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7월 23일(첫째날)
02:35 ①기다리고 기다리던 백령도 탐사가 시작이 되다. 반월당 동아쇼핑 출발, 성서홈플러스에서 회원님들을 태우고(03:02) 인천항을 향해 출발하다. 인천항에서 만나기로 한 3분의 회원님을 제외하고 33명이 승차인원이다. 중부 내륙고속으로 들어가서(3:34), 선산휴게소, 문경휴게소(4:05), 문경새재터널(4:26), 괴산휴게소(4:35), 충주휴게소(4:50)를 통과, 간혹 안개지역이 나타나 속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여주분기점(5:10)을 지나니 날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5:14-45 여주휴게소에 들어가 김밥으로 아침식사, 50번 영동고속국도를 거쳐 군자나들목(6:30)을 지나 110번 경인고속국도로 진입하다(6:38). 우측으로 문학경기장이 보인다. 연안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6:55).
6:56 인천항 제1국제터미널(연안부두) 도착. 가을국화님과 따님, 해오라비님을 만나다. 하나관광 직원을 만나 승선수속을 하다.
8:00 ②오가고호에 36명이 승선 출항하다. 데모크라시5호가 엔진 정비로 인하여 여수-거문도 여객선 오가고호로 1달간 바뀐 것이다. 열흘 지나면 다시 데모크라시호로 바뀐다. 승선인원 344명, 400톤 정도 되는 쾌속선이다. 인천대교(부산 광안대교보다 훨씬 크고 길다) 아래를 지나 서남쪽 공해상으로 향하다. 연안을 따라 가면 북한의 포사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30-40분 정도 배타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소청도에 접안할 때 동쪽이 아닌 서쪽방향에서 접근하게 된다.
멀미약을 먹고 잠에 취해 1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다. 배는 조용히 미끄러지듯이 가고 있는 것이 멀미약 먹은 것이 후회가 된다. 갑판에 모여 캔맥주를 마시다. 1캔당 2500원이다.
11:50-51 소청도 북쪽 답동 선착장에 접안, 대청도 동쪽 선진포선착장에 잠시 접안(12:08-10), 백령도로 향하다. 타고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12:35-50 백령도 동쪽 용기포선착장에 도착하다. 백령이란 흰빛의 날개란 뜻을 가진다. 버스기사 송기사님이 나와 있다. 버스에 탑승 두무진으로 향하다. 송기사님은 표정이 없고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안내 말씀은 재미있다. 여러 가지 백령도 ③행정사항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 백령도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인 북포리를 지나다. 백령중 고등을 지나(1:01), ④해병6여단 사령부 정문 앞을 통과하다(1:05).
12:12 두무진(연화5리)에 도착하다. 식물은 원추리, 괭이밥, 개맥문동, 토끼풀, 메꽃, 개망초, 참나리, 엉겅퀴, 달맞이꽃 등 일반적인 식물만이 보인다. 바닷가 포구로 나가 왼쪽으로 나가니 장산곶횟집이 나타난다(12:14). ⑤하나관광 실질적 사장인 허정금씨가 반갑게 맞아주신다. 점심을 먹고 해상관광을 하기 위해 포구로 나가다. 이곳 서해5도(백령, 대청, 소청, 소연평, 대연평)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1순위로 해상관광을 먼저 하기로 했다.
1:50-2:40 정원 40명인 해상관광유람선이 5척이 보인다. 대인만원, 소인7천원이다. 북쪽 멀리 옹진반도와 그 왼쪽 끝 장산곶이 아스라이 보이고 장산곶 앞바다가 인당수라고 한다. 왼쪽 해안을 따라 해안가 절벽을 감상하다. 백령도 명소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이 두무진 해안절벽이다. 선대암(바위) 등이 해금강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해서 제2의 해금강이라고 한다. 두무진이란 장군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국가 명승지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벽 위 통일전망대가 먼저 보이고, 수직 절벽 중간 중간에 횟가루를 뿌려 놓은 듯이 보이는 것이 ⑥쇠가마우지 배설물이라고 한다.
