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 첫 심을 보다... 그리고..
횡성 정모에 만남을 가진 산요정님...
내게 묻는다..“초록별은 첫 심을 보면 누굴 줄 거야???”
생각해보지 못한 초록왈 “글쎄요 생각 안 해봤는데요??” 하자.
산요정님은 무조건 남편께 드린단다...
그 질문에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누구?? 라고 정할 수가 없었다..
울 남편이 알면 무시 서운타 하겠지만...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모 지구대 팀장님이 산삼을 캐어 부하 직원에게 세뿌리를 주더라..
시골에서 위암으로 투병중 이신 아버님 드리라고... 직원은 감동하여 사양을 하였지만
그 팀장님은 나는 젊고 또 캐면 된다 했다는 내용...
그 라디오를 듣고 바로 순위는 정해졌다...
1순위 암으로 투병중인 손아래 올케.. 2순위 시아버님..
27일 늦은 시간까지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작업으로 밤마실에서의 늦은 귀가..
잠시 명상으로 마음을 정갈히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못하였다..
식사준비를 마치고 나니 새벽 1시 30분... 잠을 청해본다..
3시 20분 기상... 준비를 마치고 약속장소로 나가려니...
4~5키로는 족히 되는 거리를 걸어가자니 산에 도착도 전에 기가 빠질 것 같아 차를 가져가기로 결정을 한다.
꼬마님께 문자를 드리고 휴게소에서 접선을 약속한다..
꼬마님.. 산요정님.. 백련삼님.. 왜 그리 반가운지...
고속도로는 한가했고... 속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름값도 아까운데 왜 그리 달리는지..)
달리는 내내 108배 씨디를 들으며 마음을 갈무리하고..
5시에 불교방송에서 예불을 드린다...
심을 본다는게 나만에 의지로 되는 건 아니지 싶었다..
그렇게 금산 톨게이트에 도착... 일행을 만나고...
우린 운명님의 지휘아래 산행이 시작되었다..
5분여 되었을까???
두어 발 앞서 걸은 난 솔채님의 “심봤다.. 각구다!!” 하는 소릴 들었다..
내가 지나온 자리에서 발견..
산삼을 처음 본 나로선 봐도 모르고 지났을 것 같다..
괭이를 내려 놓고 합장하여 감사함을 전하고 채심을 한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운명님께서 “오늘은 초록별님께 산삼을 꼭 보여줘야 하는데...” 하신다.
그 말속에서 운명님에 마음이 전해진다..
초보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참으로 감사했다..
“ 음.. 급히 올라갈게 아니구나..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옮긴다..
능선에 올라 운명님의 위치확인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빨리 올라오라며.. 이동을 한다..
운명님은 위로 갈테니 우리 세 여인은 아래로 해서 좌측으로 돌란다..
샛별님께서 준비하신 오미자주를 한 잔씩 나누고.. 약간의 취기를 동반한 심산행이 계속된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하고를 반복한다..
백두대간종주를 하며 우중산행에 맛을 안 나로선 것도 즐긴다..
천천히.. 그렇게 발길을 옮기는데...
낯익은 잎사귀가 눈에 들어온다..
심이다.. 눈을 살짝 돌려보니 여기 저기 심이 있다..
“심봤다.. 아주 많다!!” 하자 조금위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샛별님과 솔채님.. 달려 내려오신다..
두손모음을 하고는 감사함을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처음 채심이라 곡괭이를 휘둘러 뿌리는 잘리고.. 오행도 다뽑혀 나와 뒹구러져 있고..
운명님께서 나타나 채심하고 있는 세 여인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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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로 하산을 한다..
조금에 흥분과 취기로 말문은 연 초록은 울며불며 난리를 친다..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여러 회원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계기가 된 셈이다..
여러개의 삼을 펼치고는 젤로 좋은게 어떤거냐... 우리 아픈 올케 줄거다.. 하니..
운명님이 골라 주신다..
두 번째는 아버님 드릴건데... 골라주세요..하니 마땅한게 없나보다...
