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바빠요...정말 피곤하죠...
일요일은 일요일대로 사적인 일들 처리하느라 바쁘고...
맘놓고 투어 한 번 못갑니다...
그래도 바빠진다는건 다행이예요..
장사가 안되도 피곤하고..잘되도 피곤한데...
잘되는게 오히려 덜 피곤하거든요...
월급 받는 입장에서...제가 받는 월급의 2배 이상을 벌어줘야 사장도 사람쓰는 보람 느끼는거죠...
제 월급..혹은 그 이하면 사람 쓸 필요가 없는거예요....
여러분도 배달직원을 쓸텐데..겨우 인건비 나온다면...쓰겠어요?..안쓰고 말죠..
괜히 사고나 치면 더욱 피곤하고...
그나마 제가 오토바이 동호회 활동을 10년간 한 탓에...
여기저기서 소문듣고 사람들이 와요...
그래서 제가 굳이 여기 "치킨점 창업" 카페에서는 연연하지 않는 겁니다..
배달용은 가까워야 하고 자주 고장나는데..멀면 어떻게 해줄수가 없거든요...
승용은 멀어도 찾아오고...며칠을 놔둬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요...
물론 승용은 당장 큰 돈은 안되지만...이것이 자산이죠...
언젠가는 저도 독립할테니까요...그땐 제 가게로 올거고...
저는 택배나..배달용 오토보단...승용을 선호 합니다..
일단 오토바이가 깨끗하고 무거운 짐받이도 없고...수리하는데 여유가 있어요...
대신에..손님들이 까탈스러운 면이 있죠..장단점 있습니다...
배달용은...사고도 자주나고...워낙 험악하게 모니까 고장도 잦아서..
돈은 되는데..일이 힘들고 빨리 해줘야 해서...피곤한 면이 있어요...
특히 어마어마한 짐받이는...간단한걸 하려해도 너무 무겁고 풀기도 힘들고...
수리하다 머리 찍혀서 머리에 구멍 납니다..^^...정말 힘들죠..상태도 최악이고...
승용은...잘 고장나지 않아서 돈은 안되는데...
저는 여유있게 차분하게 일하고 싶거든요..그래야 하나라도 더 완벽하게 해주죠..
급하게 옆에서 채근하면...해주고 싶어도 못해줘요...
저는 단골 손님들과..주말에 투어도 가고...얘기도 하면서..
그렇게 인간적으로 접근하고 싶어요...
진작에 방황하지 말고..이 길로 갈 걸 그랬어요...
사람들이..제대로 수리해주는 곳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는데...
저는 이길로 가고 싶지 않았거든요...바가지 씌우지 않고는 돈 못버는 줄 알고..
요즘 생각엔..제대로만 수리해줘도..밥은 먹고 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술이 모자른거야 어쩔수 없지만...최소한 제 기술 안에서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 일이고...
그렇게 해서..언젠가는 제가 목표로 하는 공방을 차려야죠..
저는 오토바이 정비보단..공방이 좋아요...그치만 공방은..돈이 많이 들고...
언젠가는 둘 다 할 날이 오겠죠...하고 싶은건 많은데 몸이 한 개라..
요즘은 손오공처럼 머리카락 뽑아서 분신술 쓰고 싶어요...저를 여러명 만들어서 이것저것 할 수 있게...
첫댓글 낮에는 오토바이센타 ..밤에는 공방 하심 되지요....낮에는 공방 제가 지키고 있을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