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산악회 제142차 산행 - 분당 영장산(414m) - 1
일 시 : 2014년 6월 15일(일)(기온:19.5~28.5도)
모임 장소: 지하철 이매역 3번 출구
산 위치: 성남시 분당구 율동/야탑동과 광주시 직동 경계
참가회원(18명): 최종헌 회장, 고병환, 김학신, 박종성,
문석남, 서상권, 송지헌부부, 신동인부부, 이상용, 임무영,
임용식부부, 양종주, 정성호, 조형문, 채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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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이매역 4번출구
10:28 들머리
10:39 산치성표지판
10:47~58 안말정
11:14 종지봉(232m)-영장산-생태공원 삼거리
11:25~33 산불감시탑/ 매지봉(272m)
11:55~12:51솔밭쉼터(점심, 임무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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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39 영장산(414m) 정상
13:56 솔밭쉼터
14:18~23산불감시탑
14:39 종지봉 공터
14:45 종지봉쉼터
15:00 송림정
15:18 분당영덕여고
15:20~16:50고향식당
(흑염소전골: 031-706-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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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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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쉼터에서 점심(11:5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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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맞지않는 영장(靈長)과 산(山)
영장(靈長)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어구에서나 쓰이는 말이지 산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영묘(靈妙)하고 뛰어난 것”이라는 뜻이다. 산이나 봉우리는 그냥 “영(靈)“ 한자만 붙으면 된다. “백두산 영산,”삼각산에 있는 영봉(靈峰)이 그것이다. 즉 신령스런 산 또는 봉우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감을 잡을 수가 없는 영혼이 없는 이름 영장산(靈長山:414m)이다. 이것도 전에 매지봉 또는 맹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성남시가 조선시대 고지도에서 나왔다고 바꾼 것이라고 한다. 이 이름은 또한 복정동 가천대 동쪽에 있는 해발 200m가 채 안되는 산 이름과 중첩된다.
오히려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매사냥을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매지봉(梅址峰:272 m)은 둘째 봉우리로 놓아두고 조선시대 세종이 명재상인 맹사성((孟思誠:1360~1438)에게 이 산을 하사해 불리게 됐다는 맹산(孟山)이 훨씬 나아보인다.
분당과 성남의 탄생 배경
1988년 강남이 포화상태에서 아파트값이 치솟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신도시 1호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이 곳 분당에 지정돼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다. 성남시가 1970년대 초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철거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생긴것과 다른 차원이었다. 이 산은 남쪽으로 연결된 불곡산(345m)과 함께 분당 포함 성남시민들이 즐겨 오르내리는 산이 되었다.
47산악회에서 지난해도 6월과 11월 두 차례나 이 산을 트레킹을 했다.
이매역에 18명 모여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이매역에서 만났다. 18명. 돌마고등학교 서쪽 담장을 따라 종지봉(232m), 매지봉(272m)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오른다. 참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고 참나무 사이로 참바람이 솔나무 사이로 솔바람이 불어주었다.
솔밭쉼터에서 식사하고 창 들어
정상행 마지막 가파른 길을 오르기 바로 전 넓직한 솔밭쉼터에서 길게 앉아 점심을 하였다. 채소와 된장과 쌈장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식사 후 지난 한 달간 미국, 카나다 여행을 하고 온 임무영 명창의 ‘이도령, 춘향의 그네 타는 모습 보는 대목'을 들었다. 버터를 먹고 오더니 한층 목소리가 좋아졌다는 얘기들.
정상에서 인증샷
밥을 먹고 난 후라 30분 가량 올라야 하는 정상 공략이 힘이 들었다. 그룹으로 올라온 중년 남녀들이 많다. 조망은 없다. 인증샷을 한 장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다들 그늘을 찾아 앉아서 쉰다. 갈마치고개로 가는 계단 옆으로 포장마차가 있다기에 내려가 눈을 맞추어 보았다.
햇볕이 따가워 올라오던 길로 하산
햇살이 내리쪼이니 모자를 썼는데도 머리가 따갑다. 남동쪽 서현역으로 가는 새마을연수원 길은 그늘이 없다며 최종헌회장은 올라오던 길로 되돌아가자고 제의한다. 이의가 없다.
