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SO 시대가 지나 QS 시대에 접어들자마자 한숨도 돌리기 전에
TS 시대가 도래하고 말았다.
정말 지겨운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 품질시스템 관련 규격은 모두들 기업에
아주 좋다고 말들 하는데 기업에서는 썩 그렇게 좋은 것 같지가 않다.
규격만 좋고 이에 빌붙어 먹고 사는 인증기관, 지도기관, 교육기관만 좋았지
기업은 절대로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 좋은 것 있다. 사람들 인식이 좀 바뀐 것 같다는 말 한마디는 자주 한다.
종업원들 인식을 바꾸어보려고 도입한 이 품질시스템 규격은 오늘도 한숨을 쉬고 있다.
ISO 한다고 몇 천 만원 들여서 발대식, 합숙훈련, 장장 몇 개월 동안 엄청난 이면지를
양산하면서 만들었던 품질시스템이 QS가 시작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져갔다.
다시 또 이 QS 는 ISO 달라서 더 어렵고 엄격하고 힘들고 그래서 ISO 사고방식으로는
절대로 시스템 수립 및 유지 못한다고 하면서 또 몇 천 만원 들여서 기껏 만들어 놓았더니
불과 몇 년도 못가서 다시 또 TS 시대에 밀려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운명에 처해있다.
이에 질세라 경영이 어렵다는 이름 하에 열심히 종업원들 성과급 줄이고, 보너스 줄이고,
차량 기름값, 핸드폰 비용 줄여가지고서 발 빠르게 TS 준비하는 기업들 정말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품질하는 사람들도 또 앵무새 영어 단어 외우듯 “프로세스”열심히 한다.
“TS 가 뭐지요?”
“TS가 미국 B3사의 QS 규격을 대체하는 규격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체하는 것은 알겠는데 TS가 무슨 의미인가요?”
“--------------”
혹시 이 글 읽는 분들 이런 너갱이(넋) 빠진 사람은 없겠지요?^^.
TS 가 어쩌느니 QS 가 어쩌느니 이상하다느니 제발 떠들지 말라.
앵무새가 아니라면 TS 규격도 사서 읽어도 보고 그래서 각 기업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파악하여 이야기 좀 해보자.
지난 번 QS 지도위원님에게 전화해서 TS 지도비용 얼마냐고 가격 흥정해서 깎을려고 하는
시스템을 팔고 사는 장사꾼과 구매자가 되지 말고 먼저 추진계획서부터 수립하라.
왜 지도위원이 올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는지 원.
뭘 알아야 물어보지. 그래서 예습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나도 나이 40 넘어 알았다.
TS 16949에 대한 공식 표기 방법은 ISO/TS 16949:2002 이다.
표기방법처럼 TS는 ISO 규격이 되기 위한 전 단계의 규격이다.
투표하는 위원회 회원 2/3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공식 발행되는 규격으로서
3년 후에 즉 2005년 ISO 국제규격으로 될 것인지 폐기될 것인지 그 때 가봐야 한다.
아마 거의 ISO 규격으로 되기가 쉬울 것이다.
만일 그 때 ISO 규격으로 채택되어진다면 지금 TS 인증업체들은
다시 또 ISO 규격으로 전환심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TS 심사원들도 ISO 심사원이 되기 위한 자격을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반듯이 지금 당장 TS 인증을 고객이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QS 로 버티다가 2005년에 확정된 ISO 규격으로 심사 받기를 권장한다.
단, 지도위원들이나 심사원들에게는 말하지 말구, 나 몰매 맞아 죽으니까^^**
그리고 ISO 신 규격이나 TS 규격에서는 “프로세스‘라는 것을 엄청 중요하게 여기는데
모두 다 웃기는 짬뽕이다. 이미 우리는 다 그렇게 일을 해왔던 것인데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를 했다든지 문서화를 하지 않았을 뿐이다.
예를 들어 보자.
“발주”라는 업무 그들 말대로 “프로세스”를 파악해보자.
*누가 발주 업무를 담당할 것인가? --> 담당자 없는 회사 보았는가?
*발주할 때 필요한 문서들이 무엇인가? -->발주서 양식, 발주절차(구매관리규정 등)
이것 없는 회사 있는가?
*입력사항을 파악하지 않고 발주서를 작성해 본 적이 있는가? -->구매계획서, 재고파악, 사양서
생산계획서(판매계획서, 납입지시서 등), 외주업체목록, 자재단가표, 1회 발주량, 리드타임 등
*출력사항도 모르는 놈이 어찌 발주 하겠는가? --> 작성된 발주서
다음 “프로세스” 모르는 놈이 있는가? --> 발주를 했으면 이제는 입고를 해야지.
상기 프로세스 파악을 안 하고 일하고 있는 기업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미 다하고 있다. 그러니까 누가 지랄하면 뻥치지 말라고 그래.
다만 여러분들이 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고
파악된 프로세TM를 가지고 문서와 기록을 생성하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초 자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기업에서는 자재단가표, 1회 발주량, 리드타임, 적정재고량 등 기초 자료들이
개인 자료로 보관하고 있거나 머릿속에 있을 뿐이다.
제발 TS 규격만큼은 새로운 ISO 규격만큼은 종이 낭비 하지 말고
멀쩡한 관리자들 사기 당하지 말고 바보 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후임자에게 보여 줄 문서화를 아주 세밀하게 수립해보자.
그럼 바로 그것이 소위 프로세스 파악이라는 것이다.
심사원, 지도위원에게 시스템을 맞추지 말고 자기 회사, 자기 부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할 수 있는 문서화를 하라. 그것이 바로 사규(회사규격)인 것이다.
또한 일반관리규정도 함께 이 번에 함께 정비하라.
인사관리규정(한국에서는 절차서라고 하지 않는 데 이상하게 다른 규정만 절차서라고 한다)도
정비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도 한 번 해보아라.
그것이 바로 내부고객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