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의사를 만나는 것이
최대의 행운인것 같습니다.
모든 의료행위가 마찬가지겠지만, 라식에 있어서는
특히 더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수술한지 7개월 좀 넘었구요
각막 절편 문제부터 실내나 야간에 심한 불빛퍼짐과 고스팅현상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며 수술직후 부터 자주 병원을 찾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 했습니다.
이런저런 불편한 사항이 모두 틀린데두
각막절삭면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 때문이 생기는 현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그 경계면이 스무스 해져서
나아진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저의 모든 증상을 이 한가지로 설명하려 했습니다.
수술전에도 수술에 대한 부작용 하나 설명해준적 없구여,
일시적으로 나타날수 있는 증상(초기 원시증상,불빛번짐,눈부심,건조증 등등)조차도 하나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간호사가 라식이 어떤원리로 이루어지는 수술인지만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전 불안했지만, 병원에 대한 인지도만 믿고 수술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 다른병원에서 각막에 주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았습니다.
심한 절망감에 삶은 무기력해졌고 죽고 싶은 심정 뿐이었습니다.
처음엔 인정조차 하지 않더니 나중엔 6개월 까지 기다려 보고 그때
주름을 펴나, 지금 주름을 펴나 상관 없다고 그때 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더군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거 아닙니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보통 1개월 안에 펴야 주름은 펼수 있구여
그 이후에는 잘 펴지지도 않지만, 다시 재발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름이 있는 상태죠..
얼마전에는 제가 수술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진료기록을
달라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진료나 받아볼려구..
의사는 지금 당장 진료기록을 찾을 수가 없으니,
나중에 연락하겠다구 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찍은 토퍼(각막지형도)라도 주면 안되냐구 했더니,
스태풀로 찍어져 있는걸 뚝뚝 뜯어서 던지듯이 주더군요.
덧붙여 진료기록은 줄만하면 주는거구,
아니면 못준단 식으로 얘길 했습니다.
그러곤 퇴근 해 버리더군요...
환자를 어떻게 이렇게 무시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를 악물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진료기록을 찾아 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찾으러 갔죠.
그런데, 수술전 동의서 뒷면에 수술전 돗수와 각막두께 정도의
간략한 내용만 두줄짜리 표를 만들어서 풀로 붙여놓은 걸
가져가라고 주더군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심한 묘멸감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정말로 억울하고 분합니다.
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드네요.
그런 병원 그런 의사를 선택한 것이
제 인생 최대의 불행인거 같습니다.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의사가 과연
있기는 있는 겁니까?
--------------------- [원본 메세지] ---------------------
전 라식 한지 3달쯤 되었구요.
오늘 시력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수술 후 4번째 시력검사죠.
지금은 둘다 1.0이나 얼마전까진 뿌옇게 보이고 0.8~9정도로 나왔었었습니다.
즉, 시력이 불안정하죠.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고, 오른쪽이 잘보이다가 왼쪽이 더 잘보이기도 하고, (제 눈이 짝짝이 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좀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 시력검사를 한뒤 의사와의 면담때, 의사가 한 아줌마를 부르더니 이 아가씨가 아줌마보다 3배는 눈이 더 나빴는데 수술이 잘 됐다.
이러면서 나를 수술성공 사례로 들먹이더군요.
그러면서 나한테 '눈 잘보이지?' 물어보더라구요. 전 '시력이 불안정한대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 다리를 자기 다리로 툭 치더니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참 기가 막혀서....
그 의사.. 돈에 환장한 의사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수술해서 돈 쳐먹을려고.
절대 자신의 성공만 과시하는 의사...
결국 전 제가 물어볼려고 했던 것도 못 물어보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이런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저번에도 저를 한 아줌마한테 성공사례로 들먹인적이 또 있었습니다.
전 그 때도 눈의 불편함을 말하려 했지만 그 의사놈이 또 눈치를 주더군요.
또 제가 지금 눈이 잘 안 보인다고 그러면 나는 눈이 원래 많이 나빴으니 그 만큼이라도 보이는게 잘 보이는 거다.. 그런 싸가지 없는 말을 하더군요. 아니, 최소한 1.0의 시력을 얻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게 아닙니까?
0.8의 시력을 얻을려면 전 차라리 평생 렌즈를 끼겠습니다!
그 놈이 정말 의사 맞습니까?
환자의 에로사항은 무시해 버리고 돈만 밝히는 저질의사...
제 동생도 거기서 했는데 지금 상태가 별로 안 좋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우리 앞에선 할인을 해 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딴 사람들도 다 그 가격에 했더군요!!!!
지금 비록 둘다 1.0의 시력이지만 언제 또 나빠질지 몰라서 환자로선
걱정되는 건데...
무시를 당해도 한참 무시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엔 어머니랑 같이 가봐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앞으로 그 병원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님들.. 수술할때 그 의사의 인간성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혹시 그 병원 게시판에다 이런 내용 올리고 그 의사에게 항의 메일 보내면 저한테 나쁜 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