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price>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밥 한 끼 만원 받아도 남는 게 없다고, 반찬 인심도 예전 같지 않다고, 코로나 봉쇄 때보다 더 손님이 줄었다고, 주인이건 손님이건 다들 울상인데 천오백 원도 아니고 구백 원짜리 커피는 도대체 어떻게 나온 가격일까요? 도대체 한 시간에 몇 잔을 내려야 최저시급 알바 인건비에 재료비에 가게 월세를 맞출 수 있는 걸까요? 이토록 착한 가격 앞에서 우울해지는 건 저만이 아니겠죠?
이동호 /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