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
- 경북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
박물관 맞은편에 '한국코미디타운'이 있다. 예전에 코미디언 전유성 씨가 청도에 와서 활동한 적이 있다.
내 여행 일정에 없어 들어가진 않았다.
한 홉, 한 되, 반 말, 한 말. '되로 막을 걸 말로 받는다'란 속담이 생각난다.
박물관 야외, 어디선가 나뒹글었을 석불.
국립대구박물관
-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1994년 개관한 박물관을 나는 이제 처음 방문한다.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 / 보물
높이 4.61m, 고려 현종 22년(1031)에 세운 탑.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에 예전에 정도사란 절이 있었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공사 때 해체, 경복궁으로 옮겼다.
1994년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때 지금 자리에 세웠다.
1층 몸돌에 문비(자물쇠가 달린 문)가 있으며, 몸돌 안에서 녹유유리병, 청동합 2개 등 사리그릇과 형지기(기록지)가 발견.
형지기(形止記)에 정도사 오층석탑 건립에 따른 내용이 적혀 있다. 건립 시기와 목적을 명확히 알 수 있는 탑이다.
1층 몸돌에 사각으로 문비가 보인다. 5층 지붕돌은 없어서 복원한 것이며, 상륜부도 없으며 노반만 남았다.
받침돌에 새겨진 글, 번역할 능력이 없다. 중간 받침돌 안상안에 연꽃 문양이 이채롭다.
특위 가국항안병벌영 식백곡풍등경조 차탑영충 공양 태평 11년 신미 정월 일
특별히 국가가 평안하고, 전쟁이 영원히 그치며 백곡이 풍성하게 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경하여 만들고
영원히공양하겠습니다. 태평 11년 신미년 정월 (번역, 박물관 안내도)
태평은 중국 송 태종의 연호, 신미년은 1031년으로 현종이 죽은 해이다. (인터넷 찾아보기)
태실(석함)
왕실 자손이 태어나면 태를 잘라 보관하였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이다.
이 태실은 1980년 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오미봉 정상에서 발견. 발굴하는 과정에서 태항아리와 태지석 등을 분실.
이 태실의 주인을 알 수 없다. 200년에 오미봉에서 지금 자리로 옮겼다.
문인석, 사람 얼굴이란 느낌보다 여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이 매섭다. 1995년 수성구 고모동에서 발견.
석가모니불
1988년 경북 영양군 화천리에서 발견, 머리를 없고 몸통도 일부 수리함.
9세기에 불상 제작이 경주 외 지역에서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만든 불상으로 본다.
이 불상이 발견된 인근에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보물)이 있어 참고할 수 있다.
이수, 이수는 탑비의 지붕돌이다. 경북 청도군에서 발견하였다. 11~12세기 만든 것으로 여긴다.
발견한 곳에 탑도 있었어야 하지만 누군가가 가지고 갔을 것이다. 이런 규모라면 주인은 당대 고승이었을 것이다.
돌기둥, 1996년 경북 영주 소수서원 인근에서 주춧돌과 함께 발견, 자연석임.
소수서원은 옛 숙수사를 없애고 세운 서원이다. 소수서원 주변에 숙수사와 관련한 유물이 나올 수 있다.
주춧돌
석탑 자재들
매여동 삼층석탑
2006년 대구시 동구 매여동에서 발굴, 탑 재료를 가지고 와 복원한 것임.
박물관 안 1층 로비에 있는 문인석.
여러 문인석 가운데 이 문인석 기증자는 이건희 씨(?)
2024년 4월 25일
김해...청도박물관...운흥사/달성군...국립대구박물관...관음사(동구 도동 측백나무숲)...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