산불감시탑에서 주위를 조망
처음 온 이 분당 산에서 조망을 못해 아쉬워하니까 솔밭쉼터 지나 매지봉 바로전에 전망탑이 있다는 것이다. 올라 올때 산불감시탑 만 언듯 읽어 스쳐지나 왔는데 다행이었다. 서쪽 나무 사이로 뾰족한 영장산이보인다. 그리고 서현동의 율동공원 내 분당저수지의 시원한 분수, 불곡산, 청계산, 가천대, 솟아오르고 있는 123층 짜리 잠실 롯데월드타워, 남한산성, 통신탑이 있는 검단산(525m), 망덕산(495m) 등 빙둘러 눈에 들어온다.
오르내리는 산행객들을 위해 산불감시소를 개방한 것이다. 감시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방문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노트에 기재하란다.
두 구미호(九尾狐)에 낚여
그런데 전망대에서 좀 늦게 내려갔는데 우리 일행이 2명의 구미호에 낚였던 모양이다. 하산주를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주고 받다 좋은 음식점이 있다며 안내를 하겠다고 한 모양이다. 그래서 종지봉을 오르기 전 오른쪽으로 기수를 틀어 전경대(전투경찰기동대)쪽으로 간다. 송림정이란 정자에 이르더니 한 남성이 우리를 안내하려고 올라온 것이다. 구미호와 바톤터치. 매주 일요일 종지봉쉼터-영장산-안말정 (이매역) 삼거리에서 무료 막걸리시음을 제공한단다. 대단한 홍보작전이다.
흑염소전골 안주에 막걸리, 소주로 뒤풀이를
그렇게 돌마2터널 위, 분당영덕여고 정문을 지나 뒤풀이를 하러 음식점 “고향식당“에 들어갔다. 먼저 내려온 두 구미호는 뷔페식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하고 내려왔던 아르바이트 사장이라는 분하고 같은 회사에 다닌단다. 막걸리는 무한 리필. 이 식당 주 음식인 흑염소전골에 소주로 뒤풀이를 했다. 그런데 공무원이 안주가 되어 흑염소전골이 없어도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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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역4번출구에서 3번출구로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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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좋구먼'이 좋아보이네요. 들어오기전 서상권제독을 다정하게 불러 누군가 했는데 박광종(8반) 약사가 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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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를 향해 씩씩하게... 동네가 좋아보인다는 신동인 어부인.. 본인 집으로 이사한 지 한달 밖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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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내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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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을 쪄 된장에 싸 먹으면 얼마나맛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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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대비 준비 좀 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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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를 좀 기다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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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二梅)에 얽힌 전설을 안내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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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의 나무 그늘이 햇볕를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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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58 안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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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안말정)가 있으니 좀 쉬어가야지... 임용식 재무가 흑태주스를, 문석남 친구가 샌드위치, 수박을 내놔 배도 채우고 열기도 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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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임용식 재무표 흑태주스... 신동인 어부인이 먼저 한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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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바뻐... 문석남 친구가 샌드위치를 한쪽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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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잘라온 수박을 종성에게 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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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더위도 식혔으니 오르막길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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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누리장나무 군락이 오르는 등로에... 조금 있으면 요염한 청자색 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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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종지봉 벤치 쉼터... 아래 이정표에는 매지봉이라고 쓰여 있어...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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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매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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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산-종지봉-맹산자연학습장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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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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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모습의 참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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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까치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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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33 산불감시탑/ 매지봉(27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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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탑이자 전망대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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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2%부족한 매지봉(27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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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최회장이 얼음을 채워 온 흑태주스를 매지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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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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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노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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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철책선.... 아래 국군수도통합병원이 있다고 한다.
11:55~12:51솔밭쉼터(점심, 임무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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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다되어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점을 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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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만들어주고 막걸리 한잔 마신 등산객... 정성호 친구의 유기농 깻잎 향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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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치커리 등 야채가 된장, 쌈장과 함께 만나 입맛을 돋궈.. 이매역 구내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내놓았던 조형문 회원이 또하나의 페트병 막걸리를 내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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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어부인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먹을 것이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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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영 명창의 시간...밥을 먹고 나니 졸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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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그네 타는 모습보는 대목(중중모리.아니리)"을 열창하는 임무영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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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 좀 감고 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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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정사로 내려가는 길에 4월초파일 연등이 아직 걸려 있어...
채희묵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