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불기 시작한 채식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건강을 위해 육식은 삼가야 한다는 생각이 급격하게 확산됐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생로병사의 비밀 취재팀은 그동안 잘 알려지 지 않았던 장수촌, 중국 신강성의 위구르족 자치구를 찾아갔다. 1인당 평균소득 300달러 이하의 낙후된 지역이지만 평균연령은 76.3세로 선진국 수준이다. 이 곳에는 100세 이상의 장수노인이 흔하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이들의 식생활, 특히 이들의 주식인 양고기를 주목하고 있다. 위구르족은 하루 평균 약 200그램의 양고기를 섭취한다. 취재팀은 투르판 지역의 장수노인을 밀착취재하고 고기를 많이 먹으면서 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 고기는 노화를 억제한다.
일본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는 70세이상 노인들을 15년 동안 추적조사했고 고기가 노화를 억제하고 수 명을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이 혈액내 알부민 수치를 유지해주고 신경조 직을 튼튼하게 해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률을 최대 2.5배 이상 억제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전문가들 은 노인들 일수록 하루 50~80그램의 고기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 환등을 예방하기 위해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 티벳의 스님들은 고기를 먹는다
70년 넘게 수행한 티벳의 고승, 탄 스님은 생로병사 취재팀에게 왜 티벳의 스님들이 고기를 먹는지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생명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기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다. 티벳 스님들이 고기를 먹는 모습을 공개한다.
고기 이렇게 먹어야 한다.
1. 원숭이 38세, 사람은 114세 - 미국이 놀란 실험 고기를 많이 먹은 원숭이가 사람으로 치면 114살에 해당하는 38살까지 살았다. 미국립보건원은 15년 동안 원숭이 12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지난 6월 발표했다. 지방과 탄수화물의 비율은 낮추고 동물성단백질 비율을 높이자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2. 삶은 고기, 당뇨치료에 이용한다. 미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에서는 고기를 삶거나 쩌서 먹으면 인체의 독성물질인 AGE가 분해된다고 발표했다. 구운고기와 삶거나 찐고기를 두 그룹의 당뇨환자에게 먹였더니 후자에서 주요독성물질인 AGE가 4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삶은 고기는 어떻게 당뇨병을 호전시켰나? 3. 고기는 매일 먹어야 한다 - 성인남자 70그램, 여자 60그램 고기는 매일 일정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성인병을 두려워하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다. 매일, 정해진 양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산성 피를 알카리성으로 돌리자 고기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고기는 알카리성인 우리 몸을 산성화시킨다. 몸이 산성화되면 각종 성인병에 걸릴 수밖에 없는데. 고기를 먹으면서도 건강한 알카리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노인 건강 채소·과일론 부족...육류도 먹어야 효과 UP!
인간은 누구나 장수를 꿈꾼다. 그러나 나이 듦과 함께 찾아오는 건강 이상 신호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노인이 되면 우리 몸은 위장기능의 저하로 소화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육류 섭취를 피하는 노인들이 있다. 고령층의 채식위주 식사법, 과연 옳다고 볼 수 있을까?
노령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채소, 과일 등만 고집하기보다는 풍부한 단백질의 육류를 비롯한 축산물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인 건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채소와 과일만 먹으면 축산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양소가 결핍될 우려가 있다.
동물성 단백질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근육의 손실은 체력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축산물에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은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령층이 동물성 단백질을 꼭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동물성 단백질은 노인의 난청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방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청각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 증가했다.
60~80대 노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노년기 단백질 섭취 부족은 난청 위험률을 23% 증가시키고, 지방 섭취 부족은 22%, 두 영양성분이 모두 부족할 땐 56% 위험률이 증가했다.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령층은 선진국에 비해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매우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축산물 섭취를 권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팀은 하루 100g씩 꾸준히 먹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고령층의 소화를 돕기 위해선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를 삶아서 조리해먹는 것이 좋다. 육류 요리에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즙을 함께 넣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린(bromelin)’이라는 성분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신선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통과정이 짧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 국내산 축산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육식과 채식의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운동 역시 필요하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소화과정을 돕고 대장운동을 유도해 변비가 생기는 걸 막는다.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평소 부지런히 걷거나 뛰며 장을 꾸준히 자극하는 활동이 좋다.
