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살갑게 맞아준 ... 무장산 억새 산행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9월27일(土)
ㅁ 누구누구? 경주산악회 토요번개를 따라서...
이종태산행대장,독불장군,소나무,감산,맘비오,
해모수,민돌,호야,솔잎따라,꿈꾸는도마,
슐레,솔잎,뀌여운땡자,소청,은하수,
백합,달팽이,경아,경아친구,맘비녀,
로즈,규리
ㅁ코스는?
☞ 왕산마을 무장사지 입구=>입산통제소=>임도=>무장사지3층석탑=>임도=>운제산갈림길
=>무장산(624봉)=>추령갈림길=>664봉=>650봉=>황룡사갈림길=>동대봉산갈림길
=>임도=>외딴집=>표고버섯재배지=>삼주목장임도입구
(▲ 개념도:인터넷에서 퍼옴, 클릭하면 좀더 크게 볼 수 있슴)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약4시간20분(14:12~18:32)
ㅁ 산행만족도? ☞ 대만족
ㅁ 주요 사항
☞ 오리온목장의 억새는 여타 고산(영남알프스)의 억새와는 달리
키가 크고 기운이 넘친다..
하여 억새산행지로 코스만 적절히 활용하면
단체 정기산행지로도 무난하다.
☞ 원점휘귀 코스로 국제신문이 최근에 다녀간 적이 있지만
하산길의 임도는
하절기엔 불가능할 것이며..(잡풀무성)
임도로 약 40분은 부지런히 내려야 함으로
입맛에 따라 강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터
산행기 중간에 안내하는 정기산행 추천코스로(원점회귀 불가)
정기산행을 추진해 보는 것이 좋을 듯..
☞ 포항사람의 경우엔 안항사 마을을 원점으로
하는 코스가 좋을 듯...
<산행기>
민둥산?
신불평원?
사자평?
화황산?
천관산?
거망산?
가을산의 붉은 단풍이
산객의 마음에 버얼겋게 불을 지피려고 할 쯤
그전에 하이얀 물결이 넘치는 억새밭에 가고자자 한다면...
누구나 떠올리는 산이 있다..
가까이는 영남알프스가 대표적이겠다..
심지어 억새종주라하여
억새에서 나뒹굴며 즐기지 못하고 쉼없이 걸어
억새밭을 걷는 코스도 소개되고 있으니...
억새밭은 진달래..철쭉 등의 봄산행 만큼
단풍산행과 함께 가을 산행의 주요 꺼리가 된다..
차를 타고 먼곳으로 가지 않아도
유적지로 유명한 경주에 가까운 가장자리에
어느 억새평원 못지 않은
억새 산행지가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안타까운님들이 더러 있다..
알만한 사람은 알지만
안다고 하여도 그 아름다움이 어디 가지 않기에
경주산악회 독불장군 산행부대장께서
토요 근교산행 번개로 올렸다..
오후1시30분에 모이는 부담없는 계획이라
많은 사람이 모여 여느 시시껄렁한 산악회 정기산행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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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휴일임에도 나와준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짜장면 한그릇씩 하고 당구 한판을 땡겼다..
때문에..
약속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기는 빠듯하여
산행 들러리쯤 되는 암곡동 왕산마을 버스종점에서 기다린다..
14:03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휴게소란 간판이 걸린 점빵에서 물과 사과 몇알을 사서 베낭에 넣고 기다린다.
잠시 후 대규모(?) 인원이
차량 서너대에 나눠타고 무장사지 임도 입구를 향한다...
임도 입구의 공간에 주차를 한다...
최근 2~3년 사이에 많이 알려졌는지
제법 많은 승용차가 길가에 주차되어 있다...
14:12
지체없이 산행에 임하는 님들...
인사는 나중에 적당한 곳에서 하기로 한 모양이다..
간만에 만나는 님들...(맘비오님..민돌님 등)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도마도 꽁무니에 따라 붙는다..
14:16
(▲ 무장사지 계곡 입구의 입산통제소..산불기간이 아니면 지키는 사람은 없다)
무장사지 계곡엔 묵은 임도가 있다..
한때 오리온목장이 한창 운영될 때는
콘크리트 포장까지 되어
차량이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었지만
목장이 폐쇄되고 난뒤
임도는 오래전의 계곡으로 환원되고 있다..
차량 통행은 불가능 하다..
14:20
하늘...청명하다..
초원같은 넓은 구릉 위에 이런 하늘이 펼쳐지면
굳이 억새가 아니라도 에덴의 언덕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동해 바다가 보이고
흰눈이 내린듯.... 하얗게 덧칠을 해놓은 듯 하다면...??? !!!!
동행한 님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14:22
임도를 따라 걷기를 35분 정도...
인도의 왼쪽 암벽에 무장사지 이정표가 붙어 있다..
무장사지는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 지능선 사면을 돌아 나가면 나타난다..
