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대비해 마켓컬리에서 목란 짜장면과 춘천닭갈비를 구매해 놓고 든든하다~~ 했어요. 시켜먹을 메뉴 고민하기조차 귀찮은 주말에 짜잔! 하려구요.
일요일 점심메뉴로 바로 조리해서 바쳤죠. 데우기만 하는 것도 왜그리 귀찮은가요.
암튼 목란 짜장면은 아이들을 위한 메뉴였는데 먹으면서 하이파이브하며 좋아했어요. 맛있다구요.
닭갈비 먹은 ㅅㅂㄴ은 분명히 지난 번에 한 번 먹고 괜찮다고 했어서 또 산 건데 이번엔 한 입 먹더니 냄새난다고 딱 표정이 안좋아요. 한 접시 덜어낸 거 겨우 먹더니 컵라면 물올리러 갑니다.
아후 짜증나요. 입 짧고 고급인 넘- 해주는 거 뭐든지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님들 부러워요. 저래서 밀키트 구입해서 손쉬운 조리는 해봤자 좋은 소리도 못 듣고, 반찬 사와도 늘 시큰둥 맛없다 해서 그냥 반찬없이 한그릇음식 위주로 먹게 돼요. 전 바쁘고 힘든 워킹맘이니까요- 싫으면 니가 해라 마인드로 살긴 하지만 베스트 상품으로 나름 검증받은 메뉴를 줘도 저러니 참 싫어요.
그 와중에 애들이 남긴 짜장면 양념으로는 야무지게 밥 비벼 먹네요 촤아~~~
젤 배부르게 먹고서는 잘 익은 홍시 낼름 하나만 딸랑 가져와서 먹는 꼴까지 어쩜 그리 하나같이 꼴보기싫은가요- 아후
이런 게 권태긴가요?? 입으로 뭐 들어가는 것도 보기 싫으면 갈라서야 하는 건가요?? ㅎㅎ 너무 싫으네요~~~~
첫댓글 ㅠㅠ 그 맘 넘 잘 알아요. 일생 먹는걸로 엄마 속상하게 하는 아빠를 봐서. 제 이상형은 음쓰를 줘도 잘 먹을 놈이었…ㅠㅠ
그냥 계속 컵라면 끓여먹으라고 하셔요
음식 준비해서 차리는게 얼마나 힘든데 배부른 투정인가요 ;;
계속 안해주는거죠뭐..
컵라면이 더 인스턴트고 조미료칠갑일거 같은데
그게 더 입에 맞으심
어쩔수없는...
뭘 드려도 잘 잡수시는 아빠 아래서 자라서 식습관의 중요성을 모르고 딱 달곰님 남편분같은 사람이랑 결혼했어요. 진짜진짜진짜 짜증나요. 결혼할때 젤 중요한 건 식습관이랑 정치관인데 젤 쓸데없는 취미 보고 결혼했네요ㅜㅜ
근데 아이들이 남긴 건 먹네요?
의외에요, 까다로운 분이 이러긴 쉽지않을텐데...
그냥 배달시키세요.시간과 정성들여 해 줄 필요가 없어요.
여기 비슷한 ㅅㅂㄴ있어요.
맛있는거 먹고도 한번을 맛있다 잘 먹었다 소리 한번 안해요. 본인이 맛칼럼리스트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맛을 평가해대는지 기분좋게 먹는법이 없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