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통화녹취록은 사실일까.
뉴탐사 등 일부 인터넷 언론이 최서원 특검에 파견된 김모 검사가 최서원의 조카인 장시호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더 탐사는 피고인 장시호에게 검사가 구형량을 알려주고 페이퍼를 삼성 관련된 공판에 증인으로 나갈 때를 대비해 적어준 내용을 외우라고 질문지를 주었다는 다는 것이다.
공개된 통화내용은 "그리고 자기가 그거 나한테 얘기해줬어. 구형이 1년 6월이라고. 구형 1년 6개월인 거 알고 갔어. 그래서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붙을 거라고.", "그랬는데 2년 6개월로 엎어치기된 거야. 그러니까 '김스타'도 거기서 벙찐 거야. 그래갖고 그날 (나를) 불렀어. 저녁 때. 괜찮냐고. 약 먹이고, 거기서 뭐…. 새벽까지 울고불고 난리 쳐갖고.“, "내일 너 안 나오고 싶으면 안 나와도 된다 해놓고 (검찰에서) 페이퍼를 이만큼 준 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어. 질문지를 다.", "그런데 교도관이 원래 못 만나게 하잖아. 그런데 검찰 측에서 교도관한테 나가 있으라 그러고 불렀거든.", "이 회장(삼성 이재용회장)이랑 만나게 해줄라고. 이 회장이 저기서 만난다고. 내가 이쪽, 왼쪽을 보면 김스타 때문에 울고 있고, 오른쪽을 보면 이 회장 때문에 울고 있고 막…."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녹취록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검찰의 더럽고 추잡한 일들이 밝혀지고 있다. 검찰 타락의 끝판왕”이라고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개된 녹취는 장시호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으로 보인다. 인터넷 언론은 장시호와 김모 검사의 톡 내용으로 보아 부적절한 관계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사람 관계에 대해서는 톡 내용만으로 부적절한 관계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장시호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구형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장시호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것은 사실이므로 집행유예를 예상하던 장시호로서는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므로 통화내용이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부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만약 뉴탐사 등 일부 인터넷 언론이 공개한 녹취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은 어떤 생각을 할까. 장경태가 말한 ‘검찰 타락의 끝판왕’이라는 것보다 더 강하게 반발할 것이다. 국민은 검찰은 공정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그런 기관으로 알고 있다. 국민의 이러한 믿음이 배신당하였다고 생각하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박탈하고 공소 유지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다. 일부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했다. 이중 모 종편은 기사를 삭제까지 하였다는 것이다.
뉴탐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엄청난 양의 녹취가 있다고 했다. 일부의 녹취내용만 공개하고 나머지를 왜 공개하지 않은 것에는 국민이 알아서는 안 되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최서원과 박근혜 수사와 관련된 내용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뉴탐사가 유튜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박근혜 탄핵을 요구했던 사람들이고 조중동과 좌파언론들도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에 언론도 이 문제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