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이름도 어려운 회쇠크 광장(Hősök tere)으로 회쇠크란 영웅들이라는 의미로 영웅광장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구글로 본 회쇠크 광장
가운데는 밀레니엄 모뉴먼트( Millennium Monument) 기둥이 있고 뒤에는 좌우 열주가 배치되어 있다. ...광장에는 이 조형물 밖에
없다.
우리가 회쇠크 광장에 도착한 시간이 1시 40분 정도로 광장에 내려쬐는 햇볕이 한창 뜨거울 때이다. 마침 하늘도 맑아서 사진을
찍기는 좋지만 광장에 오래 있기는 힘이 든다.
한창 뜨거울 때 회쇠크 광장에 도착을 하고...
건너편에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보인다.
이 광장은 1896년에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광장으로 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횅해 보이기도 하지만 광장에
있는 조각품들이 그 횅함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느낌이 든다.
896년에 건국된 헝가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1896년에 건축한 밀레니엄 기념탑
광장 중앙에는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는 36m의 밀레니엄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기둥의 꼭대기에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상이
있고 그의 오른손에는 황금빛 왕관을 왼손에는 황금빛 십자가를 들고 있다.
기둥 주의에는 7개의 기마상이 있는데 이 기마상은 896년에 헝가리를 세운 마자르족 7 부족장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둥 위에는 헝가리의 수호천사인 가브리엘 대천사가 있고 오른 손에 있는 황금빛 왕관은 이슈트반 1세의 왕관이고 왼손은 헝가
리에 기독교를 전파한 것을 기리는 이슈트반 1세의 십자가이다.
기둥 아래의 7개의 기마상은 헝가리 사람들을 판노니아 평원으로 이끌었던 아르파트를 비롯한 일곱부족의 기마상이다.
밀레니엄 기념기둥 그 뒤로는 반원 형태로 두 개의 열주가 이 있으며 그 열주 사이에는 7개의 동상이 있고 그 위에는 기마상이 있
는데 동상들은 14명의 헝가리의 영웅들이라고 한다.
좌측 열주...7명의 동상은 헝가리를 건국한 이슈트반 대제와 벨라4세 등 1천년의 역사에서 지대한 공을 세운 왕들이라고 한다.
열주위에 있는 청동상의 좌측은 노동과 부를 우측은 전쟁을 상징한다고 한다.
우측열주에 있는 일곱 동상은 베오그라드 공성전에서 큰공을 세운 후냐디와 학자 농민등의 동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의 청동조각상의 좌측은 평화의 여신 그리고 우측은 지식과 영광이라고 한다.
베오그라드 공성전은 1456년 이슬람 10만의 대군이 베오그라드 성을 포위한 것을 후녀디 야노시와 농민들이 격퇴시킨 전투이다.
광장의 우측에는 뮈처노르크(Műcsarnok)라는 현대 미술관으로 1895년에 지어졌다고 하며 좌측에는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있다.
광장의 좌측에 있는 부다페스트 미술관
우측에 있는 뮈처노르크라는 현대 미술관..
광장의 상징이 없는 의미없는(?) 기념사진을 찍고...
회쇠크 광장
패키지 관광이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광장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사진만 찍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그런데 회쇠크 광장 뒤에는 버로슬리게트라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커다란 시민공원이 있고 그 안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세체니 온천도 있고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라는 영화로 유명한 군델 레스토랑도 있어서 자유여행으로 부다페스트를 찾
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가는 곳이라고 한다.
세체니 온천...세체니 이슈트반의 이름을 따서 세체니 온천이라고 부른다고 1913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하였다고 한다.
세체니 온천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에서 '자보'라는 레스토랑으로 나왔던 군델이라는 레스토랑
내부...부다페스트를 오는 사람은 대부분이 들러서 가는 곳이라고 ㅏ며 유명인들도 들러서 가는곳이라고 한다.