신선바위, 마리아상바위, 쌍바위(형제바위), 사자바위가 차례로 나타나고, 절벽위의 구멍에 해안포가 보이고, 그 밑 해안에는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한다. 꼬끼리바위를 지나니 얕은 돌바위 위에 점박이물범들이 보인다. 두 군데에 각각 6마리, 10마리 정도의 물범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물범들은 저녁 무렵에만 볼 수 있는데 이 시각에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선장이 말씀하신다. 점박이물범은 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어있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에 해당된다.
계속해서 경품바위(만물상)를 지나 쌍굴바위, 송곳선대가 시작되고 그 위 절벽에는 보리밥나무가 덮고 있다. 잠수함바위를 지나 절벽 위 공군레이더를 기지를 보고 배를 돌리다(2:15). 그 아래쪽에 썰물이 되면 민물이 솟는다는 찬물나들이라는 샘이 있다고 한다.
2:53 버스에 올라 진촌동 남쪽에 있는 남산을 등산하기로 하다. 나무계단을 오르다. 참골무꽃, 메밀, 개망초, 짚신나물, 파리풀, 타래난초, 골등골나물, 차풀, 칡, 청미래덩굴, 고추나물, 개암나무, 꽃며느리밥풀꽃, 소사나무, 큰까치수염을 보면서 오르다. 노란리본을 따라 계속 전진하다.
3:26 팻말과 나무 의자가 나타나다. 장구밥나무, 개맥문동, 피나무, 마타리가 보인다.
3:30 운동기구가 있는 체력 단련장을 지나면서, 능선을 따라 가다. 등골나물, 엉겅퀴, 나도밤나무, 기린초, 고들빼기, 좀꿩의다리, 기름나물, 세잎꿩의비름, 사람주나무, 삽주, 알록제비꽃, 네잎갈퀴, 물레나물, 산딸기, 산초나무, 덜꿩나무, 댕댕이덩굴, 대나물, 딱지꽃, 매화노루발, 노랑원추리, 참나리, 버들금불초가 나타난다.
4:20-25 바다를 향한 155mm 평사포가 있는 포대에 도착하다. 주위에는 달맞이꽃, 여뀌종류, 골등골나물, 은대난초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4:40 삼거리 큰길에 도착하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모형 장갑차 두 대 서 있는 것이 보이고 해병 1592부대가 있고, 아마 사곶쪽인 것 같다. 45분에 출발, 사곶해수욕장으로 가는 우측 해안가는 까나리액젖 저장통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서 우회전 해안가를 따라 버스를 타고 남서쪽으로 달리다. 바퀴가 전혀 모래에 빠지지 않는다. 바퀴자국만 희미하게 남을 뿐이다. 해안가 콩크리트벽에 여러 가지 그림이 그러져 있고 바닷가 쪽으로 모래밭이다. 탐조등이 있는 곳까지 해수욕장(7월20일-8월 20일 동안에는 저녁시간대에도 개방)이고 탐조등이 끝나는 곳부터 천연비행장이 시작된다.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에서 두 곳 중 하나인 백령도 천연비행장은 규조토로 된 모래사장으로 길이 4km, 썰물 때는 폭 300m이상의 단단한 도로가 생겨 예전에는 군수송기가 이착륙도 하였다고 한다. 전에는 자동차가 지나가도 바퀴자국이 생기지 않았으나. 지금은 간석지(담수호)가 들어서면서 지하수가 변경되어 신발자국이 남을 정도로 모래땅이 물러졌다고 한다. 다시 용기포구로 향하다.