“어르신, 밥만 드시지 말고 고기·과일도 드세요”
우리나라 노인 탄수화물 섭취 비중 지나치게 높아
▲ 노인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이 과도해 육류·과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옥천군의 한 경로당에서 여성 어르신들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
채식만 고집하면 건강에 안 좋아 단백질 많은 육류 섭취해야 근육량 안 줄고 동맥경화 예방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이 낮은 노인일수록 지방·야채·과일 섭취가 부족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미영 부연구위원이 5월 1일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따른 영양소 및 식품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 영양소 중 탄수화물의 평균 비중은 72.0%로,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른 적정 비중인 55∼65%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응한 노인 3650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반영한 삶의 질 지수인 ‘EQ-5D’(운동능력, 자기돌봄능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등 5가지 평가)에 따라 네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삶의 질이 낮을수록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았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그룹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74.2%였고,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그룹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70.7%였다.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으로는 밥·국수·떡·빵 등을 들 수 있다. 지방은 평균 12.7%로 적정 비중(15∼25%)보다 낮았다. 특히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그룹의 지방 섭취 비율은 11.5%에 불과했다. 삶의 질에 따라 채소 섭취량도 차이가 컸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그룹은 292g으로 가장 높은 그룹(367g)보다 훨씬 적었으며 평균(341g)에도 크게 못 미쳤다. 과일 섭취량은 더 적었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그룹은 150g에 불과했고, 가장 높은 그룹도 211g에 그쳤다. 특히 지난 하루 동안 과일을 전혀 먹지 않았다는 노인의 비율이 전체의 36%에 달했다. 보고서는 “노인에게 영양불량은 건강의 악화로 인한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위험의 초기 단계에서 식생활을 개선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노인들이 육식을 기피하면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는 연구보고도 많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노인 3명 중 1명(31.1%)은 단백질 하루 권장량(60~72g)보다 덜 섭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현욱 분당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교수는 “노인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어 근감소증이 동반되는 만큼 동물성 식품을 통해 고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들 중 동맥경화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며 육식을 피하고 채식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비타민 B12가 부족할 때에도 동맥경화가 촉진될 수 있는데,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으므로 육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는 게 백 교수의 주장이다. 2014년 일본의 도쿄 장수건강연구센터가 장수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9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은 하루에 한 끼씩 육식을 즐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노인 중 남성은 87%, 여성은 89%가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육류를 즐겨먹는다고 응답했다.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공학부 교수는 지난해 열린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공동포럼’에서 “아직 우리나라 국민은 육류를 하루 섭취권장량보다 덜 섭취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조화를 이룬 식사를 해야 비만 예방은 물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지나치게 많은 양의 육식을 자주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치아가 좋지 않아 문제가 될 만큼 많은 양의 육류를 먹기가 쉽지 않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김혜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단백질 섭취 부족은 중장년층보다 노인에게서 사망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며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건강한 노화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영양 섭취를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쓰촨 96세 마작할머니 화제, 장수 비결이 육식과 음주?|
쓰촨 96세 마작할머니 화제, 장수 비결이 육식과 음주?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5일] 마작의 고수는 어떤 모습일까? 쓰촨성 다저우(達州)의 커우(寇) 할머니가 답을 알려줄 것이다. 커우 할머니는 올해 96세의 고령이지만 눈과 귀가 모두 밝고 원기 왕성하며 식욕도 좋고 몸도 건강해 마작 친구들에게 ‘밉도록 부러운’ 존재다. 커우 할머니는 하루 네끼 식사와 매일 200ml의 고량주를 마시며 살코기와 고추를 가장 즐겨 먹는다고 한다. 아들과 다투면 마작으로 ‘화풀이’해 최근 ‘다저우(達州) 96세 마작고수 할머니’소식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이 96세 고령 할머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오늘 정오 무렵, 쓰촨신문망 기자는 전설적인 ‘마작고수’커우 할머니를 만났다. 당시 할머니는 이미 오전 마작 ‘판’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돌아가 먹을려고 콩 한 봉지를 다듬고 계셨다. 할머니의 마작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점심 때는 집에 가는 대신 간단히 죽으로 해결하고 계속해서 마작을 해”라고 할머니는 말했다. 커우 할머니는 올해 나이가 벌써 96세이며 68세 아들과 같이 산다고 한다. “사실 나 별로 마작 안 해. 요며칠 아들한테 짜증이 나서 마작하러 온 거야”라고 커우 할머니는 살짝 귀뜸해 준다. “아들이 내가 시장 볼 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산다고, 낭비가 심하다잖어.” 여기까지 털어놓은 커우 할머니가 어린 아이처럼 ‘흥흥’거리며 분해하자 주변의 60쯤 된 아줌마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번역: 임주희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
필수 아미노산 함유 대사활동·면역력 제고 도움
최근 한 달 이상 이어진 10도 이상의 일교차와 일찍 찾아온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몸이 축 늘어지고 의욕이 줄어드는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나 지금이나 이럴 때는 먹거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장기간 채식만 하는 사람 가운데 우울증이 많은 이유는 영양 결핍 때문이기도 하다.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에는 10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돼 있고, 특히 식물성 단백질에 부족한 아연과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식물성과 달리 동물성 단백질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대사활동에 이용되는 비율이 높아서 인체의 근육과 뼈, 면역세포, 각종 호르몬 등을 만드는 주원료로 쓰인다.
