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7월 27일 아침에~ 중복이 어제였나?

[작약이피는곳]

할부지 루돌프 코

내가 무슨 행복인지

우리 할망과 나는 한집에서 살지만 기가 제각기 달라,   나는 차가운 체질 그러면서 넘 쎄다고 하고

(잘 체한다)  이 사람은 뜨거운 체질 해서 합리적이고 냉정하다(무엇이든지 잘 소화시킨다) 그래서

나는 앞만 보고 한 길만 고집으로 걸었다면, 이 사람은 여기저기 인기가 좋다. 계도 했고 내 한참일

때 못마땅해 버려둔 작품도 몰래 갔다 팔았다.가끔 여기도 들어와 보는 거 같은데
해서 이 모든 것은 "당신 꺼야"라고 한다 ㅎ

중복이 어제였나?

해가 아침부터 중천에 있다

반짝이는 자기 하얀 이처럼 실 햇살이

내 머리맡을 연다

내가 왜 자기 사랑스럽고 귀중한 걸 모르겠써

항상 만지고 있는데,,,

나는 아름다움을 갖고 놀 때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그 쾌감 그 황홀함은

주신 최고의 축복이고

힘든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고

그걸로 모든 걸 신나고

주위까지 잘 아끼고 사랑하며 지키라는 걸로 알아질 때가 있다

너무 나갔나? ~ ㅎ

이런 일이 나로 하여금

혼자 있는 나를 일로 하고 있게 하는데

그런데 그런데

이 말을 하면서

왜 자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울컥 해지는 건

내가 늙어 간다는 건가?

사랑할 때 그럴 때 자기 함께 애써 주는 걸 보면서도 울컥해지더니

요즘은 이런 말을 혼자 하면서도

무얼 보다가도

그 내 꼬맹이들 사진 보면서두 이래 지니

내가 마니 늙었는가 봐

아직 아니지 그냥 눈물만 늙었겠지? 하여 보지만

어제 많은 걸 겪으시고 앞에 아무도 없는 처고모님께서

곧 96세 생신을 맞으신다

왠지 울컥해져서

나를 끔찍이 아껴주시고

내 건강식은 손수 재래시장까지 가셔서

고아 보내시고 반건조시켜 보내 주시는

(나는 생선중에 참기름 발라 구운 반건조시킨 박대만 좋아하고

간 갈치 간고등어만 좋아하는 서울 북촌 촌놈이다)

며칠 전에 그쪽 식구로부터 카톡으로 온 고모님 사진을 뵈니 허예지시고 모든데가 얇아지셨다

한 여름이라서 내가 내려가면

신경 쓰실까 봐

이 사람만 내려 보냈다

애들이 챙겨준 용돈까지 한 손 쥐어 보내면서

꼭 생신 파티는 자기가 해드리라고

사양하셔도 좀 괜찮은 대로 정해 그 근처 모든 친인척들도 모셔서

하고 오라고 보냈다

기쁜 일 했는데

혼자 큰 투윈 베드에서 자고 나니 마음이 허전 한 건지

마음도 눈도 얇어지는 건지

좋은 날인데도

그냥 찡해진다

그래서 밖에 나가 집 앞 동네를 정갈하게 쓸어 놓았고

앞 건물 사이로 보이는 롯데 타워도

매미 소리도 시원하게 보이라고 유리창도 닦았는데도

괜히 이 사람 빈자리가 눈에 자꾸 띈다

아무리 겉으로는 보수적이고

강한척해도

얇아지는 미음은~ 눈가는 어쩔 수 없는 가부다

시끄러운 지역에 살다 보니

저 산에서 들려오는 진 새벽 인종소리와

교회 종탑 종소리가 그립다

지나가니

모든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하룻밤만 자고 오라고 할걸 그랬나?

아니지 친정식구들 만나니 하루로는 아쉽지

오고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잘했다

헛기침하며

키친 룸으로 애맨 냉장고로 왔다 갔다만 한다

엊저녁에

딸이 전화를 했다 뭐 먹고 있냐고

해서 니 엄마가 준비해주고 간 아비꼬 카레라이스 하고

다마내기 썰어넌 참치 통조림 샐러드 하고 오이지랑 먹고 있다고

하니까 확인한다

누가 지 엄머 딸 아니랄까 봐

자기가 전화하면 내가 ‘됐써’ 하고 끊어 버릴까 봐 딸 녀석을 시켜서 전화했다

것두 괜히 코를 한번 팽 불게 한다

내가 확실히 얇아졌어

아닌데 하면서도

애들 사진 꺼내 놓는다

*

쌍둥이 손주들 크는 걸 보니
성격도 외모도 정반대다
작난감을 똑같은 걸로 각기 사주는데도 불똥 튀게 싸운다
작은놈은 번개 같이 채겨가고 가져오고
큰 녀석은 말도 할부지~ 하고 길게 정감있게 부르며 빤히 쳐다보고
물건도 하나하나 주서 담으며 정리를 잘한다
작은놈은 핣지 하고 퍼뜩 쳐다보고는 휙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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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았다는 첫째

'19년 베트남 바나산 프랑스 빌리지에서

Young Pops Orchestra Silent Stream Instrumental 작은 시냇가/ 김영국님소개

https://youtu.be/m2FkwsdJeaA

억 
자기 
자기야
아직 그냥있써
나 밥 안먹어! 

~이랬썼는데

한여름 희뿌연 한 날 하오

바닷가엔 뜨거운 태양이 뒹굴었고

숲에선 맨 바람이 한없이 파고들 때

창가에 투영되는

그런 날 오후

커튼 자락에 나부끼며

난 네 나신 옆에 누웠다

~라고 했는데

할부지가 주책이다^

Born On The Fourth Of July | John Williams | 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 Prague Proms 2017

(존 윌리엄스 / 영화 '7월 4일생 Born on the Fourth of July, 1989년작' 테마곡) / 일마레님 소개

https://youtu.be/WG53Zg6Oqhg?list=TLGGcOCazhE-NccyMjA0MjAyMg

사라의 눈물 (퇴고)에서

[작약이피는곳]

코로나가 또 유행합니다
많은 시간을 답답하게 지내시고들 계시겠지만
이럴수록 건강들 잘 챙기시고요?
전 매일 3시간씩 ~ 공원걷기, 실내자전타기, 제자리기합운동을 하는데 (코로나로 실내운동은 예전의 두배로)
글 올릴 때는 약간의 이 리듬이 깨져서 걱정. 옆에선 못하게 난리 임
이곳 음정원이 있어서
저 같은 체계도 안 잡히고 심히 부족한 글로도 기쁨을 하고 삽니다
혼자 하는 기쁨이지요
혼자 하는 거라 너무 정확히 봐주시면 창피해서
요번에도 댓글은 노를 부탁합니다 ~^*
서로서로 돕고 고마워하고 배려하며 살면 살폿하고 올가가 배가 된다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