간혹....무장사지로 갔다가
'무장사 사적지 이수 및 귀부'쪽으로 계속해서 따라 올라가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데...
되돌아 나와야 한다...
오리온목장까지는 계속된 임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4:49
무장사지...
우측으로 30미터 지점에 삼층석탑이 있다..
'무장사지 사적비 이수 및 귀부' 방향으로도 희미한 길이 나있다..
언젠가 겨울...(2004.12.26.)
오어사에서 불국사 까지 종주산행을 시도하다가
삼주목장을 오리온목장으로 오판하여
삼주목장을 가로질러 왕산마을로 내렸다가
다시 오리온목장으로 오르는 길에...
개념도를 오독하여
이곳에서 희미한 길을 따른 적이 있다..
길은 산소가 있는 곳 까지 계속 오리온 목장 방향으로 나있기 때문에
더욱 알바하기 쉽상이다..
산소에서 점심을 먹고 난후 더이상 길이 없는 사면을
오리목장의 방향만 가늠하고 무작정 치고 올랐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결국 미완의 恨으로 남기고
석불사로 하산했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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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추억으로 당시의 사진을 다시 올려 본다..
▲ 포항종합운동장에서....택시를 타고 자장앞입구로...
▲ 운제산을 넘어 시루봉으로...
▲ 운제산 시루봉
▲ 오리온목장으로 착각..근데 생각 보다 가깝네...알고 보니 삼주목장 ㅎㅎ
삼주목장의 홀로선 소나무 앞에서...
▲ 삼주목장에서 왕산마을로 내렸다가..
무장사지를 경유 오리온목장으로 희마한 산길 따라...끝지점은 산소..이후는 길없는 사면...
▲ 오리온목장..
▲ 요즘 무장산으로 불리워지는 624 무명봉에서
▲ 폐비닐하우스앞...추령/왕산마을 갈림길에서..
▲ 쉴때는 확실하게...........
▲ 함월산에서..........
▲ 추령까지는 무리라는 판단에..석불사로 하산...
▲ 시내버스로 팔우정로타리에....순대국밥와 반주로 얼큰하게...
그리고 경주역에서...
▲ 기차 통학하던 고교시절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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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는 것..해보고 나면
일대는 빠삭하게 된다..
해서 요즘도 알바를 두려워 하지는 않는다...
14:51
무장사지삼층석탑에서 간단하게
참여하신 님들의 인사시간을 가진뒤...
다시 임도를 타고 오리온목장으로...
드뎌...하늘이 터억 열리고 가슴이 뻐~~엉
15:22
억새가 없어도 무방할 정도로
하늘이 좋다..
15:23
운제산 갈림길쯤에 걸린 '멧돼지조심'
인근에서 멧돼지를 본적은 없는데......
15:27
저마다 탄성이 터져 나온다...
어떤이는 경주에 수십년을 살았어도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단다...
15:35
15:41
15:43
15:51
15:52
15:53
15:54
16:01
무장산 정상...주변에 더 높은 봉우리가 있지만..
오리온목장내에서는 최고 높은 곳이니..
정상 표지판을 내걸만 하다...
16:10
언제나 든든한..그리고 세심한 배려가 있는 가이드를 해주시는
이종태 산행대장님..
수건을 덮어서고 조용히...무슨 생각에 ????
16:13
당초 무장산에서 왕산마을로 바로 하산할려고 했지만
조금 거시기한 면이 없지 않아서
돌아 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우연이지만...국제신문 시그널이 바로 몇일전에 걸었는듯...
아마도 조만간 산행기가 올라올듯 하다..
폐비닐하우스 삼거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무명봉 사면길을 돌아 추령갈림길을 지난다(16:48)
동대봉산 일대에서 가장 훌륭한 전망대..
16:59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리온목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티버든(左下)과 토함산(右)
동대봉산 일원의 산길은 호젓하게 걷기에 그만인 산길이다..
오늘.....조금 서둘러야할 상황이라
쉬엄 쉬엄 걷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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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무장산(오리온목장) 억새산행 코스를 알아보자...
일단 원점회구 가능코스로는 금일 걷고 있는 코스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오르고 내리는 길이 상당부분 임도로
취향에 따라 많이 지루할 수 있겠다..
두번째는 오미골 단풍에 흠뻑 취할수 밖에 없을
포항 오천 항사리(恒沙理) 원점회귀 코스가 있겠다..(2008.4.19일 산행기 참조)
(▼ 개념도:퍼옴,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슴)
그다음 코스로는 단체 정기행으로 적합한
성황재에서 출발하여 왕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성황재는 포항오천에서 기림사로 넘어가는 고개마루다..
관광버스가 정차하기에 좋다...
성황재에서 포항시경계능선을 따라 무장산으로 진행했다가
하산길은 무장사지쪽 임도를 따르면 된다..
