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돌 가족의 설악산 사진 산행기 1부[설악동에서 대청봉 일몰까지]

[준돌(이준석)]

 일시 : 2005년 10월 28일(금) ~ 29일(토)

아들놈이 고등학교 가기전에 우리나라 높은 산은 다 종주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시작한 산행이 지난 6월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가을은 역시 설악산이 단풍이 있어 멋지고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최근 금강산 길이 열린 이후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들었다고는 하나 산을 찾는 사람 입장에서는 금강산은 단지 여행을 위한 산책길이고 그래도 설악산 대청봉은 올라가야 산의 묘미를 느끼기에 설악산의 그 깊은 맛을 느끼는 산행을 나와 집사람 그리고 아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다만 당초 비선대로 해서 공룡능선을 타서 중청으로 가려했으나 지난 주 내내 금요일날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에 새벽에 일어나 보니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이 어둡고 하여 만일 비가오면 공룡능선은 지난주 토요일처럼 눈이 올 가능성이 커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기에는 안전산고 등 조금 부담이 있어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천불동 계곡을 통해 대청을 오르기로 변경합니다.

[아침 7시 20분에 켄싱턴 호텔을 출발합니다.]

[금요일 아침이라서인지 사람이 없는 한적한 소공원 입구입니다.]

[소공원으로 들어서니 권금성이 멋진 단풍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영돌이가 가야할 코스를 숙지하고 있네요.. 지난 6월 지리산 종주를 하더니 산에대해서 부쩍 큰것 같습니다.]

[울산바위와 비선대의 갈림길입니다. 저희는 왼편 비선대쪽으로 갑니다.]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사람이 없으니 참 좋던데요]

[비선대 가는길에 무명비가 있는데 과거 수학여행 시절 이곳을 다녀왔건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던데..]

[비선대 가는 길은 설악산 단풍이 마지막을 향하듯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와선대 근처 다리에서 돌가족 모자가 산행을 준비하는 맘을 굳게 먹고..]

[8시경 비선대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서 이곳까지 대략 3km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오고 약 25년만에 처음인것 같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사람은 변해가는데 그곳 자연은 그대로 더군요. 장군봉도 우뚝 서있고요]

[이곳 비선대 산장에서 황태해장국에 아침을 먹고 점심 식사를 위해 김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로 먹을 쌀을 빠뜨리는 바람에 이곳에서 쌀을 조금 사서 물에 씻어 가져갑니다.

 하마트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중청에 햇반도 없다고 하던데... 휴]

[30여분 식사와 기타 준비를 하고 8시 30분경에 본격적으로 천불동 계곡을 향해 갑니다.]

[다리에서 멋진 단풍을 배경으로 한장]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돌가족 사진입니다.]

[이곳은 정말 단풍이 만개를 했습니다.]

[당초 가려고 했던 공룡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오른편으로 가면 마등령으로 가죠. 저희는 왼편으로 갑니다.]

[천불동 계곡의 단풍은 정말 화려합니다. 멋진 암봉과 어루러지는 온갖 색깔의 단풍의 모습은 우리나라 최고라 자부할만 합니다.]

[갈림길 이정표 색상도 이곳 계곡을 닮았나 봅니다.]

[빨간 단풍 나무 색감이 참 좋습니다. 다만 날이 흐려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멋진 단풍길을 걷는 기분은 상쾌한 아침 공기처럼 상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산행 중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전부 다람쥐가 도토리 찾는 거였습니다. 제가 후레쉬를 떠트려 다람쥐가 놀란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멋진 천불동 계곡의 단풍입니다.]

[9시 50분경에 귀면암에 도착합니다. 귀신의 얼굴처럼 생긴 바위라고 하는데]

[멋진 바위이긴 하나 귀신의 얼굴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멋진 바위와 어우러지는 단풍의 조화는 참 예술이었습니다.]

[귀면암을 지난 올라가니 폭포가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철 계단도 계속 이어집니다.]