인체의 면역체와 호르몬 등의 주요 성분인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제대로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없게 된다.
봄에서 초여름까지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심한 일교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 아침, 저녁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동물성 단백질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도높은 운동 즐기면 체중 1kg당 1.2∼1.7g 단백질 필요 기름기 적은 신선한 육류와 콩·견과류 등 균형있게 섭취
우리 몸이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꼭 필요한데,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고 항체를 만들어 낼 때도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알려진 오리고기에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및 우유, 달걀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100세 이상 일본 노인 442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100%, 여성은 80%가 매일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노인 가운데 고기를 자주 먹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적절한 육식을 통한 균형 잡힌 식생활이 건강과 장수에 중요하다는 말이다. 장수 노인들은 주로 고기를 삶거나 쪄서 채소 등을 곁들여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한국영양교육평가원장)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에 참여한 1만74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여성은 하루 육류 섭취권장량인 51.4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8.8%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남성과 19∼64세 여성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육류를 섭취권장량보다 덜 먹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에 달걀 1∼2개를 먹으면 단백질 보충과 함께 포만감으로 인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의 영양학적 품질은 식물성 보다는 동물성이 더 높으며, 그 중에서도 달걀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결과,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포만감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단백질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하루에 56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 양은 일일 권장 칼로리의 10∼35%에 해당하는 양이다. 나머지 칼로리는 다른 영양소 섭취를 통해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은 대체로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업무를 한다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즐긴다면 체중 1㎏당 1.2∼1.7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하루 전체 섭취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백질을 언제 어떻게 먹느냐의 문제다. 단백질은 기름기가 적고 신선한 육류와 콩류·견과류·케일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근육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면 근육운동을 하고 난 뒤 30∼45분 이내에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근육을 키우고 몸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세계 최고령 123세 할아버지, 장수 비결은 ‘육식’
SBS 방송 화면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 서류상 1890년도에 태어나, 지난 1997년 생을 마감한 프랑스 122세 할머니보다 한 살 더 많은 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는 해발 4000m 고지대에서 움막 생활을 하고 있는 플로레스로 만 123세를 넘겼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지팡이 없이 걷고 안경도 쓰지 않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말한 장수 비결은 "주로 보리와 양고기를 많이 먹고 자주 걸은 게 전부"라고 했다. 10년 전 부인과 사별한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는 세 자녀 가운데 현재 한 명이 살아 있으며 손자 40명, 증손자 17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가 기네스북에 등재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는 출생증명서가 없어 성당에서 받은 세례증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네스 측에서 인정하고 있는 세계 최고령 생존자는 일본에 있는 115세의 할머니 오카와 미사오다.
걱정 없이 먹는다 - 육식 보고서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고기... 과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까?
알고보면 건강과 장수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한 고기! 건강한 육식, 그 해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천덕꾸러기..
고기가 만병의 근원?!
체계적이지 못한 방법의 채식, 패스트푸드, 각종 잘못된 다이어트가 성행하면서 떨어지고 있는 중요 영양소의 섭취율. 이 중 상당 부분이 고기를 통해 얻기 쉬운 영양소다. 적정한 양의 고기를 먹게 되면 건강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서쪽 섬 사르데냐. 고기와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고 있는 90세 이상 106세 까지 장수인들을 만났다. 지중해식 식단에도 기본적인 음식, 고기. 이곳 사람들의 식습관은 장수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사사리 대학과 볼로냐 대학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유방암을 치료한 유방암예방강사, 그녀는 규칙적으로 닭고기를 먹는다. 한 대학병원의 암 병동. 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식단에 고기를 재료로 한 식단이 눈에 띈다. 암환자들의 고기 섭취, 과연 괜찮은 걸까?
▶고기, 먹는 습관과 방법이 문제다 !!
마블링은 소고기 선택, 최고의 기준일까? 마블링 VS 숙성육. 고기에 촘촘히 마블링이 퍼져 있는 1++등급 소고기와 마블링이 적은 부분을 숙성시킨 숙성육을 동시에 구워서 어떤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실험을 통해서 알아본다. 고기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때는 고기를 기준량 이상 먹게될 때이다. 술을 마시면 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될까? 비음주상태의 고기 섭취량과 음주상태의 고기 섭취량을 실험을 통해 비교해 본다. 고기를 조금씩 자주 먹는 것과 한 번에 몰아서 먹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매일 조금씩 고기를 먹는 주부와 일주일에 두어번 배부르게 먹는 주부를 통해 고기의 규칙적 섭취와 불규칙적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고기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생각해본다.
▶고기, 걱정없이 맛있게 먹는다!
