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먹는것이 간고등어였으니...
사람들은 식품(食品)을 상하지않게 보관하려고 노력을했었고 안동과 가장 가까운 바닷가 마을이 경북(慶北) 울진이나 영덕인데 그 거리가 무려 백릿길(40Km) 이다. 안동에 도착한 고등어를 염장(鹽藏)하는데서 유래(由來)가 되었다고 한다. 바다가까이에 사는사람들은 (언젠가 누가 부탁해서 적어줬던글)
별로...라는말은 대략사전적의미는 별-로(別-) [부사] 《‘아니하다’·‘없다’·‘못하다’ 따위의 부정의 말을 뒤따르게 하여》 ‘그다지’·‘별반’ 등의 뜻을 나타냄. 이렇다 즉-"별로"라는 말은 --하지않다는 부정의 말에 호응하는 부사구다- 왜이런 고리타분한이야기를하느냐하면 갑자기 심청전이 떠올라서이다 심청이 아버지 눈을뜨게하려고 임당수재물로 팔려가는날 아침 생에 마지막으로 불쌍한 아버지꼐 아침 진지상을 차려내는구나 오즉 슬펏을까 아- 심청이 치마자락으로 눈물을 닦고 닦으며 정성껏 심봉사의 아침을 마련하는구나... 아- 생각할수록 내가 눈물이 다난다
그런데 그런것도 모르는 심학규씨... 조반을 받으며 하는말- "애야-오늘은 반찬이 별로좋구나..." ... 옛날에는 특별히라는 뜻으로 쓰였단다... 흐흐흐 머리아프게 할려고 적은게 아니라 문득 국어시간에 배웠던게 생각이나서 적어보는거다 기억나나?
고등어는 손님이 오실때나 혹은 생일날에 한번씩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이야 흔해빠져서 먹고싶을때면 언제라도 먹을수있는 먹거리이지만... 궁상스럽다고 말하지는마라 옛날에는 니도 그랬을꺼다
우리집 아침먹는시간... 지금은 다시 그렇게 먹어볼수없겠지만... 내어렸을때는 아부지랑 우리랑 상이달랐다 아부지는 넴모난조그만 상이고 우리들은 둘글레상에 냄비쨰로 된장이며, 짠지들을 올려놓고 먹었다 엄마는 우리와 같이먹었는데 대식구(한식구6명은 기본이었지)이다 보니 엄마는 늘- 밥그릇을 밥상아래 내려놓고 먹곤(드시곤)했다. 얼마간 철이들었는가 그게 보기가 안좋아서 올려놓고 먹으라고해도 엄마는그게 편하다고 하셨다
우리 형제중 한명씩은 아부지와 겸상을 하였는데 무신날은 제일 동작빠른놈 특별한날- 생일날이나 어데 좋은일이있거나 그러면 아부지랑 겸상을했다. 반찬이야 별반찬있겠는가 마는 아부지랑 그렇게 먹는것이 특별한일만 같았다.
그것도 얼마후 큰상을 사면서 없어져 버렸지만...
손님이 오시면 아부지랑 겸상을했고 형님 친구분들이 놀러오셔도 아부지랑 겸상을했었다.
나역시 친구집에 놀러가서 어쩌다가 밥을먹고올떄는 늘-어른이랑 겸상에 주곤했었는데 우리작은집에가서도 마찬가지다 작은엄마는(숙모) 작은아버지와 나를 겸상에 앉게 하셨다. 외갓집에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와는 달리 억수로 부담스러웠었다.
한번은 친구네집(준철이)에서 놀다가 밥을먹는데 친구아부지와 겸상으로 차려주시는지라... 부담없이 먹을려고하는데 떄는 명절이었는지 먹음직한-고기국이 나왔다. 아무생각없이 한숱가락 퍼서 입에 넣었는데 뜨더웠다...너무뜨거웠다. 보기엔 김도 나지않고 뜨거울것 같지 않았었는데...
어른앞이라 뱉을수도 없고 ... 찬물마시고 실실거렸다 속으로 눈물이 찔끔났다.
식사를 다할떄쯔음 어른이 말씀을 하신다 "고기국은 기름이 국물위에떠서 김이올라가는걸 막기떄문에 김이 나지않아 그래서 얼마나뜨거운지 알수가 없지... 그래서 고기국을 먹을때는 기름을 숟가락으로 휘저어서 후-하고 불어서 식힌후에 먹어야한단다..."
그랫던적이있다...
무슨이야긴동... 참- 그럴떄 고등어가시는 엄마 차지였다 나는 엄마가 그것을 좋아하시는줄로만알았다. "야-나는 고등어 가시가 제일 맛있더라..." 하시며 살을발라놓고는 뼈에 붙어있던 조금의 살을 맛있게 드시던 엄마-
나는 고등어를 좋아한다 지금도 고등어를 굽거나 고등어찌게를 하면 그 냄세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홍성스러워진다...
나 아직 철들라면 멀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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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에서도 백화점에가면 안동 간고등어를 만날수있지요. 고향 까마귀만봐도 반갑다고 얼른 한손사다가 구워먹어보지만 옛날 그맛이 안나는건 왜인지....글고 대게 비싸요. ㅎㅎ
난 오징어가 납작하게 생긴 생선인줄 알았답니다. 다 자랄때 까지도... 내륙에 사는 우린 상할까봐 배를갈라 내장을 꺼낸 오징어만 봐 왔으니까 ㅎㅎ 아우 그땐 그놈의 오징어가 왜 그리 맛이 좋던지...멀건 오징어국에 뽀얀 몇점 오징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