[중국의 황산이 부럽지 않는 절경이었습니다.]

[10시 40분 오련폭포를 지납니다.]

[이제 영돌이도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봐도 참 행복한 모자의 모습입니다.]

[절경에 취해 단풍에 취해 오르다 보니 벌써 양폭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비선대에서 3.5km이니 총 6.5km를 걸었습니다. 대청까지는 이제 4.5km이지만

 이 코스가 만만한 코스가 아닌것 같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들놈을 보고

 힘든데 어찌 오른다냐 하면서 걱정을 해주시는것 보니..]

[양폭 대피소는 참 경치가 뛰어난 곳에 숨어 있는 대피소인것 같습니다.]

[매점에서 한방차도 한잔 사서 마시고요]

[11시 30분경 다시 희운각을 향해 출발합니다. 연이어 나타나는 폭포 소리가 참 시원했습니다.]

[헉 가족 사진을 찍어 달라고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했더니만 전신 사진으로 ㅎㅎㅎ]

[양폭 폭포에서 천단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길은 계곡이라기 보다는 협곡이었습니다.]

[철계단 다리가 없으면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고도를 조금씩 높혀가니 멋진 조망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공룡 능선의 초입인 신선봉(1218m)의 모습도 우뚝 합니다.]

[공룡 초입에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글을 보니 이곳부터가 공룡능선이구나 하는 느낌이 더 들고요]

[12시 45분경에 무너미 고개에 도착합니다.]

[이런 멋진 조망을 놓칠순 없죠.. 계속 계곡길만 왔더니 조망이 더욱 그리웠습니다.]

[1시경에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비선대에서 5.5km를 왔습니다.

  이곳에서 비선대에서 준비한 김밥과 컵라면을 사서 점심을 먹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으니 바람도 불고 조금 스산했습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사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대청을 향해 산길을 갑니다. 근데 이곳부터는 산행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거의 700여미터의 고도를 놀라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헉헉대고 오르니 아래로 희운각 대피소가 보입니다.]

[드뎌 공룡능에서 가장 멋진 1275봉도 모습을 드러내고요]

[소청을 향해 오르는 너덜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눈이 와서 아직 땅이 젖어 있고요]

[그래도 하늘이 열려있어 그런 희망으로 쉼없이 오릅니다.]

[공룡능선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참 멋지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맑게 개인 하늘도 멋지고요]

[영돌이도 이제 산에 공력이 생기는지 멋진 포즈도 잡을 줄 압니다.]

[헉 배낭에 아토산 시그널이 휘날리네요]

[보고 또 봐도 멋진 공룡능입니다. 나한봉까지 파노라마로 내 눈앞에 펼쳐집니다.]

[햐 배경 좋고 인물?좋고]

[어찌보면 공룡능선을 타면 볼 수없는 풍경을 이렇게 보니 때론 멀리 떨어져서 보는 여유도 지녀야 할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제 영돌이 산꾼 다 된것 같습니다.]

[마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지난 주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제법 잔설이 많습니다.]

[멋진 배경을 뒤로 하고 오르는 길이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제 소청을 향해 막바지 힘을 내고]

[3시 30분경 소청에 도착합니다. 희운각에서 1.3km인데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청에 올라서니 조망이 너무 뛰어나고 발아래로 용아장성의 멋진 모습이 등장합니다.]

[멀리 서북 능선의 모습도 들어나고요]

[아침 기후와 다르게 맑게 개인 하늘이 참 좋았습니다.]

[조망을 뒤로하고 중청을 향해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뒤돌아본 소청의 모습이 소박하지만 참 멋진 조망을 주는것 같습니다.]

[멋진 용아장성 능선은 저를 유혹합니다.]

[헉 영돌이가 눈을 뭉쳤네요.. 눈싸움 무자게 좋아하는 아직은 개구쟁이 인가봅니다. 중2인데도]

[파란 하늘과 구름도 참 좋습니다.]

[중청을 옆으로 끼고 도니 바로 눈앞에 대청과 중청 대피소가 나타납니다.]

