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3년 2월 5일(일) 오전 7시 40분
2. 코스 : 시흥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 ~ 배곧생명공원 ~ 월곶포구 ~ 소래포구 ~ 소래습지생태공원 ~ 남동체육관 입구(14.2km, 약 3시간)
서해랑길 제93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배곧한울공원을 출발해 위인들의 학습관으로 변모된 옛 해안경비초소와 포토포인트 및 각종 조형물을 거쳐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를 바라보며 걷는 코스로 저녁노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아치형 해넘이다리를 지나서 우측 월곶포구를 돌아나온 후 수도권에서 제일 가까운 바닷가 수산시장 소래포구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들을 잇는 코스이며,
소래포구를 뒤로하고 대규모 염전을 활용해 갯벌과 염생식물 등을 복원하고, 생태교육관 등을 조성하여 운영중인 이국적인 느낌이 풀씬 풍기는 '소래습지생태공원'를 지나서 남동체육관에 이르는 역사, 문화, 생태 코스 입니다~
오늘은 서해랑길 제93코스와 경기둘레길 제53코스 및 제54코스를 연이어 걷기 위해 오전 5시 30분 집을 나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오전 6시 30분 경 오이도행 3500번 직행버스로 환승, 오전 7시 20분 경 한울초교ㆍ이지더원2차 정류장에서 하차 후 전방 약 1.7km 지점에 위치한 트레킹 시점인 배곧한울공원을 향해 오늘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 40분 경 배곧 한울공원 해수체험장 옆 서해랑길 제93코스(경기둘레길 제53코스) 안내판으로 이동 후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의 트레킹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전망포토존에도 잠시 올라가 건너편 송도국제신도시 앞 바다의 아침 풍광을 바라보고 월곶포구까지 약 6km 정도 길게 이어진 배곧한울공원을 따라 가다보면 우측에 신축한 지식산업센터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높은 층에서는 바라보는 전망이 궁금합니다~
배곧한울공원은 배곧신도시 외곽 바다를 따라 조성한 6km의 수변공원으로 북쪽은 월곶포구, 남쪽은 오이도, 서쪽은 바다 건너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공원 안에 있는 초소공원, 해수풀장, 갯벌체험장은 특히 인기 있는 곳이며 가족 나들이에 좋은데 보행자 다리인 한화교를 퉁해 인천 남동구와 연결됩니다~
아주 깨끗하게 조성 및 관리되고 있는 공원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여러 시민들이 아침 산책을 하거나 마라톤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아침 먹이 활동중인 중부리도요새들을 담은 후 전망대를 지나고, 옛 해안경비초소를 이용해 조성한 '헬렌켈러의 미로' 조형물을 마주하는데, 이곳부터 세종대왕, 라이트형제, 제임스와트, 이순신, 베토벤 등 위인들의 생애와 업적 등을 되새길 수 있는 배곧위인공원이 시작됩니다~
세종대왕 공원을 지나며, '불휘기픈남간 능내'와 '새미기픈물 배곧' 조형물을 담아보는데 어느새 아침 해가 떠올라 있습니다~
Sunset Park 배곧 조형물들을 감상하고, 건너편 송도국제신도시를 바라보며, 라이트형제 공원을 지납니다~
장영실 위인초소를 거쳐 배곧위인초소 안내판을 일견하고, 갯벌체험장을 지나며, 주인공 없는 포토존을 담아봅니다~
독특한 놀이터를 거쳐 제임스와트 공원을 지나고 '너와나, 여기 배곧' 포토존도 담습니다~
이순신 공원의 판옥선 조형물을 둘러보고, 솟대들이 서있는 갈대공원을 지나서 인천남동공단으로 연결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군자대교 하부를 통과합니다~
해넘이다리 건너편으론 소래해넘이전망대와 남동소래아트홀이 보이기 시작하고, 베토벤 초소를 지납니다~
해넘이다리에 도착해 월곶포구로 향하지 않고, 해넘이다리를 통해 인천 남동구로 건너가 소래 해넘이전망대와 은색 고래 모형의 남동소래아트홀을 마주합니다~
서해랑길 제93코스와 경기둘레길 제53코스는 배곧한울공원 시점부터 월곶포구를 경유하여 옛 소래철교였던 인도교까지는 똑같은 코스로 서해랑길은 소래철교 인도교를 통해 소래포구로 건너가야 하지만 오늘은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월곶포구 약 3km 전인 이곳 배곧해넘이다리를 건넌 후 소래 해넘이전망대에서 우측 해안을 따라 소래포구로 우회하는 변경된 코스를 따라가야 합니다~
갯벌 옆으로 이어진 인천둘레길을 따라 새우타워를 지나고,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의 꽃게 조형물을 오랫만에 다시 만납니다~
소래포구 어시장을 지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연결되는 굴다리를 통과하며, 소래포구 역사 안내판을 일견합니다~
