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分을 나흘 앞둔 봄 문턱을 넘어선 시점이지만 꽃샘 추위가 가시지 않아 감겨오는 찬 기운이 몸을 움추러들게 하지만 오늘도 조거사님이 뜨거운 生薑茶로 한방에 몸을 따뜻하게 回復시켜준다.
趙스님의 요즈음 옷차림을 보면 모두가 놀랄 정도로 뉴 트랜드로 멋지고 화려하게 變身했음을 모두가 認定한다. 주선장님 曰 턱수염도 싹 없어졌고 누가 코디를 해준 것처럼 모자부터 신발까지 확 달라졌다고 同意한다. 그 뿌리는 모두 도우미 아주머니 존재때문이라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도 예상대로 호숫가의 우리 벤치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 간만에 홍탁 파티를 벌였다. 월요일 또 치루 수술을 해야 하는 전 카사노바가 초콜릿을, 최 총무가 동동주와 과일 바구니를, 내가 홍어를 풀어놓자 이 두훈 기장이 가방에서 플라스틱 박스를 꺼내 뚜껑을 연다.
여기에서 조스님 말대로 오늘의 최고 얘깃거리가 터졌다. "배 좀 깎아왔다"고 하며 뚜껑을 연 이기장의 박스 안에는 물에 잠 긴 생두부가 있는게 아닌가! "야! 우리가 감옥에 갔다왔냐? 생두부를 내놓게", "너 이재부터는 이 두훈이 아니라 이 두부라 부르겠다" 등 등 놀리는 농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와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 친구가 우리 나이가 죽어가는 나이인지라 그런 錯誤는 애교로 받아주자고 하니 다른 한 친구가 더 멋진 眞實을 말한다. '우리 나이는 이미 죽어 있어야 할 나이야!"라고....
허기야 옛날이 아니고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나이는 거의 대부분이 산에 있어야 할 나이인데 이렇게 每週마다 만나 웃고 떠들고 허리 아래쪽 얘기로 興味를 맛보니 그저 感謝할 뿐이다.
거의 모두가 이제는 아래쪽 총신이 녹슬고 작아져 房事 능력을 잃은지 오래라고 푸념을 하는데 한 친구만은 아직도 그쪽이 자주 불끈거려 주체하기가 힘들다고 吐露하니 모두들 부러움 반 疑心 반의 눈초리로 反應한다.
그렇게 다모작을 열심히 해서 老益壯을 뽐내던 崔總務님도 이재는 肉的인 능력은 잃어버려 옛날의 왕성한 여성 遍歷 追憶을 反芻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고 恨歎하니 우리는 어떻겠는가!
최총무님이 오늘 할매집에 특별히 토종닭 도리탕을 미리 주문했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걸 봐 뭔가 吉事가 있을 것 같은 豫感이 든다. 이윽고 최 총무가 "어제 내 生日이어서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라는 朗報를 발표하니 모두 雙手를 들어 환영한다.
내년 米壽를 한 해 앞두고 여는 오늘 점심 자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금년에 米壽를 맞는 맞형님 尹總長의 10월 생일 잔치가 기대된다. 우리가 88세로 들어서다니 도저히 實感이 안온다. 古物이 된 지도 오랜 우리 몸은 언제 주저앉을 지 모르니 움직일 수 있을 때 열심히 만나 서로 앞다투어 베풀고 즐거움을 나눠야 한다!
할매 집에 도착하니 朴女社長이 반갑게 우리를 예약석으로 안내한다.두 냄비로 나눠 차려진 토종닭 도리탕으로도 충분한데, 콜라겐 보충하라고 돼지껍질 볶음까지 주문했다고 한다. 肉質이 토종닭 답게 쫄깃하고 탕국물 맛이 일품이라고들 칭찬하기 앞서 모두가 잔을 들어 오늘의 주인공인 최총무님의 萬壽無疆을 비는 祝杯를 부딛친다. "우리 이대로 5年만 더 가자!"라고 각자 마음 속으로 희망을 가져본다.