5:05-35 용기포구 매표소 앞 계단을 올라 산 너머 바닷가로 나가보다. 오솔길에는 까마중, 소리쟁이, 보리밥나무, 보리수나무, 쇠무릅, 사철나무, 파리풀, 큰까치수염, 짚신나물, 도깨비고비, 갯메꽃, 사데풀, 댕댕이덩굴, 사철쑥, 장구밥나무, 야광나무종류, 으아리 종류 등이 보인다.
고봉포선착장으로 향하다. 용기포구와 용기원산 사이 만에 새로이 선착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2011년 완공이라고 한다. 면소재지인 진촌리 이화장모텔 앞을 지나고(5:40), 우측 심청각 가는 길을 지나가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 내일 가기로 하다. 공동묘지를 지나고(:43), 백령도는 100% 매장이라고 한다. 도살장을 지나다.
5:45-6:02 고봉포구에 도착, 카메레온을 닮은 숫사자바위를 감상하다. 여기서 바닷길로 12km 멀리 황해도 장연이 보인다고 한다. 인삼밭을 지나고, 우측 국정원 연수원, 좌측 몽은사(조계종 총무원 소속)를 지나 다시 두무진으로 향하다. 고봉 포구 우측해안가에 감람암포획현무암분포지가 있다. 천연기념물 393호로 지정되어 있고, 이 지역을 마을주민들은 하늬바다라고 부른다. 아직 이곳은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지 않아 아쉽다. 지뢰가 아직 제거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관광안내도에는 진촌리 동쪽 심청각과 용기원산 사이에 있다고 표시 되어있다.
6:17 장산곶횟집 앞을 지나고, 통일로 가는길 비석(:20)을 지나, 바닷가 소로길을 올라 통일전망대로 오르다. 다릅나무, 해당화가 보이고, 계단을 오르다가 붉은게가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나 이것이 두무진 부엌에도 나타난다는 도둑게인 모양이다. 육상화되어 부엌까지 들어가 밥을 훔쳐 먹는다고 해서 도둑게라는 이름이 붙었다. 10분 정도 오르니 통일전망대가 나타난다. 건너 장산곶과 몽금포해안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실향민들이 여기 와서 실향의 애환을 담고 북녘을 바라본다. 주위 식물들은 기름나물, 마디풀, 무릇, 갯질경, 개머루, 산부추 종류(잎 절단면 원형, 흰색꽃), 바위채송화, 떡신갈나무, 금방망이, 갯쑥부쟁이가 보이고 특히 노랑원추리가 압권이다. 이 노랑원추리는 저녁 4시 이후에 피고 연한 노란색이다.
6:30 횟집으로 내려와 회로 저녁을 먹다. 많은 소주와 맥주가 들어가다.
8:25 횟집에서 진촌리 이화장모텔로 출발하다. 남자회원 9명은 진촌리 스카이 호프집으로 가서 백령도의 밤을 즐기다. 9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홀이 있는 이곳이 아마 가장 넓은 홀을 가진 호프집인 것 같다.
09년 7월 24일(둘째날)
7:00 이화장 앞, 아구와 콩나물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굴미역국이 나오다.
8:05 출발, 백령도 담수호와 콩돌해안으로 향하다. 사곶을 지나니 넓은 매립지가 나타난다. 이곳을 매립하면서 맨손어업보상기준에 의하여 백령도 전주민에게 1인당, 8백만을 지급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비행장, 호텔 등, 놀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조금 지나니 코스모스밭, 해바라기밭이 나타난다. 길가로는 해당화를 가로수로 심어놓았고, 잡초로 붉은토끼풀이 나타난다. 담수호가 나타나고 담수호(백령호)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제방을 지나가다. 8년 전에 담수를 시작했고, 제방 넘어가 천연비행장이다. 국내에서 13번째 큰 섬이었으나 화동과 사곶해안을 이어서 담수호와 매립지 100만평이 불어나 8번째 큰 섬이 되었다.
