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투자 전략은?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그야말로 정부와 시장의 힘겨루기 양상이었습니다. 올해도 그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올해 부동산시장에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신규 노선 개발 호재입니다.
┃부동산 고수들이 교통호재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도 오르는 부동산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는 곳이 향후 교통이 개선될 지역입니다. 특히 새로 뚫리는 지하철이나 철도 노선 호재를 통해 역세권으로 변모할 아파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향후 교통환경 개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거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리게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 뚫리는 길을 따라 움직입니다.
┃동탄에서도 드러난 역세권의 힘
SRT동탄역이 들어선 동탄2신도시는 신설역의 가치가 잘 드러납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폭탄 우려로 그 열기는 급속도록 식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통•편의시설이 추가로 확충될 동탄역세권 단지에선 여전히 수 십대 1의 경쟁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역에서 먼 곳은 미달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SRT 동탄역세권의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702가구 모집에 5만4,436명이 접수해 평균 7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동탄역과 비교적 거리가 먼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2017년 12월)와 ‘동탄2 대방디엠시티 더센텀’(2017년 11월)은 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판교 백현동∙삼평동, 판교역 도보권 이점으로 높은 집값 형성
수도권 대표 부촌으로 떠오른 판교신도시에서도 신설역 주변으로 집값이 강세인데요. 개발 초기 주택 경기의 위축으로 침체를 겪던 판교는 최근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역까지 14분 출근길이 열리면서 급부상했습니다. 그렇다면 판교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은 어디일까요?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월 현재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백현동(3,158만원)과 삼평동(2,861만원)입니다. 그 뒤를 △판교동(2,455만원) △운중동(2,419만원)이 잇고 있고요. 업계전문가들은 백현동이 판교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이유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교통길이 돈길이네~
이처럼 교통호재는 부동산의 ‘팔자(八字)’를 바꿔 놓습니다. 길이 새로 놓이거나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은 오름세를 그리며 요동을 칩니다. 새로운 교통망의 착공, 개통시기에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게까지 느껴질 정도고 심지어는 정부부처의 개발계획 발표만으로도 집값이 뛰곤 합니다. 특히 30~40대가 많아 직장인 수요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여의도와 강남 등 서울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업무지구로의 신규 노선 개발소식은 지역의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키곤 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SRT와 신분당선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통 효과 톡톡히 볼 수 있는 신설 노선은
올해 부동산시장에서도 이러한 교통호재들이 주택 수요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안산선 호재입니다.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영등포, 구로 등 서울 서남부권과 국내 최대의 금융업무지구인 여의도가 직접 연결되어 훨씬 더 빠른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안산, 시흥 등 경기 서부권의 주요 도시와도 바로 이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지하철 노선이 대부분 동-서로 횡단하는 경로를 가진 것과 달리 신안산선은 남-북으로 종단하는 경로로 운행될 예정이어서 한강 이남지역과 이북지역을 바로 연결하는 주요 노선으로서 일찌감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는 GTX A노선 파주~삼성구간, 7호선 도봉산∼옥정신도시, 인천발KTX 등의 노선이 착공을 준비 중이며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선, 김포도시철도, 소사~원시선, 신분당선 미금역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설역 효과 누릴 단지 어디?
신안산선의 수혜 단지로는 2월 중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신길로 29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있습니다. 이미 7호선 신풍역과 다양한 버스노선을 통해 강남 및 여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이곳에 인근으로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가칭)’이 개통되고 나면 여의도 및 서울역까지의 이동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신설역 주변의 편의시설 확충도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GTX A노선 파주연장구간의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으며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해’는 KTX동해역(계획)인가 확정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건설이 2월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선보이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도 신분당선(미금역) 개통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통 후 변화 기대…단, 조급함은 금물
지금까지 부동산 전망이 불투명한 올해에도 신설 노선 개통 호재를 통해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봤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역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들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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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투자(부동산투자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