운명님 삼에서 한 부리를 꺼내주시며 아버님 드리라 하신다.. _()_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남편폰에 채심하였음을 알리고..
남동생과 통화를 한다..
“누나가 산삼을 캤는데.. 올케가 산삼을 먹을건지 물어보라” 고..
했더니 지금껏 먹은 산삼이 1,5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누나가 캔건 너희가 사서 먹은것에 비하면 작고 볼품 없겠지만 누나의 마음이 담긴거니까 약성이 있을거야.. ”
하자 동생은 놀란다..
누나가 산삼을 캐러 다니는 것도 놀랍고 산삼을 캔것에도 놀랍고..
누나가 동생네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누나의 마음이 어떠한지 하는 통화를 하는 내내 누나도 울고 동생도 울고...
장대비 속에 바위에 앉아...
올케가 작년7월 중순에 대장파열로 응급실에 실려가서 대장암 말기에 간에 까지 전이된 상태..
장파열로 응급 수술은 하였는데... 간은 80%가 손상되어 손을 쓸수가 없다는 예기를 의사로 보터 전해듣는다..
2~3개월이란 말과 함께 집에서 정리할 기회를 주라면서 암치료도 하지 말라고 했었다..
항암주사를 맞으면 고통이 심해 얼마남지 않은 시간 고통속에서 보내게 된다는 말과...
우리는 절망적이었고..
젊고 이쁜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될 올케를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졌고..
두 조카와 홀로 될 동생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졌다..
1주일을 눈물속에 살다 명상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내가 어찌 해야하는지...
도움속에 편안해진 나는 눈물도 보이지 않았고..
나의 마음 행동 생각 이 모든게 아픈 올케한테 전달된다는 생각에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 좋은 기운.. 에네지를 틈만나면 보냈었다..
나의 사소함 불찰이 올케에게 가진 않을까?? 하는생각에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었다..
올케의 투병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행하였었다..
지금은 항암효과로 간 수술까지 마치고 회복하고 있다..
참으로 왜 울었는지 설명하는데 이해를 돕고자 함이 길었네요...
그동안 울지 못했던 눈물.. 차마 울 수 없었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낸 듯 했다..
나도 울고 동생도 울고...
둘째날 채심한 4구심은 당연 남편의 몫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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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천안 톨게이트에서 동생과 올케를 만났다..
얼굴에 살도 붙고.. 검었던 피부도 하얗게 피고 있었다..
너무나 감사했다.. 올케를 껴안으며 “ 올케 고마워.. 이런 모습으로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서로 눈물훔치며 고맙고 감사함을 주고 받는다..
두 조카에 몫까지 하여 세뿌리를 전하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우리 모습을 지켜본 산요정님도 눈시울을 적셨고..
울 남편은 산을 싫어한다..
50을 향하는 나이에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토.일요일 마다 리그전도 하고 원정경기도 하고..
화.목은 탁구를 즐긴다..
일요일 5시.. 리그전이 있던 날.. 뒤풀이로 한 식당에 모였다고 한다..
학교 학부모 동아리로서 학년별로 팀을 이뤄 졸업생팀.교사팀..중1.2.3 고1.2.3 하여 8개팀이 리그를 벌인다.
29일 일요일은 고2 큰아들팀과 졸업생 팀의 경기가 있던날..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2를 견제하여 졸업생중 군에서 휴가온 친구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5:2라는 기록으로 패했다고 한다..
우리학년 엄마들은 응원을 갔고.. 이미 심봤음이 운동장에 소문이 난 상태였는데..
4구심 1뿌리 캤다는 문자를 받았으니.. 난리가 났다..
올때까지 기다릴테니 어서 오라고..
샤워를 하고 문을 나서는데... 몇 뿌리 가져가서 소주에 갈아서 나눠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20여명에 엄마 아빠들이 모여 있었고.. 생전 처음보는 산삼에 다들 흥분되었다..
그렇게 나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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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자 남편은 고민이 있다고 한다..
“실은 정작 나누고 싶은 사람은 같이 마시지 못했다” 몇 뿌리 더 나누잔다..
그들과의 관계를 알기에.. 네 뿌리를 남기고는 들고 나선다..
