔인성이였다.
교도소의 생활중.. 그녀는 한 죄수를 죽인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언니도 밥많이 먹고 약도 빨리 먹고,.. 빨리 죽어 ^^"
사실.. 나같으면 독한 표정으로 죽일지도..
그러나 이금자는 너무나 산뜻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잔인한 말 한마디
그리고 잔인한 밥숫가락을 선사를 했다.
2. 친절한.. 아주 친절한...
그녀는 죄수들에게 무지 친절했다. 엄청난 친절..
그러나 그녀의 친절은 계획된 건지 그녀의 본성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기전 복수를 위한 계획인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의 숨겨진 일들에 대한 그녈 보고 또한.. 복수이후의 것을 볼때.
그녀는 너무나 너무나 악인이 아닌듯한거 같다.
아무튼 교도소의 친절은.. 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다.
복수의 친절함... 복수를 하는데 왜 이런 엄청난 친절을 베풀었을까?
난 사실 지금 내 원수를 만난다면 아무런 죄책감없이 죽일수 있을 정도의
정말..증오하는 사람이 있다. 왜냐면... 그 인간땜에 내 인생이 엄청 망가졌기 때문에.
그래서 만약 그 증오하는 사람에게 복수하는 기회가 있다!
그럼 나는 사정안보고 배따고 눈깔뽑고 팔다리싹둑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금자는 처음에 백선생에게 그런 감정을 가졌다.
그러나 금자는 고뇌를 했다. 복수를 하나 한순간에 끝나는게 너무나 아까운지
그리고 아직도 뭔가가 남아있는 것이.. 이상한지... 그후에 그 배후를 알았을때
그녀는 아주.. 정말로..............
그전에 가진 살의를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친절함.. 그 절제속에서 엄청난 아이러니한 살의를 보여준다.
친절하게 어떻게 죽였는지 유족에게 보여주고 심판권도 유족에게 선택하라고 한다.
그리고 비닐옷.. 살인도구들.. 돌려줄 아이들 몸값, 그리고 엄청 나를 웃겼던 번호 순서.
친절하다......................... 그녀가 백선생을 죽이면서 보인 그 친절.. 너무나
그전에 느끼지 못한... 박찬욱감독의 복수시리즈중.. 서정적인 면모를 바라보게 된다.
3. 나래이터..
사실 왜 나레이터가 나올까 의문점이 들었다. 관객에게 금자의 심정을 철저히
집중시킬려면 금자의 입장에서 많이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금자의 입장이 아닌 다른 3자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보이게 하는 나레이터.
그리고 왜 금자를 만난 재소자들이 우는지 그리고 그녀들의 죄명이나 복역한 기간을 보면서
금자의 13년간 준비한 복수를 조금이나마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나레이터의 정체는...
조그이나마 금자를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그리고 그녀의 복수를 친절하게도 알려주고
, 금자의 복수를 우리가 멀리서나마 바라보게한 나레이터..
4. 카메오.
나는 왜 백선생에 최민식이나오는지 이유를 몰랐다.
만약이게 또 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될 거라면 최민식도 좋지만 더 신선한 뉴페이스가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에 최민식은 미스캐스팅이야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감독 무슨 생각이냐?
아무튼... 자신의 찍어온 복수시리즈의 마무리를 하는 건지...
왜 최민식이 나와야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우정출현자들을 절대 믿으면 안된다.
박찬욱감독이 이 잔인할수 있는 영화에 엄청난 위트를 발휘한 카메오.
복수시리즈를 다 보지못한 이는 이게 왜 웃기는 건지 모를지도..ㅋㅋ
암튼 서정적인 복수..
그리고 그 안의 절제된듯.. 그러나 그속에 잠재된 무의식속의 철저한 복수심..
보면서 어쩜 내가 모르는 무의식속에 잠재된 정말 잔인한복수심이 꿈틀거릴게 만든
미묘하게 나를 긇어돈 영화.. 친절한.. 아주 친절한.. 센쓰를 돋보이게한 금자씨였다.
젤 웃기면서도 기억이 남는 대사
"너나 잘하세요"
"말안들으면 머리에 빵구낸다."
암튼 횡설수설한 리뷰를 마칩니다.
제 영화리뷰는 이렇게 길지도.. ㅠㅠ
금자씨 영화를 처음봐서 처음 감정이 너무나 주체가 안된건지..
나중엔 더 잘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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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친절한 아주 친절한 복수... 금자씨 당신은 쎈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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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데 그 나레이션,제 생각에는 딸이 하는 말 같습니다.마지막에 영혼을 구원받지 못했다 뭐 어쩌구하면서 "그렇지만 나는 금자씨가 좋다.안녕,금자씨"이렇게 말하잖아요.저는 이부분 듣고 딸이라고 생각했는데...아닌가?ㅋ
제 생각하고 같으시네요.. 마지막에 한말 생각해보면.. 딸이 뒤에서 껴안으면서 나레이션이 나오던데.. 금자씨가 좋다고..;;
일부러 말안했는데.. 스포일러안할라구 ㅋㅋㅋ 딸은 엄마의 아픔을 안듯 싶어요
T-T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아.. 보여줘~ 이런 아저씨들아 무슨 18세야~!! 15세!! 해줘~~~~~ T-T
나레이션 딸 맞을걸요.. 마지막에.. 그래서 나는 금자씨를 좋아합니다 이러면서 딸이 뒤에서 엄마를 안거덩요.. 그리고 백선생이 통역해주는 장면 ㅡㅡ너무 어이없었음 총이 자기 머리에 와있는상태에서도 떨지않고 너무도 발랄한목소리로 통역했음 ㅋㅋ
저기요~ 금자씨 마지막 장면 있잖아요 금자하고 제니가 생크림 먹는거.. 그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금자는 최민식을 죽여서 생크림을 먹고 딸은 양부모를 죽여서 생크림 먹은거 맞죠?? 양부모랑 제니랑 잠잘때 연기가 사뭇피어오르고.. 제니는 눈을뜨고 집밖으로 뛰쳐 나오던데..;;
저도 어제 보고와서 글을 남기려고 했으나, 별 할말도 없어서; 좋은 글이 되지 못할거 같아서 안썼는데요 _ 다들 재미있게 보신거 같네요 _ 저는 엄청난-_-;기대를하고봐서그런지 내용이 실험적이고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작품성이 좋게 평가되지만 글쎄요 _ 뭔가 저에게 뇌리에 박히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
던거 같네요 _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다는 사람들의 슬프고도 화나는 심정을 금자는 그것을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지않나요? 자신의 손에 피한방울 안묻히고 철저히 복수를 한 장면에서는 과연 친절한금자씨라는 제목은 이중적인 뜻이 내포되어있네요 _ 어쨋든 전 2005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평에는 미치치 못했던거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던것 같았어요_ 만약 이영화를 박찬욱, 이영애, 최민식 이 만들지 않았다면 그렇게 친절할수 있을까_ 현실적으로 말해서 _ 예매율 70%라는 기대작이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저도 아쉬웠어요 기대를 너무하고 봐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