버이더후녀드 성...공원 안에 있는 성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도나우 강과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가까운 뵈뢰슈머르치 광장(Vörösmarty tér)으로 이동을
한다.
글루미 선데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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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때문에 2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자살하는 바람에 자살송이라는 악명을 얻게 된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와 영화
노래는 제법 들었던 것 같고 영화는 TV에서 보았는데...
이 영화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한 여자가 두남자와 결혼해서 살아가는 '아내가 결혼했다'는 충격적인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https://youtu.be/9UNowA2Dsi0?si=6Q3pbBDZX7VJZqyt...글루미 선데이 OST
글루미 선데이 줄거리
부다페스트에 '자보'라는 레스토랑에 한 독일인 노신사가 찾아오고 '글루미 선데이'의 연주를 부탁한다.
음악을 듣던 중 젊은 여자 사진을 바라보다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주위에서 ' 이 노래는 저주 받았어요'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때는 60년전으로 돌아간 1930년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보와 그리고 그의 연인 일로나.
자보는 레스토랑에 피아니스트인 안드라스를 고용하게 된다.
그런데 안드라스를 바라보는 일로나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더니 안드라스의 피아노연주에 푹 빠지면서 그와돠 사랑에 빠
지게 되고.
한편 독일인 한스라는 남자가 이 레스토랑의 음식에 반해 단골이 되고,또한 일로나에게도 관심을 가진다. 한스는 자신의 생
일을 축하할 겸 레스토랑을 찾았고 우연히도 그날은 일로나의 생일이기도 했다. 자보는 일로나에게 고급 생일선물을 하였
고, 안드라스는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선데이>라는 곡을 연주해준다. 한스는 일로나에게 느닷없이 청혼을 하게되고 이에
거절당한 한스는 강물에 뛰어내린다.
이를 본 자보가 한스를 구해주고 , 한스는 은혜를 꼭 갚겠다며 부다페스트를 떠나 독일로 돌아간다.
일로나와 안드라스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자보는 '일로나를 완전히 잃느니 한 부분이라도 갖겠어'라며 일로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이렇게 시작되고 서로가 다투기도 하면서 관계는 유지되는데.
한편 안드라스의 곡을 듣고 부다페스트에서는 3일간 5명이나 자살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들이 안드라스를 찾는다.
이 소식으로 충격을 받은 안드라스가 보이지 않자 일로나와 자보는 안드라스를 찾아나서고.
다행히도 일로나와 자보는 안드라스를 찾아내어 그에게 힘이되어 주었고 셋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간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나치군으로 인해 부다페스트가 점령된다.
독일에 갔던 한스가 장교가 되어 부다페스트 자보의 레스토랑을 찾는다.
한스는 여전히 일로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녀를 범하려한다.
독일 장교들은 자보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에 느낌이 좋지 않았는지 자보는 식당명의를 일로나로 이전해준다.
일로나는 한스를 찾아가 유대인인 자보를 보호하기위해 도움을 청해보기도 하고.
한편 안드라스는 재앙과 같은 자기의 곡인 악보를 찢어버리고 더 이상 연주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레스토랑을 방문한 한스는 안드라스에게 그 곡을 연주해줄것을 강요하지만 안드라스는 하지 않겠다며 버티는데.
분위기기 심상치 않은 일로나는 눈치를 채고 먼저 노래를 시작하며 안드라스에게 자기를 위해 연주해줄것을 안드라스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한스의 비위를 맞추어주며 연주를 마치고.
그렇게 조용히 끝나는가 싶더니만 안드라스는 총으로 자살을 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한때 한스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자보는 한스의 행동에 실망을 하게된다.
그리고 자보는 일로나에게 안드라스의 곡 '글루미 선데이'의 메세지를 알겠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에게 그만의 존엄성이 있다는 것'
어느 날 독일군들이 자신을 잡으로 온다는 것을 알아챈 자보는 레스토랑에서 유서를 남기고 독극물로 자살을 시도할려고
한다.
