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놀이터 : 도서관 가보고 싶은 곳 : 고양이 빌딩 삶이 끝난다면 책무덤으로..?
7일간의 일기를 쓰게 된 코난도일 입니다^^
도서관에서 이제 막 돌아와서 컴퓨터부터 켰지만, 벌써 20일이 끝나가서 죄송스럽네요;;
우선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요^^
전 올해 28살이구요~ 사이버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이란 걸 공부하고 있구요
책과 범죄를 좋아합니다~
늦게 나마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범죄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대학원 진학을 통해 배워보고 싶어서 입니다.
우선 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경기도 광명시란 곳엘 살고 이 곳에 하안동도서관이란 곳이 있는데 얼마전 제가 살고 있는 광명동에도
광명중앙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월욜은 중앙도서관 휴관일이고 금욜은 하안도서관 휴관일입니다.
오늘 나는 밀린 학과 공부를 하기 위해 아침부터 집을 나서서 저번주에 찾아온 감기를 물리치기 위해 병원엘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고 공부하잔 굳은 결심으로 도서관엘 갔다.
비가오는 날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요새 중고대딩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거 같았다.
다행히 중앙 도서관(전자도서관이라 해서 1층에서 좌석을 선택해서 열람실엘 들어갑니다)과 다르게 여긴 가방만
자리에 맡아놓으면 공부를 할 수 있어 열람실에다 자리를 맡았다.
그리고 속으로 다시 한 번 '오늘은 내 기필코 공부한다'란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하지만!!! 2층으로 내려가 책들을 보자마자 나의 이성은 마비가 되고 말았다.
분명 미술관련 책만 보고 3층으로 가서 공부하자란 처음 다짐과는 다르게 시간은 계속 흘렀다.
2층에 들어서자 마자 우선 신간코너쪽으로 시선이 갔다.
근데 사람들이 나를 배려(?)해서인지 '세 잔의 차',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등
인기있는 책들이 그대로 꽂혀있는 걸 발견해버렸다.
'세 잔의 차'는 두꺼워서 참고 우선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를 빌리고 말았다;;
흑... 오늘도 공부보단 책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겠구나란 생각을 한 후 그냥 온 몸이 시키는 대로
4시간 정도를 결국 책과의 데이트삼매경에 빠져서 아무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점심먹어야 할 시간이 지나서 도서관 식당이 맛이 없는 관계로
매점에서 빵을 하나 사서 먹고, 정말 공부할꺼야란 강한 결심을 갖고 열람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공부란 걸 오랜만에(?)하다 보니 잠이 슬슬 와서 자면 안되겠다 싶어
얼마전 알게 된 민음사 문학전집 중 곰브리치가 쓴 '포르노그라피아'만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그만 또 내려갔다 2시간의 데이트를 하고 말았다..
요새 연애관련서적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마침 '짝짓기의 심리학'이란 요상한(?)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펼쳤는데
이게 은근히 나를 빨아들였다. 책의 내용에 맞게 신화와 성경속의 사랑이야기를 그림과 덧붙여 재미를 줬다.
다시 열람실로 들어와 이 책을 보다 오늘은 퀴즈(학교에서 2주에 한번씩 퀴즈를 내주거든요)라도 풀자는 심정으로
퀴즈를 푼 후 시간을 보니 9시가 됐길래 부랴부랴 집으로 오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오늘도 난.. 내 이성을 마비시킨 책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ㅠ
아~ 내가 이리도 의지가 약했단 말인가..;;;
첫날이라 아무래도 가장 좋아하는 책이야기부터 해봤습니다~
참 그리고 혹시 동네도서관에 '짝짓기의 심리학'이란 책 있음 훑어서 봐보세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ㅋㅋ
그럼 내일의 일기를 기대해주세요~
늦은밤,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우니까 이불 꼭 덮구 주무세용~~~
코난도일님의 일기를 보니 하루 도서관 생활이 왠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전 요즘 정신없이 뒷목이 땡길정도로 바쁘답니다. 바쁜와중에 여유를 찾긴 찾아야 하는데. 그래서 이것 저것 틈나는 데로 독서를 하고 있지요. 도서관에서 책에 빠져있는 코난도일님의 생각을 해보니 마냥 부러워 이렇게 글 남기고 갑니다. ^^
하지만 전 이직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어서요~ 갠 적 사정땜 아직 일을 구하고 있진 않지만요^^ 그래서 우선은 나중에 바쁘더라도 여유있게 도서관 생활을 즐기려구요~ 오늘은 너무 졸려서 자다 보니 도서관을 못 갔네요~~ 이따가라도 잠시 들러봐야겠어요~~
코난도일님 방가워요 닉만 기억하다 글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심리학공부를 하신다니 ~~저두 사실 심리 쪽으로 다시 공부를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가 관련책도 들여다 보고 ~~~~허나 볼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심리학에 그만~~~아직도 갈피를 못잡았습니다. 부러워요 하고자하는 공부중이시니요~~
안녕하세요? 쏭혜교님.. 저도 여기저기서 쏭혜교님을 봐서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심리학 공부 하시고 싶으시면 우선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학부에서 여러 분야의 심리학을 배우고 더 배우고 싶으시다면 대학원을 가시는 건 어떨까요? 전 범죄심리(학부엔 따로 없고 대학원을 가야한다더라구요)때문에 들어왔는데, 배우다 보니 진화심리학과 임상심리쪽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공부하기는 독학이라 좀 힘들 수 있지만 스터디도 있고 일반 대학처럼 엠티같은 행사도 있고, 내 시간(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면요)도 많고 괜찮습니다^^*
네 자세한 말씀감사합니다. 또 궁금한것있음 여쭤볼게요 ㅋ 독학이라힘드실텐데 열공하세요
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 놀랬습니다. 사이버대 수강중인데 책때문에 괴롭답니다. 문창과라서 좀 수월할 것도 같지만요.. 과제로 글을 써야 하는데 손에 잡힌 책이 놓아지질 않고 수업관련 참고도서를 봐야 하는데 나름의 독서목록을 포기하지 못하고.. ㅡㅡ;;.. 강의 도중 책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찾아대는 통에 진도도 느리구요.. 너무 어중간한건 아닌가 고민도 되요.. 다행인건 희안한게 관련없는 듯 싶은 책들도 결국 다 도움이 되더라구요.. 어떤 건 나중에가 아니라 바로 직접적으로.. ^^;.. 비슷한 경험 반갑고 즐거워요.. 아, 저도 도서관 두 곳 이용합니다.. 헤헤..
도서관 두 곳... 휴관일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저도 낼은 동네 도서관 휴관일이어서 오늘 아픈 몸을 이끌고 도서관을 갔다 왔답니다. 문창과 다니시는군요~ 저도 그 쪽도 가고 싶었는데~ 열심히 하시구요~ 책때문에 행복하지만, 책 때문에 괴롭기도 하죵?
코난도일님 반갑습니다. 생각보다 젊어시네요 ㅎㅎ 책무덤에서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
하하... 제가 나이가 많아보였나봐요ㅋㅋ 책무덤.. 좋죠..ㅋ
ㅋㅋㅋㅋ와우와우,,반갑습니다....위에 글보면서,왠지 우리동네 도서관이랑 비슷하네,,했더니,,,호홋,,울 동네사시네요..저도,,멋진 중앙도서관,광명시에 가장큰 자랑거리라 생각하고있는데,,저두,가끔 간답니다..^^
와와와와 저야말로 너무너무 반가운데요~~ 가끔 도서관에서 책에 관한 토크나 할까요?ㅋㅋ
네네!!!!그럼좋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