전화로 올 것을 약속하고.. 주택에 사는 학부모집으로 모여든다..
그렇게 10여분과 또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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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냉수를 마시고 산삼을 꼭꼭씹어 먹으라는 요정님에 말씀대로 행하였고..
여러 이유로 산삼을 거부??한 두 아들을 빼고 남편과 난 두 뿌리씩 먹는 횡재를 했다..
수많은 아빠들과 악수를 나누고... 꿈예기 눈에 스친 4구와3구의 모습등...
첫심을 마당심으로 은혜입었기에.. 많은 사람과 행복을 함께 했다..
더욱 정갈하고 낮은 마음으로 그렇게 옳고 바르게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애쓰며 살련다..
산행을 주선하고 지휘하신 운명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고향선배님으로 후배에게 한 수 전하려 애쓰신 가브리엘님께도 감사를 전한다..
샛별님과 솔채님.. 좋은 이야기와 반갑게 맞아준 마음 감사했고..
유쾌하신 산고목님과 하이님.. 반가웠습니다..
닉을 모두 올리고 싶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줄입니다...
심마니휴게소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소서...
첫댓글 첫 채심을 축하 드립니다~~
초록 별님에 맘이 전해져 아마 심을 보신 모양 입니다 ^^ 좋은 약성 보시면 좋겟구요 ^^만나 뵙고 반가웟담니다 같이 산행을 햇음 더 좋앗을 건데 .........아쉬움은 남앗지만 담에 또 기회가 오겟지요 ^^ 건강 하시고요 행복 하세요 ^^ 글 잘보구 감니다 ,,,
초록별님의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켜서 가족삼을 보신거 같습니다. 채심을 축하합니다.
첫 채심을 축하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슬프다가도 기쁨으로 다가오는 내용..너무 감동 적이었습니다.
첫채심축하드립니다 오케님 시아버님 지극한정성으로 약성을 보시겟습니다 산삼보다 심리적인 치료효과가 몇백배가 될겁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심이 마당심이었네요!!!! 축하드립니다......언제나 안전산행 되세요!!!!
첫심으로 마당~~잊지못할 날이 되겠네요~~~축하드립니다.....좋은 약성 보세요.~!!
진정한 심마니,,,,,,초록별님이시네~~!!!^@^ 축하 드립니다~!!!ㅎㅎㅎㅎㅎㅎ~~~~
멋진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채심도 따따불로 추카드리구요.
저역시 멋진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동의 물결이 넘실거리네요. 첫 채심이 마당심이라니 축하드립니다. 좋은 약성 보시길.....
채심을 축하드립니다....좋은 약성으로 모든분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초록별님의 감동적인 산행기 잘봤읍니다,,,,마당심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채심 축하드립니다 .참 어여쁘신 마음을 가지신분이네요 . 늘~~~안산 풍상하세요...
채심을 축하드립니다!
마음 따뜻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때 인연 오래 오래 이어지길 바라고 늘 행복한 하루 하루 되십시요.. 행복 심보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첫 채심이 마당심이라니 축하드립니다
채심 축하드립니다...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길...
아름다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초록![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님 첫심(마당심) 보심을 다시한번 ![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해요....^*^....천안톨케이트에서 동생부부를 만나 직접본심을 전해주며 서로껴안고 울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동생은 하늘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고....나역시 감동에 눈물이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아름다운 가족사랑![~](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분명히....올케의 병환이 호전되어 건강한모습으로 웃는날이 곧![~](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올거라 믿어요 초록![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님의 마음이 그리도 아름다우니....첫심을 마당과 4구심을 보시게 했던것 같네요 초록![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초록별님의 마음이 전해져 마당심을 보게한것같네요. 첫심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번개을 주선한 대전 팀에게 먼저 감사의말씀을 올립니다 초록별님 반가워습니다 간절한소망이 있음에 좋은결실을 보게한 산신령님께서 마당을 내려주신것같습니다 첫심을 대박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초록별님~앞으로도 계속 마당심으로 가실거라 믿습니다^^
잠시 들렸다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