세계적인 장수 지역, 일본 오키나와.. 최근 들어 평균 수명 순위가 떨어졌다. 이유는 뭘까? 젊은 세대의 식습관 변화. 그렇다면 전통적 오키나와의 식습관은 장수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오키나와 전통의 고기 조리법을 살펴 보고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의 장수인 연구 결과에 주목해 본다. 육식과 채식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 음식 · 에스닉 푸드. 요리연구가와 함께,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채식 : 육식 황금 비율 2:8의 퓨전 에스닉 푸드 요리법을 배워본다.
등소평이 94세까지 장수하기 위해 지킨 식습관
식생활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다
규칙적인 식생활에 전념하기 시작한 것은 40대 이후부터인데, 첫 부인과 사별하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37세에 14세 연하의 세 번째 부인을 만나 55년간 동고동락하며 2남3녀를 낳았습니다. 그 부인 탁림이 등소평의 식단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탁림은 철저한 식사량 조절을 위해 두꺼운 종이로 76g짜리와 55g짜리 용기를 만들어 끼니마다 쌀을 펐다고 하는데, 그만큼 철저히 식생활 습관을 지켜나갔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등소평은 평생 소식을 철칙으로 삼아 동·식물성을 골고루 섭취하며 절대 과식하지 않았습니다.
등소평의 식단에는 3가지 원칙이 있었다고 하는데, 첫째,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1대 1로 한다. 둘째, 점심과 저녁에는 반드시 채식 위주 식단을 마련한다. 셋째, 주식과 부식을 균형 있게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등소평은 손님을 초대할 때 외에는 스스로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주방장이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저녁식사는 시간이 아무리 늦어도 손자들이 모두 돌아와야 먹었다고 합니다. 모두 모여앉아 웃고 떠드는 것을 한쪽에서 흥미롭게 들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천륜의 즐거움을 즐기려 한 것이죠.
등소평이 즐겨 먹었던 음식
등소평은 음식영양을 강조하였는데 음식이 보약이지 따로 보약이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중국 13억 인구의 최고 지도자였지만 음식은 사치하지 않았고 간단하였는데, 음식의 배합, 즉 음식 궁합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아침식사는 계란, 만두, 묽은 밥, 김치를 즐겼고, 점심과 저녁식사도 항상 평상의 음식을 먹었는데, 채소 2가지에 고기요리 하나, 탕국 하나였습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향음식인 사천식 요리였는데, 훠궈로우(火鍋: 샤브샤브), 펀졍로우(米粉肉: 고기에 쌀가루를 묻혀 찌는 요리), 커로우(扣肉: 저민 고기를 쪄서 접시에 담은 요리) 등이 있습니다. 또 집에서 만든 두부와 절인 당근채 등의 반찬은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으며, 때때로 스스로 만든 두부를 먹기도 했습니다.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건강을 위해 먹었던 약이 되는 음식
등소평이 평소 건강식으로 즐긴 것으로 충초전압탕(蟲草煎鴨湯)이 있습니다. 충초전압탕은 청나라 황궁에서 먹었던 약선(藥膳) 요리로서 오리에 동충하초(冬蟲夏草)와 10여 가지의 귀한 약재를 넣어서 만든 최고의 보양식이죠. 오리고기는 청나라 말기의 최고 권력자였던 서태후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미용식품으로 매일같이 즐겨 먹었던 음식인데, 음기(陰氣)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는데다 껍질에 리놀렌산 같은 피부노화방지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동충하초는 곤충이나 절지동물의 애벌레에 기생하는 버섯으로서 대단한 효능을 가진 보약이죠. 중국의 황제들이 먹었던 것이고, 등소평과 중국의 육상선수들이 먹어서 널리 알려진 것입니다. 1993년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육상 파워의 비밀이 바로 동충하초로 만든 드링크를 마신 것이었죠.
죽은 매미를 양분으로 삼아 성장한 큰매미 동충하초
등소평의 술
등소평은 이름난 술꾼이지만 과하게 마신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장수 비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그의 반주 습관인데, 매 식사 때마다 곡식으로 만든 술을 한두 잔씩 마셨습니다. 그가 즐겨 마신 술은 마오타이주, 즉 귀주 모태주(貴州 茅台酒)였는데, 마오타이는 중국 귀주성의 작은 마을 이름으로서 최상품의 수수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오타이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1915년 파나마 만국 술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부터인데, 처음에는 관심을 끌지 못해 평가 대상에도 들어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술병을 바닥에 떨어뜨려 깨어지는 바람에 술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여 평가 품목에 들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지요. 맛과 향이 아주 좋아 1949년 중국 건국을 축하하는 축배주로 사용되었고,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공식만찬의 건배주로 사용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겁니다.
등소평과 담배
등소평은 열렬한 담배 예찬론자였습니다. 영국의 처칠 수상도 파이프 담배를 즐겼고, 조선의 정조대왕도 대단한 애연가였듯이 세계적인 유명정치가 중에는 골초가 많았습니다. 등소평의 흡연 역사는 매우 긴데, 중요하고 복잡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느라 무려 하루에 5갑 정도의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그러니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큰 장애가 될 수 있었는데, 85세 때에 담배를 끊은 것이 94세까지 건강하게 해 준 요인의 하나가 된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등소평.
