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노덧니
[プロロ―グ]
서로 다른것을 인정하고 수용하기란, 수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한다. 사람과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와 문화를 이해하는것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서 더 복잡하고 어렵고 기막히고 색다르다. 하지만 둘다 모두 서로 다른듯 어딘가 비슷함에 끌리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가 아니고 그럴 수 밖에 라는 것.
" 전격교체? "
" 새로운 시도. .랄까 "
빠른걸음으로 황토색 서류상자를 옮기는 여자를 쫓아가며 묻는다.
" 새로운 시도? "
" 변화를 주자는 뜻이지 뭐. 10년이나 같은 분위기 였잖아, 작은 이미지 변신들을 빼고는- "
황토색 서류상자가 무거운건지, 더이상 말할 수 없어서인지, 여자는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 자..잠시만.. 같은 분위기? 작은 이미지 변신? 에? 그정도로 밖에 안보였어 우리 노력이? "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남자.
" 그렇게 나쁘게 들렷다면 내 입이 잘못 내뱉엇다는거, 인정할께 "
일부러 그러는건지, 남자의 심기를 건드리고는 더 빨리 걸음을 옮긴다.
" 기기다려봐! 그래서 누가 투입되는건데? "
그래도 놓치지 않는 남자.
" 글쎄~ 듣기론 이번 와타리움 갤러리 디자인에 참여한 사람이래. 꽤 실력잇는거 같던데 "
여자는 할 수 없이 알고있는 정보를 흘려준다.
" 듣기론? 그럼 당신도 본적없는 사람이야? "
어떻게 당신이 모를 수 있지? 라는 표정으로 여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남자.
" 응. 그래서 나도 좀 놀랏어. 아는 선배 통해서 알아보니까 지난번 우에노역 실내 디자인 공모전에도 입상한 경력이 잇다더라구 "
하지만 무반응인 여자.
" 전철역이나 꾸미던 사람이 공연에 대해 뭘 안다고 끼어든거래? "
결국 여자도 아는 바가 없다는것을 확인한 남자. 여자의 바쁜 걸음을 놓아준다.
" 그러게 말이다. 쥰 어쨋든 위에서 말나오기 전까지는 입조심해! 수고 "
남자의 표정이 샐쭉해지자 여자는 서류상자를 힘껏들고는 걸음을 옮긴다.
같은시각.
" 감회색빛깔의 모던현대식 외관이 보기 좋앗습니다 "
도쿄본토발음이라기엔 뉘앙스가 조금 다른 여자의 목소리.
" 쟈니상의 초이스죠. 전문가의 눈에 멋잇게 보였다니 다행입니다 "
음, 이정도는 되야 도쿄본토발음이라고 하겠다 싶은 똑부러지는 남자의 목소리.
" 별말씀을요. 시부야에서 보기드문 회색빛인데도 어울리는걸 보니 쟈니상의 센스는 굉장하신것 같네요 "
" 누구보다 사람보는 센스는 최고죠. 그런 쟈니상이 고르신 분이니 마음놓고 공연을 맞겨도 될 것 같습니다~ "
" 그럼 일 얘기나 해볼까요? "
농담은 거기까지- 두사람은 진지하게 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몇시간쯤 흘럿을까, 감색의 회의실문이 열리고 남자와 여자가 걸어 나온다.
남자는 여자를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여자는 친절하게 작별인사를 한뒤 닫힘 버튼을 눌러 일층으로 향한다.
" 부장님! 저여자에요? "
회의실에서 나오자마자 두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남자직원이 쪼르르 달려온다.
" 응. 아직 서른살도 안된것 같은데 실력이 대단해. 대학도 뭐 변변찮은데 나왔는데 공모전이나 이런 실전에 강한 스타일인듯해 "
" 그렇구나. . 여자스탭들은 절~대 안쓰시는 분이 대뜸 고르신게 여자라서 저희도 얼마나 놀랏는데요~ "
" 재미잇는 작품이 나올것 같기도하고. . 감을 못잡겠다 아직은 "
" 아 맞다 부장님 회의 끝나면 이사님이 보고하라고 하셨어요! "
말을 맞친 두사람은 이사실을 향해서 걸어간다. 부장이란 사람의 표정은 미묘 하게 웃는듯 하다. 반신반의 라는 표현이 딱- 일듯.
아까 낮에 회의를 햇던 그 회의실에 이번엔 부장과 왠 남자들이 모였다.
" 이번에 기획담당자가 바뀐거, 다들 알고 있지? "
" 전철역 꾸미던 사람 으로? "
" 어이 쥰 어디서 들은 얘기야? "
" 쟈니스에 비밀도 있었나? "
테이블 유리에 반사되던 빛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쥰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툭 내뱉는다.
" 어휴~ 어쨋든 내년 모든 기획은 그쪽에서 맡기로 했어. 미팅은 다음주쯤 할꺼고, 아마 첫 일정인 사토시 개인전부터 같이 할꺼야 "
" 내 개인전? "
손가락 장난을 치던 사토시가 부장을 바라본다.
" 그래. 일단은 그렇게 계획되어 있는데 우리쪽에서 원하는건 모든 수용해 준다고 했으니까 다른 생각있으면 말들 하라구 "
부장은 다섯남자를 쭉 둘러보더니 더는 의견이 없다는 쪽으로 해석하고 " 퇴근!! " 을 외치고 나가버렸다.
" 쥰- 알고있었어? "
쇼가 묻자 쥰은 고개를 끄덕한다.
" 아까 들은 얘기야. 저번부터 10주년은 색다르게 가자더니 결국 새로운 사람을 들이셨네 쟈니- "
역시나 하는 표정의 쥰이 비꼬듯 말한다.
" 아니 그럼 전에 같이 일하던 카베상은? "
이번엔 아이바.
" 그만 두거나, 다른 팀으로 옮겼거나. 둘중하나겠지 뭐 "
쥰이 마음에 안든다는 듯 대답한다.
" 그런데 왜 하필 나부터야. 새로운 사람한테 적응하는건 어려운데 말야. 내 스타일대로 그 사람이 따라 줄지도 모르는거고 "
사토시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 집에나 가자고! 아니면 한잔! "
듣기만 하던 니노는 별일 아니라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곧 다섯 남자는 집이 아닌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병되는 술집으로 향한다.
次の方につづく。
안녕하세요 오노덧니입니다. 09년 마무리 잘 하고 계시죠^^?
감기 조심하시고, 재밋는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주인공은 어떤 사람일지.. 다음편으로 고고!!
우와 여자주인공 뭔가 대단한 사람 일것만 같은 느낌...*ㅡ_ㅡ*♥
니노의여자님이요기잉네?
ㅋㅋㅋㅋㅋㅋㅠㅠ댓글 퍼레이드에 저 감동받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