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자유시간이 주어졌다...단 세시간...사람들은 일사천리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할매,정기사,말궁,황비홍언니는 겜방으로 서둘러 나가고 황기순여사는 겜방팀에게 외면당했는지 구석에서 닌텐도를 시작했다.
김가이드는 굉장히 빠른 손놀림으로 회비정산을 하고 이층에서 종국오빠와 물곰오빠는 코를 시원하게 골며 주무셨다.
안도빈취객오빠는 트랜스포머를 관람하고.
난 이 모든 상황을 관전후 재빨리 코를 골며 휴식을 취했다.
6시..우린 회를 먹으러 나가야했다.
김가이드께서 상세하게 주소까지 잘 알아본터라 우린 쉽게 삼삼횟집을 찾을 수 있었다.
참돔,농어,광어 코스로 회가 나오고 말궁이가 협찬한 시바스리갈12년산 양주와 부산에서만 판매하는 시원소주와 함께 취객은 늘어
만 갔다..난 조금 무서웠다...... 종국오빠와 나는 술을 멀리한채 관전했다. 그 때 말궁여사가 스타벅스 커피를 시원소주에 타기 시작
했다.소주를 못 먹는 나로서는 실로 놀라운 맛이였다.한잔,두잔....세잔.... 취객은 자꾸 늘어만 갔다.
횟집에서 나온 우리는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인천에서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디스코 팡팡...부산은 입담은 없었지만 튀김의 높이만큼은 화려했다.취객과 할머니는 탈수 없었
지만..우린 그들을 숨겨 디스코 팡팡 탑승을 무사히 마쳤다.(디스코 팡팡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황기순여사 춤추다 등등)
각자 잠시 흩어져 황기순여사와 난 강아지에 올라타 놀이동산 구경중..그 때 부산팀이 로데오에서 무참히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있는 모습 발견..우린 내기를 시작했다.제일 먼저 떨어진 사람 로데오 쏘기~ 안도빈취객14초,원할매31초....종국오빠70초.
결국 안도빈취객오빠가 로데오를 부담하시고 종국오빠는 기구이용권1회 쿠폰을 받아오셨다.
가위바위보 복불복으로 인해 안도빈취객오빠와 디스코 팡팡을 한번더 애용하고 우린 유유히 놀이동산을 빠져나왔다.
물곰오빠가 차를 가지러 갔다.부산거리에서 잠들뻔 했지만 다행이 한참후에 차가왔다.(주차하고 차 다시 가지러 갔다오신 물곰오빠
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 사이 정기사와 말궁은 편의점에 물을 사러가고 우린 차를 가지고 그들이 있는 편의점 앞으로 갔다.
안에서 둘은 분주하게 움직인다.우린 보고있었다.햄버거를 먹으며 도통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린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의 뒷담화는 10분간 이어졌다.오빠들의 거침없는 욕설..여자들의 냉랭한 눈초리..그들은 모르고 있다..(농담^^)
우선 숙소로 돌아와 만취한 취객을 눕히고 우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결국 비가와 유스호스텔 지하에 자리를 잡고 2차를 시작했다.
가이드가 카드를 주며 금액을 설정해주고 우린 예산에 맞춰서 편의점에서 술과 간단한 안주 준비.
박스를 돗자리 삼아 동그랗게 둘러앉아 게임을 시작했다.각종게임을 하며 우린 복불복을 준비했다.가이드께서 조금 취하셨는지 대
량의 와사비와 마늘을 과자에 바르기 시작했고 걸린이들(말궁,정기사,물곰,황기순여사,가이드,종국오빠)은 코에서 불을 뿜으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2차를 마치고 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한 물곰,종국오빠는 숙소로 들어가시고
나머지 멤버 6은 택시를 나눠타고 해운대로 향했다.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는 해운대는 동대문을 방불케했다.
아가씨들은 양껏 멋을 내시고 청년들은 양껏 눈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황비홍언니,원할매,황기순여사,말궁,나는 늘어난 츄리닝 바지에 더러운 비치타올을 두른후 모기퇴치 스티커로 양껏 멋을 내고
그들에게 굴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 때 정기사가 말했다."우리들의 매력지수를 시험해보라고.."
이 때 분리된 비홍언니와 말궁 나는 해운대를 걷기 시작했다. 조금 후 어떤이가 다가왔다.술을 못한다고 하자 그는 말했다.
콜라라도...나는 말했다.나는 간단히 나의 소개(경남 마산,나이 34,일행인원수 47명)를 마친 후 원할매의 도움을 받아 그곳을 빠져
나왔다. 우리 6명은 포장마차에 간단히 자리를 잡고 맥주와 통통한 치킨,노가리를 안주삼아 술을 마셨다.분명 밤인데...하늘이 노랗
다.다시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간단히 씻고 나는 간단히 토한후 잠자리에 들었다.
