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옛 선조들은 이날이 되면 집집마다
아홉가지 채소를 말려서 장만하여 요리를 하고
찰밥을 지어서 부름을 깨고
귀밝기 술을 마셨습니다.
저도
어제 시장에서
콩나물, 무우채나물, 두부, 취나물, 다래순, 시금치,
시레기나물, 고사리, 도라지,애호박 말린 것을 사 왔습니다.
이중에서
묵나물은 들기름으로 맛을 내고,
시금치 무우 콩나물 같은 것은 참기름으로 맛을 냅니다.
제가 하는 묵나물 만드는 순서를 적어 보겠습니다.
시레기 취나물 다래순 고사리 같은 묵나물은
1)집에서 한번 더 삶아서 여러번 헹궈어 놓습니다.
2)짧게 썰어서 집간장 들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칩니다.
3)들기름으로 볶는데 이때 물기를 자작하게 하려면 육수물을 끼얹습니다.
4)접시에 내면서 깨소금을 뿌립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채소를 먹는 이유는
그동안 혹시라도 모를 결핍된 영양을
잎채소를 먹어서 영양을 보충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릇에 낼때는 놋그릇 스텐레스그릇 보담 사기그릇이나 툭배기같은 용기에 더 잘 어울립니다.
여러님들~~ 행복한 정월대보름맞이 음식만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