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해오던 새벽일을 관두게 되었다. 말이 새벽일이지 7시쯤 나가는 건데 거길 나가기 위해 새벽 5시반에 일어나야 되기에 새벽일이라고 불렀었다.
그 일 끝나고 돌아와 집안일 대충 하고 요일 별로 성당. 기체조. 요양원 봉사. 그도 저도 아닌 날은 찜질방도 가고 그러고 1~2시쯤 아이들 보러 나가는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한계에 이르렀나보다.
그리고 망막정맥폐쇄증으로 치료 다니는 빈센트병원 안과 원장이 말씀하셨던 PC보다 휴대폰보다, 과로가 더 적이라면서 약과 더불어 운동, 식단조절을 통해 혈압. 고지혈. 체중조절은 권장하고 피로한 육체활동은 자제하라 했었던 그 말이 생각나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오후에 보는 두 아이한테서 받는 돈. 그 이상의 수입에는 욕심내고 싶지 않고 마침 내가 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두 사람이 있어서 후임도 걱정되지 않았다.
낮시간에 치과원장께 긴 문자를 보냈다. "눈 치료에 과로가 안 좋다 한다. 일 자체는 깨끗하고 편한데 일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다." 하고 솔직히 이야기하고 혹 후임이 필요하면 두 사람이 있으니 면접을 봐서 마땅한 분으로 하면 좋겠다. 고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관두는 날짜를 설연휴 전날로 하고 싶다고 하면서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적은 보수지만 월급제이니 설연휴 동안이 유급휴가이다. 내가 휴가 전날까지 일하고 후임을 휴가 다음날부터 나오게 해서 쉬는 날 몇일의 임금이라도 덜 나가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어쩌다 운때를 잘못 만나서인지 원장도 직원들도 모두 착하고 배려심 많은데 인근의 다른 치과들에 밀리는 것이 늘 안타까왔지만 속수무책이었는데 그냥 그렇게라도 지출을 줄여주고 싶은 그 마음을 그 원장은 몰라주어도 좋은데 내가 믿는 하느님은 알아주시기 바랐고. 그 병원 번창하기를... 바라는 내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첫댓글 천사같은분이네요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사람은 양면성이 있나봐요.
착할 때도 있고.
좀 까칠하고 고약할 때두 있쓰요. 전..
단비님의
그 간절한 마음이 전달이 되리라 믿으며,,
늘
건강에 유의하셔요^^
역시 수석 운영자다우신
따뜻하고 속깊은 인삿말이네요.
그러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건강이 우선이지요.
하나님이 아신 이상...ㅎㅎ
병원원장님도 간호사분들도
단비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을듯 합니다.
분명 그 병원은 번창 할듯 하네요.
"이제 나도 일곱시까지 잘 수 있다.."
만세.
만세.
만세.
만세삼창으로 이른 폭죽 터뜨려봅니다.ㅎ
https://youtu.be/S8F16eyrCBk
PLAY
단비님 기도로 번창할것 같네요
좋은분들이 계셔서 승승장구 할듯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단비님
몇년전 뭐에 씌여서
피시방 운영하면서
옆의 새 피시방에 밀려서
고전하고 암흑의 시간 보낸적 있어.
잘 안 되는 곳 보면 마음이 쓰여요.
딸아이한테 쿠사리 많이 먹고
저도 그런 마음을 고치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네요. 바보가치..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내 자신 잘 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와 달리
오롯이 남을 위해 하는 기도는
더 잘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단비님의 체력적으로나 건강악화로 인해 일하나는 놓으셨다니..
건강악화는 안좋은 소식이지만
일 놓은것은 잘 하셨어요
체력을 보충할 나이입니다
운동 많이 하시고 과로하지 마세요..
그리고 설연휴 전으로 그만 둔다고 하신 깊은 마음을
원장님도 분명 눈치 채셨을거 같아요
선하고 좋은 기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퍼지기 때문이지요
단비님의 기도도 하늘에 통하여
그 치과병원이 번창하기를 우리모두 기도해요..
분명 우리의 긍정의 파동으로인해 대박 날 거여요..
단비님의 부지런하고 착한 마음을 옆에두고 이렇게 함께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그 원장은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꾀가 나서 일하기 싫은 거라고
생각해줬음 좋겠는데..
마음을 다 읽고 헤아려주신
하얀쪽배님.. 많이 감사합니다.
배려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알든지 모르든지 베푸는 것
근데
모를까 시프요
하늘이 알구
땅두 알구
단비님두 알구
저두 아는디욤 ㅋㅋ
그켔지요?
의과대 들어가 공부했을 정도면
아둔한 사람은 아니겠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