따사로운 햇살에 눈을 떴다.황비홍언니는 화장이 말끔하다.어제 안지우고 잔거 같은데 계속 아침에 다시 한거란다.
가이드가 12시30분 아침식사를 예약해놓았다.우린 움직여야한다.또 분주해진다.
전날 종국오빠에게 들려 물에 꽂힌터라 허리통증이 삼하다.
종국오빠를 협박해 마사지 요청했다. 제법 시원하다.자격증 있는거 맞다.. 다들 부상이 심각했다..다리는 다들 시퍼렇고
근육통에 손 올리기기가 힘들었으며 화상으로 인한 스킨십 불가 상황이였다.하지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아점을 향해
신세계 '금수복국'으로 향했다.
맛난 복어를 꿀떡하고 담탐을 가진후 차에 탑승하였다.자갈치 시장 출발~서울팀이 먼저 백화점을 빠져나갔다.진천팀 기다리는중 백
화점직원이 와서 매우 친절한 어투로 말했다.차빼라고..
나와 황기순여사는 진천팀차에 탑승하기 위해 잠시 차에서 하차하였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이드가 전화를 걸어왔다.진천팀 이미 출발..낙오되었다.침착하자.
침착하게 핸드폰을 꺼내어 진천팀에게 전화를 걸어 다소곳한 어투로 부탁했다.다행이다..
진천팀차에 탑승한 우리는 고마운 마음에 우린 자갈치 시장으로 향하는 30분을 노래와 춤으로 봉사했다.좋아하는 눈치다.
종국오빠의 조용하지만 속을 흔들어주는 운전솜씨로 우리가 먼저 도착했다.난 미소를 지으며 차에서 하차하였다.
우리 넷은 먼저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많은 종류의 고기들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황기순 여사와 난 사투리를 양껏 써가며 오빠들에게"사도~사도~사도"를 외쳤다.
근데 종국오빠가 옥수수를 진짜 샀다.낭패다..복어들이 아직 뱃속에 그득한데..
우선 옥수수를 받아들고 시장구경을 계속했다.서울팀 가이드가 전화를 해왔다.커피를 사고 있다며 주문하라고..
커피주문을 했다.자꾸 과일주스를 먹으란다.이상하다..굴하지 않고 커피를 먹겠다고 했더니 금방 수긍해줬다.고마웠다.
서울팀과 합류하기 위해 커피숍을 향하고..이미 내손에는 깨끗한 옥수수 껍질만 들려있다.부산 옥수수 매우 맛있다.
커피숍 도착후 황비홍 언니 딸기주스를 맛보았다.맛있다.낭패다..역시 여행에선 가이드 말을 들어야 한다.
함께 자갈치 시장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할매는 자꾸 없어진다.걱정된다..관심을 안가져주면 뿅망치로도 때리고 과음을 일삼는다.걱정된다.
부산국제 시장은 건너편이다. 거리에 진입하자 사람들이 다 뭘 먹는다.나도 먹고 싶다.
우리들은 오뎅과 호떡을 파는 곳 앞에 멈춰서 먹기 시작했다.내가 부산여행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호떡이다.
진짜 참 맛있다.이렇게 맛있을수가 없다.이렇게 배부른데 이렇게 맛있다니..믿을 수 없다.
간식을 꿀꺽하고 돌아다니다보니 사람들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5시 다시 집합예정.
1팀 : 안도빈취객오빠,종국오빠,물곰,황기순여사,가이드,나.
2팀 : 황비홍언니,원할매,정기사,말궁
1팀은 시가를 사기위해 시장을 걷고 또 걸었다. 오빠들이 자꾸 물어보라고 시킨다.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계속 열심히 물어봤다.
자꾸 가이드가 없어진다. 가이드는 사고 싶은게 많아서 계속 쳐지고 있다. 가이드를 옆에 끼고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국제시장에 걸맞게 정말 없는게 없다.시가를 원하던 그들은 결국 시가를 사고 나는 예쁜 고냥이 슬리퍼.가이드는 술과 예쁜
수건등을 샀다.가이드가 손수건 하나를 사줬다.매우 감사했다.
약속시간이 다되갈때쯤 종국오빠가 핸드폰이 없단다.계속 얇은 목소리로 할부 안끝났다고 속상해한다.황기순여사가 시가를 산 가게
에 가보자했다.덥다고 앙탈부린다.결국 황기순 여사와 종국오빠는 먼 길을 향해 돌아갔고
나와 가이드,안도빈취객오빠는 5시 하나로 마트 집합을 향해 그곳으로 향했다.
<출연해준이>
안도빈취객오빠 : 운전하느라 호떡사주느라 술먹어주느라 무한감사.
