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쓰는군요.
기분이 참으로 상쾌합니다!<-
어쨋거나 소설 시작합니다.
다 읽고 꼬릿말 남기는 센스 버리지말아주세용.ㅜ^ㅜ
1
"죽어라 이 똥꼬새끼야!!!!!!!!"
내 전화를 피하는 민채휼놈의 전화에
자랑스럽게 음성을 남기고 핸드폰 플립을 닫았다.
빌어먹을 민채휼놈.
사귄지 3년이 되던 오늘.
헤어지자는 선고를 한 그 놈.
아무리 권태기가 왔다고해도
딱 3년이 되는 오늘 헤어지자는 그 못된 심뽀는 도대체 뭐지.
그것도 내 생일인 오늘.
"여기 맥주 한 병 더 주세요!"
아리따운노랑색츄리닝차림에 분홍색가디건 하나걸치고 나온 술집.
그러니까 내 주량이 맥주 한병반병이였는데
나는 지금 벌써 3병째 꿀꺽꿀꺽 내 목구멍으로 넘기고 있었다.
이상한표정으로 내게 맥주님을 가져다주는 알바생오빠.
그래,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참이상보일꺼야.
하지만 난 오늘 잔뜩 열이 받았다고!
그런데 씨봉알.오늘은 왜이렇게 커플들이 많은거야?
그 순간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커플.
그런데 이 커플상태가 나보다 더! 이상해보였다.
여자가 울며불며 남자에게 매달리는게말이다.
그리고 순간 여자가 차가운술집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남자는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눈하나깜빡이지않았다.
나는 그들의 애기를 조심스럽게 들어보았다.
"도령아,응?이도령 너없으면 나 하루도 못사는거 잘알면서 왜그래..응?"
"꺼져"
이런 썩은우유애 밥말아먹을놈같으니라고-
보아하니 여자가 무릎까지꿇고 반성많이한것같은데
꺼지라니,저놈은 민채율그놈보다 더하잖아?
나중에 노총각되서 저여자찾아가면 인정사정없을텐데말야.
"도령아,응?나너없으면 진짜못산다니깐?니가 제일잘알면서 왜그래?"
"그럼 살지마."
살지말라니,어떻게 사람한테 저런말을할수가 있는거야!
정도를 심히넘어섰잖아,아무튼 저여자는 남자잘못만나서 뭐하는거래니..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훨~~배 더! 불쌍하네 ,그려
역시 이도령이라는 놈은 민채휼보다 나쁜놈이구만!
순간 알콜이라는 분이 들어가셔서 정신이 없던 나는
저 이도령이라는 녀석을 보고 민채휼.이라는 인간을
생각하고 말았다.그순간 너우열이 차오른 나는
아직 술이 남아있는 내 술병님을 흔들다가 조용히.
일어서서 이도령이라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역시나적시나 나를 이상한눈으로 쳐다보는 녀석.
"이 썩은우유에 밥말아먹을놈아,작작좀해라."
"씨발.지금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처음보는 인간에게 씨발이라고 하는것을 보아
너도 다른사람보다 한 싸가지좀하겠구나.
"씨에 발이 달렸다니-끔꿨구나?"
이말을 마친후 나는 아직까지도 내 손에.
살포시잡혀있는 술병님을 그녀석을 향해.
높이높이들어 그 녀석의 머리 위에 주르르 부어버렸다.
그리고 자리에서 벌떡일어난 그녀석.
그리고 순간 술이 깨서 상황을 알아차린 나.
츄리닝차림에 가디건을 입고 술집을 빠져나와 이미 달리고 있었다.ㅡ,.ㅡ
내 사전에 비굴이란 없었는데.
비굴은 절대 내 사전에서 찾을 수가 없었단말이다!
그런데 나 지금 왜 달리고 있지.....
그것도 반지하 18년 인생에
운동회청백계주에 나갔을때보다 더 빨리.
아니! 잘 찾아보면 내 사전에 비굴이라는 단어가 있을거야.
그럼 ! 있고도 남을거야- 그럴꺼야.
한참을 달리다가 멈춰서보니
우리집바로옆에 있는 공원까지와버렸다.
억!나 술값안내고 그냥 와버렸다.
대단하다.반지하!
죄송혀요,알바생오빠.
앞으로 그 술집주변은 물론이고 그곳생각도 하지않을거랍니다.
너무 빨리 달린 탓이였을까.
나올것같다,제길롱.
나는 어떻게하다보니 갑작스럽게
근처 벤치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휜색의 털을 가진 강아지한테 오바이트를 하고 말았다.
"우웩.우웁.우엑."
그 강아지가 그만하라는듯 엉엉짖어댔다.
난 가디건으로 입을 쓰윽-닦아냈고,
그 강아지는 주인이 빨리오길기도하는듯 엉엉엉짖어대며 글썽글썽 눈물이 맺힌채로
날 향해 미친듯이 짖어댔다.
"미안,개의 새끼야."
그래.넌 개의 새끼야.아직 성인이 되지않았잖니?
그러니까 너는 개의새끼가 맞는거야
흔해빠진강아지보단 개의새끼가 맞는거라구.
그 순간 아주 귀엽장하게 생긴 머슴아가
내게 다가오더니 나와 개의새끼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개의새끼아니고 또똔데 -"
"아,...또또....그렇구나..니가 그 또똔가 똑똑인가 주인이야?"
"(끄덕끄덕)"
".....똑똑.....니가 지어준이름이냐?"
"똑똑이아니라 또또.졸라 멋있지."
"그래.졸라 멋있구나.헛구역질이 날정도로"
"근데 이거는 니가 그런거야?"
나의 오바이트로 덮혀서 휜털이 야리꾸리한
색이 되버린 똑똑이를 가르키며 묻는 놈.
어,내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서도.
생일날에 뻐엉!차여버린 반지하가 한 짓이란다.
나는 동물색들을 별로좋아하지않아서말야-
"억,그건 생일날차여서 술마시다가 오바이트한 어던여자애가 했을꺼야.아마도.."
그래.내 사전에 비굴은 가장 크게 자리잡고있어.
니사전에 비굴을 빼면 난 시체와 술밖엔 남지않는걸.
난 구라쟁이에 비굴쟁이에 그냥 차인아인걸.
안타까운 현실은 냉정해
"그럼 그 여자애좀찾아내야겠네.우리또또가 울고있잖아."
....열받았니.근데 또또가 울고 있는게 무슨상관인거니.
너도 나만큼이나 정신상태가 몽롱한 아이로구나.
그래도 귀엽장하게 생겼으니깐 내가 눈감아줄께
"아,근데 여자애는 쩌어쪽으로 도망갔어-빨랑가봐,"
나는 손으로 우리집과 반대방향을 가리켰다.
그러자 빙긋 웃으며 얘기하는 그 놈.
"너 구라쟁이다.그여자애.바로 내앞에있잖아-"
재미가 없군요.ㅜㅜ그래도 꼬릿말 달아주삼.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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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 재밌네요 ㅎㅎㅎㅎ 다음편 기대되요 ㅎㅎㅎ 저는 언제쯤 소설을 잘 쓸 수 있을지 ㅠ 솔직히 말하면 다름이 아니라 제 소설 홍보를 하러 와써요 ㅠ 아직까지는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봐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세요 ! #악마가 될 수 없었던 그녀 - 한매 꼭 읽어주세요 ㅠ ㅎㅎ
@ 아직부족한점이 많은걸요,지금 읽으러가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