등소평은 워낙 담배를 즐겼는데, 80세 때 흡연의 10대 장점론을 제창하였습니다. 로이 수상에게 담배를 한 대 권하자 사양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등소평은 흡연이 어느 면에서 일부 나쁜 면도 있지만 좋은 점이 10가지나 된다며 진지하게 설명했다는 것이죠.
첫째, 담배를 피우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만약 모택동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모택동사상은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데, 지나친 비약인 것 같습니다. 둘째, 흡연은 인내를 키운다. 담배를 처음 피기 시작할 때 참을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흡연 말고도 인내심 키울 일은 많습니다. 셋째, 흡연은 일종의 오락이다. 흡연마저 없었더라면 오락이 별로 없는 중국에서는 잠자는 일밖에 없으니 인구만 더 늘어났을 것이랍니다. 흡연 말고도 건강에도 좋은 오락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넷째, 흡연은 사교에 도움을 준다. 사교적인 인간일수록 담배를 즐겨 피운다는 것인데, 요즘은 담배를 피우면 사교장에 낄 수 없죠. 다섯째, 흡연은 국가 재정에 큰 공헌을 한다. 담배 재배농민들에게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고 하였는데, 담배 대신 재배할 작물은 많습니다.
여섯째, 흡연은 어려운 일이 발생하였을 때 일이 순조롭게 풀리도록 해 준다. 어려운 문제에 당면했을 때일수록 담배를 피우면서 해결한다는 것인데, 예전에는 바둑을 두는 도중에 줄담배를 피우는 프로 바둑기사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부분 끊었죠. 일곱째, 흡연은 젊은이에게 낭만을, 늙은이에게는 위엄을 갖추도록 해 준다. 젊은이의 흡연 모습에서는 발랄함을, 늙은이의 흡연 모습에서는 조용함을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담배 피우는 모습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덟째, 흡연은 남과의 계약 등 흥정할 때 불을 붙이는 순간에도 묘책을 찾아내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 비흡연자보다 흥정에 이기는 확률이 많다. 담배 대신 차를 천천히 마셔도 됩니다. 아홉째, 흡연은 정서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인들은 거의가 담배를 즐겼다고 하는데, 담배가 주는 해독이 널리 알려진 요즘에는 얘기가 다르죠. 열 번째, 흡연가는 국가에도 큰 몫을 기여하고 있다. 담배사업을 통해 생긴 이익금이 국가 발전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인데, 흡연 때문에 생기는 질병으로 인한 건강 재정 부담이 훨씬 더 클 겁니다.
등소평이 어떻게 해서 담배를 끊게 되었나?
그렇게 골초였던 등소평이 마침내 담배를 끊었던 것은 85세 때인 1988년 3월이었습니다. 북경에서 개최된 제7계 전인대 제1차회의의 어느 날 오후 습관적으로 담뱃불을 붙였는데, 마침 그날이 ‘세계 금연의 날’의 2일째였습니다. 한 대표가 그 모습을 보고 ‘등소평 동지여, 주석 자리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주세요’ 라는 글귀 하나를 적어 보냈습니다. 등소평이 보고 나서 웃으며 담뱃불을 껐는데, 이후 담배를 끊었다고 합니다.
■ 무병장수 비결 6단계
건강이 재산 - 무병장수 할수 있는 6단계 비결
●무병장수 1단계 : 검진을 받아라
유방 촬영술은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50~74세의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이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대장암 검사가 있다.
내시경을 통한 대장 검사로 암으로 변할 수 있는 폴립을 찾아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노인들은 대변잠혈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무병장수 2단계 : 예방 접종을 받아라
독감과 폐렴은 미국 노인들의 7번째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노인들은 적어도 한 번은 폐렴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독감 예방 주사는 매년 가을에 맞는 게 좋다.
●무병장수 3단계 : 운동을 하라
노인이나 젊은이나 모든 연령층에게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근력 강화 운동과 함께 꾸준히 하는 것은 중요하다.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테니스나 소프트볼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증가시킨다.
이런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2시간 30분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이런 유산소 운동과 함께 아령이나 바벨 들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무병장수 4단계 : 과채를 매일 먹어라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암과 심장병,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번이나 그 이상 먹어도 좋다고 권장한다.
●무병장수 5단계 : 담배를 끊어라
지난 50년간 금연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지만 담배는 아직도 여전히 미국에서 질환과 장애, 사망의 예방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보건 당국의 금연 지침을 따라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무병장수 6단계 : 고혈압을 치유하라
미국에는 6000만 명이 넘는 고혈압 환자가 있지만 이중 반 이상이 고혈압을 치유하는 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노인들의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과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여 고혈압을 막아야 한다. 또한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금연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방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100세 장수하려면 이런 음식 먹어라
채소…요거트…생선…견과류…섬유질 장수를 보장하는 마법의 탄환은 없다. 하지만 균형잡힌 식사는 장수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27일 건강정보사이트 ‘헬스닷컴’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5가지 음식을 추천했다.
