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5월 19일(금)*
◀팬텀싱어 4
-결승 진출 12명 확정
◾명품 4중창 다시 본다!
◀O tu, O Ninguna
(그댈 대신할 사람은 없어)
◼오스틴킴✕노현우✕서영택✕김지훈
*시즌4 5라운드, 사중창 1위
◀Senza Luce(빛이 없는)
◼존노✕길병민✕김민석✕박현수
*시즌3, 5라운드, 4중창 1위
◀La Vita(아 삶이여)
◼고우림✕정필립✕이충주✕조형균
*시즌2, 5라운드, 4중창 1위
◀L’impossible Vivre
(살아야 한다)
◼백인태✕고훈정✕유슬기✕박상돈
*시즌1 5라운드, 사중창 1위
◉팬텀싱어 4가 이제
두 차례의 결승 무대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주 결승 진출을 앞둔
두 번째 콰르텟(Quartet),
즉 4중창 경연에서
결승에 오를 12명이
확정됐습니다.
이제는 그 열두 명이
팀을 어떻게 구성해서 나올지가
제일 큰 관심거리입니다.
◉12명의 결승 진출자는
우선 누구와 같이 팀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용지에 적어 냅니다.
그런 뒤 6명의 프로듀서와
4중창 팀 구성과 관련한
개별 면담을 갖습니다.
그 결과를 기초로
결승 무대에 오를 A,B,C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각 팀의 이름은 결승 첫 번째
경연 중에 공개됩니다.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 ’같은
세 차례 시즌 우승팀들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지
변수도 많고 관심도 높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팀은
오랫동안 함께 활동할
고정팀이 됩니다.
이름이 익숙해질
크로스오버 4중창 팀이
새롭게 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승 시작 전인 오늘은
결승 진출 팀의 구성과
그와 관련된 뒷이야기들을
통상 소개해 왔습니다.
오늘 방송도 아마 그럴 것으로
짐작됩니다.
경연을 한 차례 쉬면서
결승 진출자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팀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우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문자 투표가 우승에
결정적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기 높은 스타를
가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우승팀은 결승 1차전에서
15%의 프로듀서 점수,
15%의 온라인 투표를 적용합니다.
그리고 결승 2차전에서는
나머지 70%를 모두 문자 투표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자유 조합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본선 5차전 4중창 팀이
그대로 같은 팀을 이뤄
결승에 나선 사례는 없습니다.
대신 서로 헤어질 운명이지만
원하는 사람끼리 모여
마음을 맞춰 부르는
본선 5차전 사중창 무대는
결승 무대보다 더 관심을 끈
명품 무대로 인정받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거기에서 1위를 해서
전원 결승에 진출했던
역대 본선 5차전 무대들은
다시 불러와서 들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 무대들을 만나봅니다.
◉이번 팬텀싱어 4
첫 번째 4중창 경연에서
‘花룡점정’이라는 팀이
‘나 하나 꽃피어’란
우리 가곡을 무대에 올려
5팀 경연에서 1위를 했습니다.
김수인과 임규형, 이승민,
서영택 등 이 팀의 멤버 4명은
1위를 한 특전으로
각기 세 명의 멤버를 영입해
두 번째 4중창 경연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왕 같은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이름하여 ‘왕게임’입니다.
바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연이었습니다.
◉이 ‘왕게임’으로 구성된
네 팀의 4중창 팀 가운데
파리에서 온 테너 서영택이
구성한 ‘태양의 남자들’ 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콘트랄토 오스팀킴,
MZ 바리톤 노현우,
뮤지컬배우 김지훈이
서영택이 고른 멤버입니다.
이들은 김지훈이 고른
‘O Tu, O Ninguna’란
라틴 팝을 가지고 나와
프로듀서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것은 물론
동료 출연자들로부터도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라틴팝의 황제로 불리는
루이스 미구엘(Luis Miguel)의
노래입니다.
1999년 라틴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던
달콤한 사랑 노래입니다.
‘그대뿐이야,
그대를 대신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입니다.
그대가 세상에 없다면
만들어내서라도 함께하겠다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곡 자체도 아름답고 브렌딩도
훌륭해서 편안하고 행복감이
넘치는 무대가 됐다는 게
프로듀서들의 평가였습니다.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한
이들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_r4bT4W9F94
◉팬텀싱어 시즌 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Senza Luce’(빛이 없는)도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본선 5라운드 4중창에서
1위를 하면서 멤버 전원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테너 존노가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을 선택하면서
이루어진 조합에는
테너 김민석과 뮤지컬배우
박현수가 가세했습니다.
