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시 뉴스부터
슬슬 보도 통제가 살짝 풀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상부에서 의도적으로 보도 통제의 선을 뒤로 밀고 있는 중인지도...
그간의 공중파 뉴스는
군당국의 공식 브리핑 내용을 암송하거나, CG 를 적극 활용하여 더욱 선정적으로 전달하기 바빴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제 9시 뉴스부터, 의혹들을 제기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싣기 시작하더군요.
진정한 저널리즘, 기자정신이 드디어 승리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극적이고 수월합니다.
어제 부터 시작되었으니, 최소한 오늘, 그리고 2~3일은 (공중파 뉴스 치고는)
새로운 정보들이 제법 언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군 당국자들이 브리핑에서 종종 언급하던 바로 그 "상부" 에서
꼬리 자르기를 준비하며 적당한 선을 가늠하는 중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명령과 명예사이에서 무고한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겁니다.
또, 그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해서도 안될겁니다.
(천안함 왜 연안까지 갔나.)
29일,
= 군
"해당 수역은 (합동)훈련 구역이 아니다"
=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 공식 브리핑에서
"천안함은 해군2함대 소속으로 이번 훈련에는 참가하고 있지 않았고 철저히 경비임무만을 수행하는 함정"
= 김 장관
"(백령도 연안은) 천안함이 배치된 이후 15번, 16번이고 지나가는 항로이고, 자기 담당 지역으로 가는 항로일 뿐"
31일
= 김장관 기자간담회
천안함 "연안 항해" 풍랑 피해서 간 것
31일 공중파 뉴스 중
=2함대 장교 전역자
-> 천안함이 경비하는 구역은 사고지점보다 넓은 범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넓은 범위에 있는 배가 왔다면 그만큼 경비구역은 공백이 생겨요. 인근 고속정이 와야될 부분이고
= 전역자
-> "철저한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천안함이 연안으로 접근하면, 해안 경비에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통상, 이런 경우에는 다른 함 두척이 공백을 메우게 된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다른 함선과의 협조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거이 없다.
= 백령도 주민 및 어부
그곳은 어장이라 함선은 들어오지 않는다.
(함포사격)
= 군당국 (합참)
26일 오후 11시 쯤 속초함이 5분 동안 76㎜ 함포 130여발의 포탄발사를 한 것은
속초함 함장의 판단에 따라 자위권 차원에서 발사한 것
31일 문화일보
= 예비역 장교
-> “26일 밤 초계함 천안함 침몰후 인근의 속초함이 미상의 물체에 130여발의 함포사격을 한 것은, 전단이나 함대사령부의 사격지시를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며 초계함 함장이 레이더상에 의심 물체를 확인했다고 임의로 실탄사격을 하는 것은 교전수칙상 있을 수 없는 일”
= 함장 경력이 있는 예비역 장교들
-> “단순히 레이더상에 무언가 잡힌다고 사격을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실탄 사격은 극히 까다롭게 통제된다”
(TOD 영상)
30일 군과 해경이 공개.
= 국방부
총 40여분 중 편집본 1분 20여초 분량
“연평부대 해병 6사단 TOD 운용병이 ‘꽝’ 하는 소리를 듣고 21시 33분부터 2km 떨어진 사고현장을 촬영했다”
= 합참 정보 작전 처장
(사고 시점은 9시 30분인데, TOD 영상은 33분부터 공개하신 이유는?)
정부에서 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 답변이 궁색합니다.
31일 공중파 뉴스
= TOD 근무 경력자
-> TOD가 2시간 가동하고 30분 휴동하지만, 다른 인접 TOD기지에서 같이 감시하고 안 지키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감시공백이 생기는 건 불가능해요
북한 관련설...
아니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나 극명합니다.
단, 군과 정부가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요.
한.미 합동 군사작전은, 북한측에서 보면, 남
한이 언제든 마음만 바꿔 먹으면, 바로 기습 무력 침략을 시도할 수 있는 위협입니다.
한미 합동 군사 작전 기간 중, 군사 분계선 부근에서, 함포 130 여 발이 북측을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10 킬로미터 전방의 목표물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는 130 여 발의 함포.
남측의 아무런 설명없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우리의 한미합동군사훈련 같은 것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
군사 훈련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초긴장 상태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때 남측과 미국, 일본의 리액션이 어떠했는지만 살펴봐도 알수 있지요.
게다가, 이번엔, 통상의 훈련 외 남측을 향해 함포 130발을 발사했다면????
당연히, 대한민국 정부는 공식 항의, 전방위 정보수집, 병력증강,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 경계령. 이것이 상식적이지요.
그런데도, 북측은 조용 하다 못해,
북측의 국군통수권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을 해 국내를 비울 예정이랍니다.
반대의 경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이 가능할까요?
국민 모두, 특히,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겨진 사람들은,
편집되거나 모호하거나, 조작되지 않은 "진실" 을 원할 뿐입니다.
첫댓글 근데 이 정권에서는 '진실'을 과연 알 수나 있을까요........? 시작부터 거짓말로 시작된 정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