8:15-40 제방 중간쯤에 버스를 내려 서해최북단 백령도라는 비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제방으로 올라가 보다. 갯쇠보리와 모래지치가 보인다. 다시 버스에 올라 담수호와 바다를 막는 갑문인 백령대교를 지나가다. 말이 대교이지 30m 길이의 아주 작은 다리이다. 곧 천일염전인 화동염전이 보이고 그 전에서 좌회전하여 콩돌해안으로 향하다. 100m 정도 비포장도로(사유지라 포장을 하지 않음)를 지나니 다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8:50-9:50 콩돌해안에 도착,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옥수수막걸리로 목을 축이다. 여기서 옥수수찐빵, 짠지떡과 도토리, 두부등을 판매하고 있다. 콩돌해안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파도에 의해 깎여 콩 모양의 돌이 되었고, 그 색상은 백색, 갈색, 회적갈색, 청회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돌들이 모여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하다.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물론 돌을 가지고 나오면 안 된다. 멀리 대청도 사이에 연봉바위가 보인다. 심청이가 연꽃을 타고 이곳에 닿았다고 한다.
우선 좌측 절벽쪽으로 갔다가 되돌아 나와 우측 해변가쪽 식물들을 관찰하다. 해국, 순비기나무, 닭의장풀, 댕댕이덩굴, 갯메꽃, 까치발, 괭이밥, 갯완두, 애기수영, 쑥 종류, 사데풀, 버들금불초, 띠, 뺑쑥, 갈퀴꼭두서니, 큰방가지똥, 망초, 개망초, 광대싸리, 장구밥나무, 딱지꽃, 개사상자, 멍석딸기, 기린초, 모감주나무가 보인다.
버스를 타고 백령도 남쪽 바닷길로 다시 들어가다. 녹색베레모를 쓰고 있는 망치부대(전차부대) 앞을 지나, 장촌포구와 장촌마을⑦를 지나, 해병대상륙기습훈련장을 지나, 운전 면허시험장을 지나, 우측 산림청 보호수종인 적송림(200여 그루)으로 지나가다. 그 중 철망으로 400년 된 적송한그루를 보호하고 있다. 코스모스, 겹삼잎국화, 자귀나무, 누리장나무, 하늘타리를 보면서 지나가다. 우측 화력발전소, 좌측 까나리액젖 가공공장을 지나가다. 중화동 포구에 화물운송선인 미래호가 정박되어 있다.
10:10-30 중화동 교회 아래 주차장에 내리다. 100여 계단을 따라 오르면 ⑧중화동 교회에 오른다. 황해도 소래교회가 우리나라 최초교회이고, 이곳 중화동교회가 두 번째 세워진 교회라고 한다. 계단입구에는 150년 된 팽나무가 서 있고, 그 밑에 병아리꽃나무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 끝부분에 아마 한국에서 제일 굵지 않나 싶을 정도의 무궁화가 있다. 꽃이 지고 난 뒤라 꽃의 모양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옆 무궁화의 꽃을 보고 추정할 뿐이다. 위에는 예배당과 전시관이 나온다.
주위식물로는 파대가리, 무화과, 자귀나무, 꽃사과, 벚나무, 은행, 튜립나무, 이대, 회양목, 진달래, 동백나무, 복사나무, 머위, 사철나무, 흰배롱나무, 향나무, 원추리, 무릇, 배나무, 분꽃, 봉숭아, 메리골드, 참나리, 고로쇠나무, 박태기나무, 사람주나무, 꿩의비름, 별꽃 등이 보인다. 다시 백령대교쪽으로 향하다.
10:45-11:00 백령대교 해안가 창바위로 내려가다. 사곶을 출발할 때는 물이 차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다가 화동염전쪽으로 가다가 백령대교 우측 바닷가로 나가 천년 비행장 길을 잠깐 걸어보다. 뻘이 섞여 들어와 아주 얕은 발자국이 남는다. 떠내려온 다시마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다. 말라 버린 다시마를 기사님이 계속 씹어 먹고 있다.