◆채소를 아끼지 말라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개씩 먹어라. 더 많이 먹으면 더 좋다. 심장병, 뇌졸중,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요거트를 먹어라 저지방 요거트를 매일 먹어라. 유산균을 비롯한 유익한 균, 즉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이들 균은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최근 집중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저녁에는 생선을 먹어라 생선을 일주일에 2~3차례 먹어라. 그 중 한 차례는 연어처럼 기름기많은 생선을 택하라. 연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병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견과류가 좋다 호두나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를 먹으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한줌씩 섭취하라.
◆섬유질에 집중하라 매일 25g 이상의 섬유질을 섭취하라. 과일, 채소, 정제하지 않은 통곡류를 먹으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 미 국립암센터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그렇다.
마시면 건강에 좋은 차
◆ 허브 차(Herbal Tea)
기술적으로 허브 차는 차가 아니다. 보통 말린 과일, 꽃, 향초를 섞은 것이다. 향초 성분에는 카페인이 없다. 체중 감소를 내세운 허브 차는 피하는 게 좋다. 위험한 설사성 하제가 들어있을 수 있다.
건강에 이로운 점: 전통적인 차에 비해 허브 차의 혼합 관련 연구는 아직 적다. 그러나 영양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매일 히비스커스 차를 3컵 마시면 고혈압인 경우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 캐모마일차는 잠을 자게 해주고, 페퍼민트 차는 뱃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건강과 행복 지키는 식생활 원칙 5가지
가공식품 없애고 지방과 육식에도 신경써야
오늘날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는 엄격한 채식주의에서부터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등 다양하다. 개별적인 장점은 제쳐놓고, 이들에 공통된 문제점은 너무 제한적이어서 지키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엄격한 요법일수록 실패하기 쉬운데다 하기 전보다 더 나빠지는 부작용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간단하고 지키기 쉬운 것이라고 한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드류 램시 임상 조교수는 27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두뇌 건강을 돕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식생활의 5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
1. 가공 식품을 없애라 가공식품은 영양가 없는 식물 칼로리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몸무게를 줄이느라 칼로리 계산을 할 때 영양 결핍을 부르는 것이다. 두뇌 건강에 좋은 영양분은 해산물(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 잎채소와 콩(엽산, 마그네슘), 통곡물과 견과류(두뇌 지압을 보호하는 특정 비타민E), 토마토와 고구마(리코펜과 카로티노이드, 염증을 줄이는 지용성 항산화물질) 등에 많다. 일단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의 식사를 해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혈당 수치도 잡을 수 있으며, 사고력도 좋아진다.
2. 유기농 제품을 먹어라 살충제와 농약들은 신경 독소들이다. 과학은 건강상 위험을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담배의 경우도 공식적으로 그 위험을 인정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유기농 식품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그래서 일단 오염물질 순위가 높은 사과, 셀러리, 복숭아, 그 밖의 제품 순으로 유기농을 바꾸는 것이 좋다.
3. 지방을 두려워하지 마라 가공 포장식품에 있는 트랜스 지방은 여전히 건강에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가공식품을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메가3 지방인 DHA와 EPA는 생선, 버터, 요구르트, 전지우유 등의 자연식품에 들어있는데, 두뇌 건강에 무척 좋다. 한 연구자는 ‘영양 갑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이들 지방은 두뇌를 보호하여 감정 장애를 예방하기도 한다. DHA가 적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들 지방은 살찌게 하지 않는다. 실제로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결국 덜 먹게 만든다.
4. 육식에 신경을 써라 고기는 두뇌음식이다. 해산물, 달걀, 유제품 등과 함께 제대로 된 고기는 오메가3 지방인 DHA와 EPA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지방인 CLA는 암을 예방하고 치명적인 복부 비만을 줄여준다. 육식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 영양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데, 비싸고 인체에 충분히 흡수되지도 않는다. 특히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비타민B12의 결핍이 흔하다. 자칫하면 회복이 어려운 두뇌와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5. 농부 친구를 만들어라 도시에 살아도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파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기른 농산물이나 달걀 등에 관해 상세히 이야기해 준다. 이처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잘 먹는 것은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행복한 느낌과 활력까지 높여준다
음식과 영양…새로운 트렌드 5가지
비타민D에 신경, 식물성 많이 먹기 등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더 좋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평가 받는 쪽을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최근 건강에 더욱 좋고 영양학상 의미 있는 것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경향 5가지를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가 소개했다.