한가지 서글픈 것은 일곱 명이 닭 한 마리를,그것도 토종닭을 다 먹지 못하고,거기에다 그토록 술병이 줄로 늘어설 정도로 마셨던 술도 달랑 소주 1병,맥주 한병으로 끝내야 할 정도로 우리들 體力이 너무너무 약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勘案한다면 이재 친구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하는 비용도 몇푼 안될 것 같으니 열심히 친구들을 위해 지갑을 열자.
생강차로 오늘의 茶 서빙을 시작한 조스님이 커피 서빙으로 오늘의 모임을 마무리하며 최총무님에게 "오늘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뜨겁게 나누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오늘도 우리에게 "小確幸" 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感謝드립니다!"
[오늘 함께 한 친구들] 최기한, 주재원,전완묵,조남진,이두훈,조원중,한현일
[다음 주 만남 豫告] 3월 24일(金曜日) 11시 4호선 大公園驛
첫댓글 백수회 회칙은 회원의 생일은 1년전부터 예고해야하고. 또 음력색일과 양력 생일, 또 실제 생일과 호적 생일의 4회의 생일잔치를해야 하고, 잔치음식은 각 생일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으로 형형색색으로 하며 해당 식당은 회원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정하게 되어있어요. 그러기에 나는 앞으로 남은 3회의 생일에는 꼭 참석해요.
만일 총무가 회칙을 위반하면 회원 누구도 이 회칙을 지키지 않으니 회장은 꼭 엄수토록 미리 최 총무에 주위를 환기기시켜요.
맞형님! 아주 반가운 제안을 했군요. 작년 맞형님 생신 잔치에서 섭취한 고영양가 기운이 다 떨어져가 금년 10월경 있을 맞형님 米壽 잔치에서 새로운 고영양을 보충하려고 잔뜩 벼르고 있는데, 형님께서 음력,양력,실제,호적상 생일대로 다 생일 잔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니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인가요. 감사합니다. 금년 맞형님 미수 잔치는 4번에 걸쳐 열리고 그때마다 이 아우들을 초청할테니 생각만해도 즐겁고 맞형님답게 아우들에게 여러 번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시는 그 넓은 마음 존경합니다.
법 앞에는 만민이 평등하기에 맏형과 막내가 따로 없어요. 그러기에 집행부가 솔선수범 법을 준수해야함을 한 회장이 최 총무에 고지해요. 나즁 몰라서 그랬다 하면 않되니까 문서로 정식 고지해요.
최 총무는 개 같아요. 아침 출근길에 개 싸음 하는것 보고 자기도 급히 집에 들어가 부인과 개 싸음하고 출근 늦어 시말서 썻대요. 희대의인물여요.
최종무가 개라면 우리는 개개딸들인데 최 총무는 전국에 다니며 개싸음하더니 드디어 정선에서의 개판대란은 드디어 치마두른 개는 점멸할만큼 격렬했어요 . 그때 생각하면 무서워요.
우리 모임이 잘 유지되는 뿌리가 되는 최총무를 개(犬)에 비유하는 윤총장님의 심사는 맞형님 답지않은 좁은 속내를 드러내는 것 같아요. 또 우리 멤버들이 개딸같은 인상을 주게하니 그 맞형님인 윤총장님도 개과에 속하게 됨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맞형님을 위해 전주에도 동생들이 접시를 다 비우지 못하고 남긴 것에 새로 준비하는 홍어도 있으니 24일 금요일에는 꼭 참석하셔서 잔고 처리해주기 바랍니다.
한씨는 원래 개인데 개를 비하하면 않되요. 최 총무도 출근길 개싸움하면 말려야지 자기도 집에 뛰어들어가 개와 똑 깉이 싸우면 않되지요.. 또 요즘은 개팔자가 상팔자여요. 우리 동네는 개 보험사도 있고 개 종합병원에, 개 호텔도 있어요. 다만 개도 의리가 있어 싸우는 개끼리만 싸우는데 최 종무는 아무 개하고나 만나는대대로 싸우기에 맏형이 이를 질타한거에요. 한 회장도 푸라이드를 갖어요. 한명숙 할머니 같은 개는 전국민이 숭샹하는 개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