그때 독일군들이 들이닥쳐 자보를 체포해가고 일로나는 그를 놓아주라며 항의해보지만.
일로나는 바로 한스에게 달려가고 그가 원하는 것을 기꺼이 내주면서 자보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원하는 것을 성취한 한스는 자보를 데리고 있는 독일군들에게 간다.
그런데....
한스는 일로나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보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버리고 만다.
그렇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자보는 죽음으로 존엄을 지키며 생을 마감하게된다.
시간은 흘러 일로나는 안드라스의 묘를 찾고.
자보도 한스의 배신으로 죽었다며 하소연해보는데.
한스로 인한 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복수를 결심하는 듯한 일로나.
그리고 그녀가 일어서자 놀랍게도 임신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배속의 아이는 누구의 아이일까?
다시 현재로 돌아와 죽은 이남자는 누구일까?
바로 독일군 장교 한스.
어이없게도 라디오에선 그를 유대인을 구한 영웅이라고 소개하는데.
일로나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주름살 가득한 손과 독극물이 보이고.
그리고 뱃속의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된 아들이 일로나의 생일을 축하하며
의미심장한 건배를 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헝가리 피아니스트인 세레쉬 레죄가 작곡한 피아노연주곡입니다. 이 연주곡을 듣고 많은 사람
들이 자살을 하여 자살의 송가로 불리워 졌고, 작곡가 또한 자살하였다고 해요.이 음악을 소재로 바르코프가 1988년 <The
song of gloomy sunday>라는 소설을 발표하였고, 독일 영화감독인 슈벨이 1999년 독일과 헝가리의 합작으로 제작한 영화
라고 합니다.헝가리는 세계 1차 대전에서 패한 후 영토와 인구, 자원등을 빼앗겨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 상황이었고, 여기게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대공황의 영향으로 1933년 실업률이 극에 달한 상황.따라서 이런 절망적인 사회적인 분위기에 마침
'글루미 선데이'가 발표되었고, 헝가리의 대표음악으로 유명해졌다고 해요.그리고 실제 자살로 이어지는 괴담과는 달리 사
람들이 죽기전 듣기 쉬웠던 곡이었을 뿐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헝가리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을 때는 더 이상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려고 하였지만 1944년 3월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게 되죠.이때 사망한 민간인 60만명 중 유대인이 40
만명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영화에서 유대인 자보가 일로나에게 하는 대사가 그 시대 헝가리인들과 유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제야 '글루미 선데이'의 메시지를 알 것 같아모든 사람에게 그만의 존엄성이 있다는 걸 말하는 것 같아우리는 상처를 받고
모욕을 당해마지막 남은 존엄성을 가지고 최대한 견디는 거지더는 못 견딜 상황이 오면 차라리 세상을 떠나는 게 나아떠나
는 거야존엄성을 가지고....
자기 반성의 영화
한스 장교는 우연한 사망이 아닌 일로나의 복수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것도 일로나 혼자가 아닌 아들과 함께말이죠.그렇
다면 일로나의 아들은 누구의 아들인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영화에서 정확히 누구의 아들인지를 감독은 보
여주지 않고 있죠.아마 감독은 판단을 관객에게 맡긴 것 같아요.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긴것 아닐까요.영화
속 독일 장교 한스는 상당히 교활하고 비열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이런 독일인의 비열한 모습을 독일에서 독일감독
이 제작하였다는 것은 일종의 반성의 의미가 담긴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몽유몽이라는 작가의 글에서 퍼옴)
첫댓글 헝가리 여행에서 글루미선데이를 몇 번이나 듣고 영화를 내내 보았지요.
저게도 글루미선데이에 관해 쓴 영화이야기가 있어요.
지난 날의 여행과
글루미 선데이 영화를 기억하고,
노래를 기억하며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숱한 유명가수들이 글루미선데이를 불렀지만
전 발리 빌리 할리데이가 부른 글루미 선데이를 가장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