◆ 비타민D에 신경써라
평소 훌륭한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비타민D는 결핍될 수 있다. 태양 빛은 비타민D의 1차적인 공급원이다. 그런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피부암 발병에 대한 걱정으로 태양을 피하게 됐다. 자외선이 강렬할 때 30분 햇빛을 쬐면 1만IU의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우유 한 잔에는 겨우 100IU밖에 없다. 비타민D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뼈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 또한 특정 암, 심장병, 면역 장애, 전염병 등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비타민D의 적정수치는 혈액 중 대략 20~32ng/ml라면 안심할 수 있다.
◆ 진짜 식품을 먹어라
저탄수화물식이나 지방 없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하고 기피되는 과정에서 ‘진짜 식품’ 먹기 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잘 먹으려고 복잡한 영양소들을 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주변의 야채 가게에 들러 주의를 기울여 편리한 것을 사면 된다. 통곡물이나 과일, 채소, 지방이 없는 살코기 등을 고르도록 한다.
◆ DHA를 찾아라
이 오메가3 지방산은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것은 아기와 어린이들의 뇌와 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성인들에게는 염증과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동물들이 자연 상태에서 자랄 때는 쉽게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해산물이 주된 공급원이다. 국제적으로 성인들의 하루 권장량은 500mg이나 대부분 135mg에 그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호두 같은 음식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DHA가 거의 없고, 인체에서는 얼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먹거나 생선유 등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특별히 강화한 식품이라고 해도 아주 적은 양의 DHA 밖에 없다.
◆ 식물성을 더 많이 먹어라
이제 채식주의자도 새롭지 않지만 식물성을 많이 먹는 데 따른 이점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랫동안 지방이나 고기, 칼로리가 높은 음식 등은 먹지 말라는 금기사항을 열거하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이제 음식의 질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콩, 견과류, 귀리, 보리 등 식물성 식품을 먹은 사람들은 포화지방산이 낮은 식사를 한 집단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10%나 낮았다.
◆ 먹는 것에 신중해져라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먹는 자체에 우선순위를 두면 음식의 선택뿐 아니라 얼마나 많이 먹는지 양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먹어야 한다는 외부 신호에 집중하는 대신 몸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과 정신적 웰빙에서 인생이 달라지는 효과를 볼 것이다. 좀 더 신중하게 먹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면 사람들 모두 느긋해지고 음식을 즐기면서, 우리의 몸이 말하는 자연의 지혜를 듣게 된다.
한국인 열의 아홉 “채소·과일 영양 불량”
6.7%만이 권장수준 이상 섭취…40%가 김치 의존
한국인들은 일반의 생각과 달리 채소나 과일의 섭취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행신 박사와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4기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과 파이토뉴트리언트의 섭취 실태 분석’에 따르면, 표본집단의 6.7%만이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현대인의 채소와 과일을 통한 영양 섭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4기 자료를 토대로 설계된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과 미네랄 보고(寶庫)인 채소와 과일의 섭취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색색의 컬러로 표현되는 다양한 식물영양소 섭취 실태파악을 목적으로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2일 한국식품과학회와 중국영양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암웨이가 후원하는 ‘2011 한중 국제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채소섭취량은 252.2g이며, 과일은 141.3g으로 조사됐다. 이를 각각 김치 등 염장(鹽藏, Salting)채소와 가당주스 등을 제외할 경우, 채소 151.4g, 과일 141.0g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섭취의 경우 김치를 통한 섭취의존도가 무척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성별로도 차이가 있어 특히 과일은 여성(157.5g)이 남성(121.5g)보다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채소 섭취량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증대하나, 과일의 경우 13~19세(87.0g)의 청소년과 20~29세(101.1g) 청년기의 섭취량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성장기의 과일 섭취 실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얼마나 많은 국민이 채소·과일 1일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총 8,631명의 표본집단 중에서 28.4%만이 채소의 1일 권장량을, 또 23.4%만이 과일 1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소와 과일 상관없이 1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25.4%로 총 2,179명이었다. 무엇보다 채소와 과일 1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단지 6.7%에 불과해, 일반국민 10명 중 1명 이하만이 채소·과일 영양섭취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와 과일은 하얀색(White, 32.9%)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양파, 무 등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먹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얀색(White) 채소와 과일에 많이 포함된 알리신이나 케르세틴의 식물영양소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얀색(White)에 이어, 노란색/오렌지색(Yellow-Orange) 29.2%, 보라색(Purple) 12.6%, 녹색(Green) 8.6% 순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빨간 고추 등 빨간색(Red) 채소·과일은 오히려 가장 적은 7.4%만이 기준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 푸드가 강조되는 요즘 의식적으로 색깔별 고른 채소·과일 섭취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번 연구의 공동 연구자인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사는 “채소·과일의 섭취량이 영양섭취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현대인의 식생활에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 식물영양소는 비타민, 미네랄만큼 중요한 영양소로 건강한 식생활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충분한 양의 5가지 색깔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식물영양소라 불리며 자외선과 같은 외부 공격, 물리적인 스트레스, 산화 등으로부터 식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채소, 과일의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보라색, 흰색 등 식물 고유의 칼라 속에 함유되어 있으며, 약 2500여 가지에 이른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물, 비타민, 무기질에 이어 ‘제7대 영양소’로 부르기도 한다.