하산길의 임도는 계곡을 타고 내리는 것으로
물길과 함께 하기 때문에
하산길로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원점회귀가 불가능한,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에서는 쫌 거시기 하지만
단체 산행으로는 그만이다..능선의 고도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억새를 즐기는 산행으로는 여타의 혼잡한 이름 거창한 산보다는 훨씬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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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걷는다고 깨 그럴듯한 전망대를 소리없이 지나서 무명봉을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호석두른 묘를 지나 황룡사로 내릴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17:18)
역코스 일때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그리고 다시 오름길로 수분 후에
동대봉산갈림길의 제법 너른 안부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또한번 역코스일때 알바하기 쉽상인 곳으로 왕산마을로 향한다..
동대봉산에서 오리온목장으로 향하다가
오늘 진행한 코스로 좌회전하여 왕산마을로 내리며 헤메는 산객들을 종종 보았다...
좀 희미한 길이지만
국제신문 시그널과 오래된 시그널이 걸려 있어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갈림길에서 10여분 희미길을 따르면
임도가 나타난다..
17:40
임도는 벌초기간이 지나서인지
누군가 예초기로 풀을 베어 놓았다..
한여름이라면
진행하기가 곤란하겠다..
임도를 따라 40여분...
털레 털레 무심으로 걷는 다면 관계없겠으나...
취향에 따라서는
많이 지루해하고 피곤해할 이도 있는 길이다...
16:25
우쨌든....무장산... 가볍게 보고 가볍게 따라왔다가
몸 제대로 푼 무장산 산행...
휘황찬란한 조망도 없고
기암이나 암릉이 없어 조금 재미가 덜할 지 모르나,
호젓하게 걷거나
가볍게 억새를 즐기기 위한 소풍 코스로..
시간을 여유있게 잡는 다면
가을..불타는 단풍산행 전에
추억을 만들만한 산행코스로 적극 추천해본다..^^
첫댓글 방에서 애기 가을을 맞이합니다. 고맙습니다
^^
담 주에가는데 기대돼네요...
즐산하시구요.....토요일? 일요일?
이번 주내로 옆구리랑 다시 한번 갈 계획입니다. 덕분에 즐산했고 후기 즐감요~~^^*
부군 빡시게 돌리뿌소 ㅋㅋㅋㅋ 어디서? 코스를 길게 잡던지..아니면 억새벝에서 ㅋㅋㅋ
둘다ㅋ 괜찮은데요 ㅎㅎㅎ 실행... 기대해도 좋을뜻~~^^*
도마님의 산행기 볼때마다 새로움이 느껴지네요^*^...즐감하고 갑니다...
동행 즐거웠습니다 ^^
덕분에 새로운 길 하나 알았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수고하셨습니다.
네 해모수님..언제나 편안한 동행입니다...감사드립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서 무장산인가? ㅎㅎㅎ
전어 벙개 우예됐노.. 전어 중국열당나구 쎄이들 다 잡아 가겠다..
황산님이 자꾸 그카이까네... 묵고잡네~ 1kg에 18,000원이면 되고~ 쇠주 두 병이면 되고~~ ㅎㅎㅎ
함하자....오늘은 안되고 10월1일도 안되고 우야지 일단 날 잡아보자..
오키로..
계곡과 물, 거기다 억새,동해바다....아주 그냥 끝내줘요....^^ 수고하셨습니다.
특별회원 등업조치가 늦어서 죄송합니데이 ^*^
즐건 산행였죠 수고하셨쎄여...^^
일욜도 잘 보냈지예...? 언제 놋전분식에서...? ㅎㅎㅎ
놋전 분식서 하면 연락하이소 ~~
산행진행방향 폐비닐하우스쯤에서 좌측계곡으로 내려가보이소. 계곡이 무아지경임다. 길잃어면 책임못짐. 언제 한번 도마님 과 동대산 복기를 해야되는데 ..
그라입시더....그쪽 오미골 계곡입니다...^*^ 언제 함 하입시더........ㅎㅎㅎ
도마님 덕분에 즐거웠읍니다 자주자주 좋은산행 안내 부탁합니다
독불장군님의 근교산 번개 시리즈 계속 기대됩니다 ^*^
도마님,,그날의 황홀한 가을하늘빛과 동해안 바닷빛,,,그능선위의 억새빛깔,,잊지못할겁니다,,아주 좋은 풍광을 가슴가득 담고 왓네요,,함께애서 여러님들 고마웟어요^*^
저또한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 독불장군님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쉽네요. 다음기회가 되면 꼭따라가야지..............
네..재무님...벙개때는 편하게 할 수 있으니 더 좋을 겁니다 ^^
와우...사진이 아니라 예술작품 같아요.. 사진 감사합니다.
히히..부끄럽게...^^
그날 기억이 새롭네요 며칠있음 가지만서도~~ 즐감요
영화 한편 찍고 오세이 ㅎㅎㅎ
도마님의 산행기는 언제봐도 산행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