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지필고사 문항입니다.
1. 문항에 문제점은 없는지?
2. '관용의 한계'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관용의 역설'과 동일하게 해석하시는지요?
3. 모범답안도 제시하여 주시면 참고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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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1번) 다음 글에 나타난 관용의 한계에 대해 서술하시오.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사회는 관용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소극적인 의미에서 관용은 다른 문화를 접할 때 반대나 간섭,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고, 적극적 의미에서 관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대방의 주장이나 가치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평화를 실현하려는 자세이다. 다문화 사회에서 이러한 관용의 자세가 중요하지만, 무조건 관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한 없는 관용은 결국 아무도 관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불관용해야 한다. 이처럼 관용과 불관용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첫댓글 수특144p를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관용의 역설은 위 제시문에도 나와 있듯이 제한 없는 관용은 결국 아무도 관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불관용해야 한다. 이고
관용의 한계는 인류의 보편 가치인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와 도덕적 악에 대해서는 불관용해야 하고, 사회질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입니다.
롱다리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한계'를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관용으로는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 윤리 상대주의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의 '관용의 한계'로도 읽히지 않을까요?
1,2.
관용의 역설은 본래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적들이라는 원서에서 자유의 역설과 함께 등장하는 개념인데 그 내용은 제한이 없는 관용이 관용적인 사회와 관용자체에 대해 적대적이고 불관용적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제공된다면, 관용을 가능케 하는 사회인 열린 사회 자체가 파괴되고 관용 자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제한 없는 관용은 곧 불관용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이 역설은 선생님의 출제문항에서 "관용의 한계"를 관용을 베푸는 범위의 한계가 아니라 관용이라는 개념의 한계로 보면 관용의 한계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따라서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말씀하신대로 관용을 베푸는 범위의 '한계' 의미를 강조하고 싶으시다면 실제 문항에서도 관용의 한계 앞뒤에 작은 따옴표를 붙여서 좀 더 문항의 의미가 명료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괄호를 넣고 '(혹은 경계)' 이런 식으로 덧붙이거나, "관용의 한계"라는 표현을 더 자세히 기술해보심은 어떠실지 권해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 진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