겁 먹지 말자...
자, 이제 소시지나 베이컨, 햄이 담배 만큼이나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라는 식의 기사에 겁먹지 말자. 또 만약 앞으로 WHO가 무언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1급이라는 건, 암과 그 물질 사이의 인과관계가 그만큼 분명하다는 점을 설명해줄 뿐, 그래서 암 발생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아니다. 발암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완전히 새로운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를 "직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로 수정합니다.
소시지=발암물질? 당신이 알아야 할 4가지
▲ IARC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는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파장은 거세다. 누구나 즐겨 먹는 식품인 소시지와 햄에 발암물질 낙인이 찍혔으니 전세계 곳곳이 난리다. 나라를 불문하고 소비자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육가공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시지나 햄, 먹어도 괜찮은 걸까. 전문가 4인에게 꼬치꼬치 물었다.
1. '1급' 아니라 '1군' 발암물질
WHO는 이번 발표에서 전세계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800여건에 달하는 방대한 문헌을 분석한 근거로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Group1)로 지정했다. 1군 발암물질에는 석면·벤젠·벤조피렌 등 맹독성 유해물질 이외에도 담배·술·햇빛·자외선·미세먼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같은 음식 중엔 젓갈도 몇 년 전 이름을 올렸다.
1군 발암물질의 분류 기준은 뭘까. IARC는 수많은 연구 문헌을 바탕으로 발암물질을 1군부터 4군까지 나눈다. 최성희 식품안전정보원 본부장은 "발암물질의 상관성이 얼마만큼 증명됐느냐가 판단 기준"이라며 "발암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1군, 의심이 강하게 드는 군은 연구 근거 정도에 따라 2A군과 2B군, 위험성이 약하다면 3군과 4군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칭했는데, 전문가들은 '1군 발암물질'로 정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가 '발암물질'이라고 급(grade)을 매겨 위해 정도를 평가한 게 아니라 '발암 가능성이 증명된' 군(group)을 분류한 것임에도 과장된 공포가 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광석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공기 중 미세먼지도 1군에 속하지만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느냐"며 “발암 가능성이 증명됐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게 아니라 섭취 양과 횟수가 중요하므로 적당한 수준의 섭취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컨. 게티이미지뱅크
2. 맛있는 햄, 무엇이 문제인가
WHO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지고, 붉은 고기는 매일 100g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7%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가공육 제조에 쓰이는 보존제 등 첨가물이 문제인지 육류 자체가 문제인지 등 구체적인 원인과 데이터는 발표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공육에 제기된 문제는 크게 식품첨가물, 염분, 조리법 등이 있다. WHO의 발표 이후 가공육의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 유해 논란이 거세지만 지켜봐야 할 문제다. 아질산나트륨은 발색 및 식중독을 억제하는 첨가물인데, 단백질속 ‘아민’과 결합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생성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아질산나트륨은 소량을 사용할 경우 식중독균 등 미생물번식을 억제, 식품의 보관을 용이하게 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가공육 속 아질산나트륨을 가열하면 니트로사민이 나오는데 니트로사민은 이미 WHO에서 2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그간 아질산나트륨의 유해 가능성이 제기 됐던 것이지 새롭게 유해성이 입증된 게 아니다”며 “가공육의 위험성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어서 아질산나트륨만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3. 햄도 고기도 ‘조리법’이 문제?
WHO는 이번 발표에서 가공육과 육류의 조리법에 대한 조언을 했다. IARC는 “바비큐나 프라이팬에서 요리할 때처럼 높은 온도나 직접 뜨거운 불판과 불꽃에 접촉하면서 조리하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벤조피렌 등)나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등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생성된다"면서도 "요리방법과 암 유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만큼의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했다.
어쨌든, 문제는 조리법인 셈이다. 발암 의심 화학물질은 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고기가 불에 타면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이 변성을 일으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생기고,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불꽃에 떨어져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면 까만 연기가 고기에 붙는 데 이때 벤조피렌이 생긴다”며 “베이컨을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 먹거나 스테이크나 삼겹살을 불에 태워 먹는 게 좋지 않은 조리법”이라고 말했다.
‘가공육과 고기를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암연구재단(World Cancer Research Fund)은 매주 붉은 고기 요리 섭취를 500g (혹은 생고기로 700g)으로 제한할 것을 권한 바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WHO의 발표 이후 한국인의 식생활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