대한민국 포구의 대명사라 활 만큼 널리 알려진 인천의 명소 소래포구는 1934년 전국 제일의 소래염전이 들어서고, 1937년 국내유일의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이 개통됨에 따라 발전된 곳이며, 폭 100m 남짓한 갯골을 따라 형성된 포구로 썰물 때는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고 밀물 때면 물길을 따라 배가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천연포구입니다~
60년대 초 5~6척의 돛단배로 시작된 조그마한 어촌인 소래마을이 이젠 도심에서 배 놓을 수 없는 명물로 자리하는 큰 어시장으로 발전한데는 태풍과 해난사고가 거의 없었던 지형적인 특성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포구가 활성화된 이후 소규모의 어업이 이루어졌으며, 동력선의 보편화로 인해 어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소래포구가 활기를 띠게 되었는데 특산물로는 새우, 꽃게, 젓갈 등이 유명하고, 매년 10월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하는 등 현재는 연평균 3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소래갯벌 탐방데크에 잠시 들려 멸종위기 야생생물 ll급 흰발농게 서식지인 소래갯벌을 감상합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안내판을 거쳐 대형 아치퍼걸러를 통과 후 공원으로 접어듭니다~
소래염전을 이어주는 다리였던 소염교를 건너는데 다리 아래 갯벌 수로에는 겨울철임에도 여름철새 진객 저어새 한 마리가 한창 먹이 활동중인 진귀한 모습을 담는 행운을 누립니다~
데크길을 따라 저 멀리 보이던 소래습지생태공원 전망대 및 전시관에 이르러 소래갯벌을 뒤로하고, 해수족욕장을 거쳐 좌우로 넓게 펼쳐진 소래염전터로 내려섭니다~
소래염전의 1구와 2구는 1934년 6월에, 3구는 1935년 1월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일찍이 주안, 소래, 남동 등 염전지대에서 천일염이 성행하여 한국 최초로 천일제염을 개척한 선구지이자 한때 한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이기도 하였으며, 소래염전은 일제 강점기부터 염전으로 개발되어 소래 갯벌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하였고, 이 소금은 소래포구를 통하여 수인선 협궤열차나 배로 인천항으로 옮겨져 일본으로 보내졌습니다~
소래염전의 소금은 생필품만이 아니라 일제의 전쟁을 위한 화약 제조용 군수품으로도 쓰였고,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주안, 남동, 군자염전이 그 자리를 공업용지나 주택용지로 내주었지만, 소래염전은 1996년 7월 31일까지 소금을 생산하였으며, 이후 소래염전 1구는 과거의 명성을 잃어 폐허로 남아 있다가 2009년에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갈대 숲사이로 이어지는 습지생태공원 데크로드와 마사토길을 따라 제1, 2조류관찰데크로 향하는데 포토존 너머로 이국적인 풍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습지공원을 둥굴게 돌아 염전저수지를 거쳐 조류관찰대에 도착했는데 수면이 얼어서인지 철새는 전혀 관찰할 수 없지만 바닷물과 민물이 서로 만나 섞이며, 염분이 낮아지는 기수습지를 감상합니다~
인천둘레길 이정표를 마주하며 습지공원 트레킹이 끝나고, 제방길을 따라 남동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연지공원을 지나고, 만수물재생센터를 거쳐 장수천 제방길을 따라가다 서창JC 인근 영동고속도로와 경인제2고속도로 하부를 차례대로 통과합니다~
배곧한울공원을 출발 후 약 3시간이 소요된 오전 10시 20분 경 만수교를 건너 인천남동체육관 뒷편의 종점에 도착하며, 오늘의 서해랑길 제93코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서해랑길 트레킹을 마치고 경기둘레길 제53코스를 연이어 걷기 위해 수산동 정류장(39175)으로 이동해, 정류장 뒤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한 후 16-1번 버스를 타고, 경기둘레길 제53코스와 헤어졌던 남동소래아트홀 앞 해넘이다리로 향합니다~
첫댓글 서해랑길 시흥 구간에 다녀오셨군요. 소래포구 낯익은 그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명산님!
경기둘레길과 헤어져 인천구간으로 접어드는 서해랑길 시흥 제93코스를 다녀왔는데 배곧한울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다시 한번 더 걷고 싶은 곳이고,
시흥 갯벌의 중부리도요와 소염교 아래 갯골에서 만났던 저어새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바쁘게 여기저기 이동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마황님 !
서해랑길과 경기둘레길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 조금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