이들이 선택했던 ‘Senza Luce’는
영어 노래의 이탈리아 버전입니다.
영국 록밴드 Procol Harum의
‘A White Shade of Pale’
(창백하다 못해 새하얗게 질린)이
원곡입니다.
◉팝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노래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바하의 칸타타 선율을 앞세워
시작되는 노래는 우선 해석이
어려워 난해합니다.
그래도 영국 싱글 차트에서
6주나 1위를 차지하면서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이탈리아로 넘어간 노래는
노랫말이 좀 더 쉽게
다듬어졌습니다.
특히 길 위에 혼자 있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떠보니
당신과 함께라며
어려움과 외로움이 찾아와도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시기에 시작된
시즌 3에서 기억에 남았던
노랫말이기도 합니다.
◉‘일냈다’는 팀명으로 나선
네 명은 멋진 화음으로
사중창의 묘미를 살려가며
일내듯이 명품 무대 만들어냈습니다.
네 명의 목소리 자체가 악기라는
프로듀서의 평가도 들었습니다.
특히 모음 하나로 소리 내는
길병민의 보칼리제도
명품 무대를 꾸미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네 명 모두
결승에서 우승한 팀 ‘라포엠’에는
소속되지는 않았습니다.
https://youtu.be/Kez38967cH0
◉시즌2의 본선 5라운드
4중창 경연의 1위 곡
La Vita(아 삶이여)도
다시 듣고 싶은 팬텀싱어 노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정받는 추억의 노래가 됐습니다.
‘비타 600’이란 팀 이름으로
이 노래를 부른 네 사람은
고우림과 이충주, 정필립,
조형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고음과 상쾌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경쾌한 라듬의 희망 노래입니다.
◉원곡은 엘리오 간돌피란
이탈리아 가수가 산레모 가요제에
들고 나갔던 노래지만
007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가수 셜리 배시가
‘This is my Life’란
영어 버전으로 불러 더 유명해졌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허무하고
슬픈 삶 속에서도
인생은 헛되지 않고
살아볼 만하고 아름답다는
긍정의 노래입니다.
지금은 ‘연아의 남자’가 된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저음도
인상적인 ‘La Vita’입니다.
https://youtu.be/DRV5f3vNg6o
◉시즌 1에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5라운드 사중창
1위 곡도 이탈리아 노래
‘L’impossibile Vivre’
(살아야 한다)로 앞의 노래
La Vita와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훈정, 백인태, 유슬기, 박상돈이
이 노래로 감동을 준 ‘인기현상’
네 명의 멤버였습니다.
이탈리아 국민가수
레나토 제로(Renato Zero)의
1998년 노래로 한때
이탈리아 국민애창곡 1위에
올랐던 격려의 노래입니다.
◉전쟁 같은 삶 속에서도
힘을 내서 살아 가보자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입니다.
삶에 어려움도 있지만
생이 끝날 때까지
살아야 한다며
너보다 더 잘 해내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응원과 격려의
소리도 전합니다.
시즌 1에서 바늘과 실처럼
붙어 다니던 유슬기와 백인태,
시즌 1 우승 멤버가 된 고훈정,
‘인기 현상’의 맏형 노릇하는
바리톤 박상돈의 환상적 하모니가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 노래는 나중에
시즌 1의 포르테 디 콰트로와
시즌 2의 포레스텔라가
우승팀 합동무대를 꾸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HOhsVSmqKuQ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4중창에서 1위를 한
네 차례 시즌의 노래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긍정을 넘어 희망과
격려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노래가 주는 메시지가
듣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때 감동은
더 커지고 평가도 좋아질 수
있는 모양입니다.
남은 결승에서는
좋은 조합으로
좋은 노래를 선물하는
명품 레전드 무대가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찔레꽃과 아카시아꽃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숲입니다.
국수나무와 층층나무,
섬노린재나무도 흰색 꽃을
초록색 잎들 사이에
촘촘히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오월이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봄날이 아쉽게 가고 있는
주말입니다.
그래도 숲으로 나가보면
반겨줄 친구들이 많아서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가는 봄과 손잡고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기에
적당한 주말입니다.
(배석규)
/ 옮겨온 글
첫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