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몰려오는 전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 9월 일본 상륙/로봇, 의료 등 분야 기술력과 엔저 훈풍으로 일본의 투자 매력

[일출산]

제목

일본으로 몰려오는 전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

게시일

2015-11-10

국가

일본

작성자

김광수(도쿄무역관)

일본으로 몰려오는 전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

-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 9월 일본 상륙 -

- 로봇, 의료 등 분야 기술력과 엔저 훈풍으로 일본의 투자 매력 커져 -

□ 미국 유명 벤처캐피탈, 일본 진출 발표

 ○ 미국 유명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 9월 일본 상륙

  - 500스타트업(500 Startups)의 창립자인 데이브맥클루어, 도쿄에서 9월 8일 개최된 창업가 지원 이벤트에서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라 언급

  - 일본 투자를 위한 펀드의 총액은 약 3000만 달러(약 36억 엔)로 도쿄 내에 거점을 설치할 예정

  - 500스타트업은 2010년 설립, 창업 초기 기업 대상 수백만 엔부터 소액 출자로 다수 지원 중이며, 그 수는 약 1200개사에 달함.

  - 전동 휠체어 전문 개발사인 윌(ウィル, 도쿄 마치타시) 등 일본계 기업에도 투자해 왔으나 지금까지는 미국에서의 펀드 투자가 대부분이었음.

  - 아시아의 경우, 베트남, 한국 등에 진출했으며 일본에서는 로봇이나 의료 바이오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

 ○ 미국 페녹스 벤처캐피탈, 향후 3년 내 200억 엔 규모 일본 투자 의향 표명

  - 도쿄 공업대학 출신 아니스웨저먼 CEO는 일본의 벤처는 ‘보물’이라고 표현

  - 이 회사는 아시아에서 전동 오토바이 사업을 전개하는 테크모터스(도쿄 시부야) 등에 출자해왔음.

 ○ 일본 기업 M&A에도 해외자금이 유입

  - 올해 초 미국 구글 계열의 투자회사가 출자하는 영어 교육 벤처인 미국 잉글리쉬센트럴사는 ‘스카이프’를 활용한 일본의 영어 회화 벤처인 랑그리치를 매수

□ 해외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바라보는 일본 벤처기업들

 ○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로 해외자금 유치를 생각하는 일본 벤처 증가 분위기

  -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기에, 일본 내에서의 실적을 우선시하던 추세를 벗어나 해외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경영자가 증가 중

  - 500스타트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번역중계서비스 회사인 겐고(도쿄 시부야)의 마태 로메인 CEO는 “500스타트업의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는 제휴선을 찾는데 매우 유익하다”고 말함.

 ○ 해외로부터의 자극이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흐름 형성

  - 벤처엔터프라이즈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창업 후 5년 이내 벤처 자금 조달에 차지하는 해외자본의 비중은 2013년의 거의 제로에서 2014년에 3%로 증가

  - 미국, 중국 및 싱가포르에 비하면 일본 벤처에 대한 투자는 시작 단계. 미국의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500억 달러 정도로 일본의 약 40배에 달함.

  - 엔저 상황과 로봇 등 일본의 기술력을 감안한다면 향후 일본이 벤처 투자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

해외 기업의 일본 국내 벤처에 대한 주요 M&A 안건

발표일	투자시행 VC, 기업명	주요 안건
2013년 11월	미국 인터넷 검색 대기업 구글	도쿄대 발 로봇 벤처 샤프트 매수
2014년 8월	영국 아토미코 벤처캐피탈(Atomico VC)	온라인 뉴스 배급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뉴스에 출자
2015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통의 펀드	전기자동차(EV) 개발 판매회사인 GLM에 출자
2015년 6월	중국 인터넷 검색 대기업 바이두	인터넷 광고 관련 서비스인 포푸인 매수
2015년 7월	미국 페녹스 벤처캐피탈 (Fenox VC)	향후 3년 이내에 일본에서 200억 엔 규모 투자 예정이라 발표
2015년 9월	미국 영어교육기업 잉글리쉬센트럴	온라인 영어회화 벤처 랑글리치 매수
	미국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	일본 진출을 발표. 3000만 달러의 펀드를 설립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일본 국내 벤처의 자금조달원의 금액 비율

(단위: %)

주: 괄호 안 수치는 2013년, 도표안 수치는 2014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벤처엔터프라이즈센터 조사 기반)

□ 시사점

 ○ 엔저와 일본 기술의 매력을 감안, 향후 일본 벤처의 해외자금 유치의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

  - 이번 500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역시 로봇, 헬스케어 등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 전 세계에서 전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의 씨앗을 일본에서 발견하기 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일본 벤처 투자 기회를 찾고 있음.

 ○ 해외 벤처캐피털의 일본 진출, 일본 스타트업의 글로벌사업 전개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

  - 일본 정부의 일본재흥전략, IT분야 벤처기업 육성 정책과 더불어 일본 벤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될 것임.

 ○ 500스타트업은 2015년 1월, 한국에 164억 원 규모의 ‘500김치스타트업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일본과 한국 등 유망 선도 기술 보유 벤처들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