종국오빠 : 우리가 춤춰서 쿠션이 껴졌을텐데 화내지 않고 계속 얇은 목소리로 웃음 잃지 않은 상호오빠 무한감사.
물곰오빠 : 부산토박이 오빠 덕분에 좋은 골목길 많이 다니게해주신 수호오빠 무한감사.
황비홍언니 : 21일의 고통을 참느라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웃음 보여주신 미연언니 무한감사(짱구 완전 맛나~)
원할매 : 젊은이들 사이에서 힘드셨을텐데 투정 조금밖에 안하고 끝까지 여행포기하지 않은 은경언니 무한감사.
가이드 : 화려한 엑셀솜씨로 일정중 계속 회비정산하고 일정짜고 암튼 최고 수고해준 보람 무한감사.
정기사 : 화상에도 불구하고 긴시간 운전하고 물에 들어가며 조금만 투정부려준 재진 무한감사.
황기순여사 : 댄스실력 아낌없이 보여주느라 관절무리온 친구 민영 무한감사.
말궁이 : 몰카때문에 속상했을텐데 맘풀어주고 끝까지 재미나게 표정연기 해준 진희 무한감사.
첫댓글 정말 많이 먹었어 ㅎㅎㅎ 호떡 오뎅 충무김밥 옥수수 커피 등 등 등 ..........그런데 한시간을 뒤져서 건진 내 씨가는 2대피고 어떤늠이 슬적한거냐 ..........한대 피우는데 25분 걸린다 ㅎㅎ 속이 얼마나 쓰리던지 풉 풉 ㅎㅎㅎ
나도 한번 빨아봤는데 맛좋던데~ㅎㅎㅎㅎㅎㅎㅎ 호떡이랑 오뎅은 정말 맛났음~
빠진거있다~순자 상호종국오빠한테 맛사지 받고 순자는 벗고 오일발라서 맛사지 받는게 더 시워하고 좋다고하니 종국오빠 씨익 웃으면서 싸게해줄께~ 잘해줄께 막이럼서 순자 꼬시다... 그때 종국오빤 정말 진심같았다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나쁘담서 이런건 잘 기억해.... ㅋㅋㅋㅋㅋㅋ
오빠잘해~~ㅋㅋㅋ
은갱이 귀뚫고있는데 우리 버림당하다...ㅋ 그때 우릴델러와준 물곰오빠에게 무한감사...ㅋ 그래서 내가 꼬마치즈케익도 사주고~ㅋ
언니 국제시장에서 흩어진후 3부는 원할매가 준비중 ㅋㅋㅋ
우리 미아 될뻔해짜네.... 알지도 못하는데 1시간동안 놀다오라그러구~ㅠㅠ 물곰오빠 우리가 길설명 잘못해서 한참헤메다 오구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완젼 정신없게 보냈구나?? ㅋㅋ 나두나두 고냥이 슬리퍼 사도~~~~
ㅋㅋ 언니 담엔 꼭 함께해야해욧!! 고냥이 슬리퍼 다음에 부산가면 대량구입해올께요^^
일단 니꺼 한짝이라도 내놔~~
조만간 순자 부산 보따리 장수로 직업전환하겠네..ㅋ
2부 도입부분...시원하게 코골면서 잔사람 나 아냐~~ 난 렌트카몰고 엄니보러 집에 다녀왔다궁~ -0- 오침도 못해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술자리 중간이탈했자네~ ㅋㅋ
저런저런 오빠 가 술자리를 탈할정도면 정말 알만 하군여~ 녹용먹으며 충전 시켜놔여~ ㅋㅋ
그러게 자유시간에 물곰오라비 집에다녀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누구지..? 난가...?ㅋㅋㅋ
순자가..오빠..종국으로 만들었지..차에서..목소리도..태클걸더니 ㅋㅋ원래 목소리로하면..무서울껄 ㅎㅎ
오빠는...얼굴이 젤 무서워여~~ ㅋㅋㅋㅋㅋㅋ
오빤 얇은 목소리가 제일 무서워요~
30분을 춤과 노래로 봉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뒤집히는지 알앗다규 ㅋㅋ
나는 차뒤집히는지 알앗다규 ㅋㅋ
ㅋㅋ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왔어야해 ~~~ 나랑 폭탄주 마셔줄 사람이 없었단 말이야 ~~ 우영~~
안도빈취객오빠 혼자두 잘 마셨으면서.ㅋㅋㅋ
머리속에 지도와 건물들이 쭉~그려지는건~내 25년 인생이 거기 있기 때문이겠죠~갑자기 그립네~ㅋ 잼났겠당~^^
아! 언니 부산이구낭!! 이사오신거예요?
언니 담에 집에 내려갈때 저 달구가요~ 호떡 사먹으러 조만간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