11:08-30 진촌리를 거쳐 심청각 언덕길을 올라 심청각에 도착하다. 2층으로 올라 해설사의 설명을 듣다. 입체조감도를 앞에 놓고 설명을 한다. 여기서 옹진반도까지는 17km라고 한다. 심청이가 환생했다는 연꽃바위도 보인다.백령도에 대한 설명과 심청이⑨에 얽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1층은 자료관이다. 심청각 주변에서는 큰개미자리, 페튜니아, 벌개미취, 수국, 메리골드, 큰까치수염, 큰개불알풀, 플록스(풀협죽도), 댑싸리, 원추리 등을 볼 수 있다.
11:40-12:17 진촌리 두메칼국수 집에서 메밀칼국수와 ⑩짠지떡으로 점심식사를 하다.
12:23-1:00 용기포선착장에 도착. 용기포선착장에는 백령도농수산물판매장이 있다. 여기서 주문하면 즉각 집으로 배달이 되는데, 한 건당 8천원으로 육지에서는 3천원인데 비해 5천원이 비싸다. 꽃게, 홍어, 까나리액젖, 까나리말린 것, 천일염, ⑪백령약쑥, 미역, 다시마, 홍합 등 많은 것을 팔고 있다. 1시 출항,
1:30-38 ⑫대청도 선진포구에 도착하다. 엘림민박집에서 소형 버스 두 대가 기다리고 있다. 나누어 타고 엘림민박이 있는 옥죽동으로 향하다. 흰차는 엘림민박집 주인(장덕찬)이 몰고, 노란차는 그 가이드(백정진)로 26살로 6살 애기아빠이다. 면사무소를 지나 오른쪽 새로 조성하는 선착장을 지나니 바로 답동 해수욕장이다. 왼쪽 오르막 차로를 오르다. 길가를 따라 부녀자들이 취로사업을 하고 있다. 일당이 38000원이라고 한다. 200여 그루의 적송림이 지나니 통발과 그물뭉치들이 야적되어 있다. 보통 한 뭉치가 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그 유명한 모래언덕이 보인다. 왼쪽 대청도 유일의 목욕탕을 지나니 옥죽동 엘름민박이 보인다.
2:15 옥죽포구를 지나, 옥죽동 해수욕장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보다. 옥죽포구에서는 홍어잡이를 많이 한다고 한다. 멀리 백사장에 물이 빠질 때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돌고래 한 마리가 죽어 있다. 그대로 두면 갈매기들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해변가는 아주 큰 쇠말뚝이 촘촘히 박혀 있다. 북한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2:25-2:50 다사 돌아 나와 ⑬모래언덕으로 가서 언덕을 올라가 보다. 주위 산과 바다가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사막지대를 연상하는 곳이다.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보다. 곳곳에 통보리사초가 많이 보인다.
2:50 대진동 해변 쪽으로 나가보다. 끝부분에 해병대 검은 보트가 있고, 군인들이 있다. 주위가 유명한 해당화 군락지이다. 중간 중간에 흰 해당화들도 많이 보인다.
3:15 사탄동쪽으로 가다가 고개에 서다. 여기서 사탄동쪽으로 내려다보면서 왼쪽 해변을 보면 마치 새머리 같은 형상을 한 지형을 볼 수 있다.
3:25-35 사탄동쪽과 지두리쪽 갈림길이 되기 전 왼쪽에 동백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66호)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최북단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최북단에 위치하는 동백나무자생지이다. 식물생태학적으로 아주 의미가 깊은 것으로 동백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아주 탐을 내는 나무들이다. 왜냐하면 동백나무 중 가장 추위에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그재그 계단을 내려가 동백나무 자생지를 잠깐 보고 올라오다. 철책 안에 몇 그루의 아주 큰 동백나무가 수세가 좋게 자라고 있다. 철책 앞에는 아주 큰 초피나무가 하나 서 있는데 이것도 보기 드물게 큰 것이다. 주위에는 장딸기, 파리풀, 이고들빼기, 말오줌때(열매)가 보인다.