[한계령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우뚝 서있는 대청봉의 모습은 참 멋지면서도 편안합니다. 4시경 중청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총 10.5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약 8시간 30분이 걸린거죠. 식사 포함해서]

[방도 배정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일몰을 보기 위해 대청을 향합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희미하게 보이고 조금씩 어둠이 내립니다.]

[하늘의 구름은 여전히 멋진 그리고 시원한 모습을 보입니다.]

[대청봉을 오르면서 만나는 표지판입니다. 죽음의 계곡.. 무시무시하죠]

[5시경 드뎌 대청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몸을 가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념 사진은 남겨야지요.. 영돌이 어느새 빵모자로 바꿔 쓰고 왔네요..]

[참 기억에 남는 가족 사진이 될것 같습니다. 먼 훗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겠지요]

[서쪽으로 조금씩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일몰시간이 대략 5시 29분이라고 하던데]

[참 멋진 일몰을 대청봉 정상에서 가족과 함께 본다는 이 행복감...]

[영돌이는 이 지는 해를 이곳 대청봉에서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해가 지고 난 후에도 구름과 조화롭게 보이는 이 석양 노을빛.. 말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멋진 일몰을 보았다는 행복감과 충만함을 가슴에 안고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대피소에서 잠자리를 준비하고 꿈나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지난 주 내내 금요일날 비가 온다는 예보에 대피소 예약이 완료되었는데 실제 오신 분은 절반이 되지 않더군요.

국립공원 대피소가 사람이 적고 코고는 사람만 없다면 산속의 멋진 산장이지만 사람이 북적대고 우렁차게 코고는 사람이 많으면 글자 그대로 대피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날은 사람이 적어 산장이 되길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그냥 대피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피소에서의 질서와 문화가 아쉬운 그런 밤이었습니다.

[1부: 끝]

[날개]

조오타,,그림도 조오코 배경도 조코 환한 모습도 조으니 모두가 조코 조토다,,,그리하니 내두 조타,,^*^

[쌀집아저씨(안종상)]

쌀집가족도 항시 꿈구던 거였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우산봉]

부럽다

[해바라기]

멋지다.....

[클린트]

공룡능선, 화채능선과 천불동의 비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뇌리를 스칩니다.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가족과 같이 한 아름다운 산행이 멋지기도 하지만 부러움이 앞섭니다.

[도꼬마리(이석학)]

저도 자식 키우지만 영돌인 정말 부모 잘 만났다. 돌가족의 행복한 산행이 부럽습니다.

[별꽃]

준돌님 한마디로 ~~~~~~부러보요

[바람돌이(이병민)]

부러울 따름입니다... 넘 멋져요...^^

[들국화]

행복한 돌가족 넘 멋져요...부럽구만요^0^

[카리스마(김명석)]

며칠전 준돌님코스를 전 반대로 한계령~대청~천불동~비선대로 내려왔어요..사진을 보니 눈에 선합니다. 내내 행복하시길~~~

[강한산(박흥국)]

행복한 가족산행이 나두 부러우이~ 내년에는 울 집두 세명의 싸나이만 등정에 오를까나~

[노란들국화]

가족 여행 부럽다......

[길버트(최문희)]

지두 가족 여행이 부럽네요^^

[장미]

행복한 가족 가을여행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네요,,,,

[이산 (김영진)]

준돌씨, 참 보기좋네!!! 대청을 오른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또렷하게 가슴에 남아있더라구!

[지니]

정말 참 부럽습니다. 저도 옥돌님 나이가 된다면 그렇게 할수 있을꺼 같아요 ㅎㅎㅎ

[아랑드롱(곽우근)]

부럽다는 말밖엔 .... 대청봉에서의 지는해, 노을을 보며 가족 모두의 가슴에 좋은 영감 깃들었을 것입니다.

[가을산]

너무너무 행복해 보이네요...우린 언제 가족끼리 저렇게 멋지게 사진 찍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