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1A335994096B24)
'전경기 출전'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기록이다. 부상 및 체력 저하에 대비하는 자기 관리 능력, 징계를 피하는 카드 관리 능력과 더불어 뛰어난 기량으로 소속 팀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처럼 유난히 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이 겹친 때라면 더 그렇다. 전경기 출전을 이룬 선수들을 보면 그저 '경이롭다'라는 감탄만 나온다. 오늘은 그런 경이로운 선수들이 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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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강원FC / 26경기 출전(교체 투입 1회, 교체 아웃 2회) 5골 4도움
1985생인 이근호는 올 시즌 풀타임으로 뛴 경기만 해도 23경기에 달한다. 7월 16일 인천유나이티드전(원정)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무더위 속에 주중, 주말 경기가 연달아 치러져 체력 소모가 극심했을 터인데,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서 종횡무진 뛰었다. 그가 강원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서서히 체력 저하 징후가 나타나는 듯하다. 강원으로서는 그의 폼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배려를 해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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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
울산현대 / 26경기 출전(교체 투입 5회, 교체 아웃 5회) 6골 1도움
울산 에이스 오르샤도 리그 전경기에 출전 중이다. 주중, 주말 경기가 연속으로 이어질 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배려를 받았지만,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오르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이른 시간에 투입되기 일쑤였다. 오르샤는 날카로운 킥력과 스피드, 드리블을 앞세워 공격 진영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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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민
광주 FC / 25경기 출전(교체 투입 1회 / 교체 아웃 1회) 4골 1도움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송승민.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어느덧 76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갖춘 그는 광주에서 '대체 불가'다. 이대로라면 두 시즌 연속 리그 전 경기 출장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새로 선임된 김학범 감독. 그의 구상에도 송승민이 들어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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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광주 FC / 25경기 출전(교체 투입 0회 / 교체 아웃 7회) 2골
단 한 번도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 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리그 내 유일한 전 경기 선발 출전 선수다. 이 기록은 그가 광주 중원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준다. 3골 8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비해 부족한 공격포인트가 아쉽긴 하나, 이는 정조국과 같은 뚜렷한 해결사가 없는 점과 포지션 상 좀 더 아래에서 플레이하게 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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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수원삼성 / 26경기 출전(교체 투입 5회, 교체 아웃 7회) 4골 7도움
경기 상황이 어떻든 염기훈은 수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설령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는 필요하다. 염기훈의 볼 간수, 드리블, 기회 창출 능력은 리드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주목할 점은 그가 올 시즌 윙을 두지 않는 팀의 새로운 전술에 맞춰 조나탄과 함께 투 톱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7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의 능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팀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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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운
포항스틸러스 / 26경기 출전(교체 투입 4회, 교체 아웃 18회) 4골 1도움
풀타임으로 뛴 경기는 네 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교체 카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옵션이다. 10골을 터뜨렸던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의 지속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는 활발한 움직임과 한 방을 터트리는 능력은 대체 불가능이다.
* 2편에서는 K리그 챌린지 전경기 출전 선수에 대해 소개합니다!
글 - 임형철 (SPOTV 해설위원)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F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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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로 윙포지션이네요.. 이 기록은 주로 골키퍼 아니면 수미쪽인데(센백은 경고 퇴장이 많아 은근 어려움)
저도 정리하고보니 신기했습니다 ㅋㅋㅋ 확실히 클래식 팀들의 골키퍼 상황과 살인적인 더위가 변수가 됐다는 생각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표현을 생각 못했네요. 개근상!
개인적으로는 전경기출전이 대단한 기록이기는 하지만 지양되어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올해처럼 살인적인 더위 속에선 더더욱... 팀 사정도 이해가 되지만, 분명 위험한 기록이긴 하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덧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이윤표 선수는 인천의 26경기 중 23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기사의 기준과는 맞지 않죠 ㅜㅜ
잘보고 가요ㅎㅎ
중계도 파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