3:37 사탄동 지두리 갈림길을 지나 지두리해수욕장으로 향하다.
3:40-5:10 지두리해수욕장에서 식물관찰 및 해수욕을 하다. 대부분 해수욕복을 가지고 오지 않아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고, 몇 분만 해수욕복을 가라 입고 바닷물에 들어가다. 조금 높은 곳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멋지게 지어져 있다. 모래발을 씻고 샤워실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고, 물도 시원스레 잘 나오고 있는 것이 육지 어느 해수욕장 못지않다. 다시 고개를 넘어 사탄동으로 향하다.
5:10 사탄동해수욕장을 지나가다. 관광객을 보호를 위한 감시탑에 사람이 있으나 정작 해수욕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국 10대해수욕장이라고 소개되어 있으나 한적하기 그지없다. 앞바다에 대갑죽도와 소갑죽도라는 무인도가 있고, 소갑죽도는 마치 잠수함이 물위에 떠 있는 형태이다.
5:15-20 강난도정자각에 도착하여 바다풍광을 감상하다. 정자각에서 활처럼 굽은 사탄동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고 대갑죽도와 소갑죽도를 배경으로 해넘이를 보는 것이 일품이라고 한다.
5:23-35 오른쪽 오솔길로 1-2분정도 들어가면 독바위가 잘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나온다. 왼쪽 독바위 해안과 오른쪽 기암절벽은 대청도의 보배라할만큼 기막힌 풍광이다. 홀로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지만 해안 절벽에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 이름이 걸맞지 않은 것 같다.
5:37 우측 암석채석장을 지나가다. 여기서 캔 암석으로 백령도 용기포와 대청도 선진포에 새로운 선착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골재를 채취한다고 한다. 흉물스럽고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것을 섬 주민들은 모르는 것 같다. 암석채취장에는 우리가 아직 알 수 없는 식물종이 있을 수도 있다. 가이드 말로는 그 지역에 아주 큰 나무가 있었다고 하는데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5:39 고주동을 지나가다. 좌측 통닭집과 화력발전소를 지나가다. 선진포구를 다시 지나가다(5:43).
5:55 옥죽동 엘름민박집에 원위치하다.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다. 식사를 마치고 옥죽동 왼쪽 해안가로 나가보다. 민박집 근처 길가에는 창질경이, 흰독말풀, 참골무꽃, 대청부채, 인동덩굴, 도깨비가지, 참나리, 개머루, 갯쑥부쟁이, 주엽나무, 풀백일홍이 보이고, 습지에는 털부처꽃과 강활이 보인다. 곧 해변가에 나서다. 오른쪽 모래산 언덕위에는 일몰을 찍으려는 회원들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왼쪽 바닷가를 따라 가면서 참나리, 대청부채, 대나물이 꽃을 멋지게 피어서 모두들 이것을 찍는다고 난리이다. 해변가를 조금 지나니 멋진 바위가 서 있고, 옆 잘록이를 넘어가니 또 다른 별천지 바닷가가 나타난다. 멀리 멋지게 생긴 바위까지 갔다 오는 회원님들도 보인다. 해안모래사장에는 게구멍이 천지이고, 바다에는 까나리가 때를 지어 물위를 뛰어오르는 것이 신기하다. 곧 어두어져 서둘러 민박집으로 되돌아 나오다.
저녁식사 후 제일 큰방에서 병맥주파티가 벌어지다, 아마 시끄러워 옆방은 쉬 잠들지 못했을 것이다. 맥주 한병 3000원이다.
첫댓글 이번 탐사후기 참고자료 목록까지 아 주시고, 한결 멋집니다.
쑥부쟁이님의 백령도 탐사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