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플레이브!
오늘은 노아 플레이디오가 있던 날이었는데
from.plli 를 들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정말 눈물 날 뻔 했다니까~
라디오를 듣고 1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써 보는 상상을 해 봤거든?
(정말 쓸 것 같진 않아서 상상만 ㅎㅎ)
나는 늘 어려서부터 기대는 법을 모르고, 기대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법만 연습해왔어
이런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리는 전무했지
자존감도 낮았고, 결국 또 스트레스는 가장 사랑하는 엄마한테 풀었어
(나중에 제일 후회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순 없더라 ㅠ_ㅠ)
이런 내가 밖에서는 참 착하다, 애어른 같다는 얘기 많이 듣고 다녔어
근데 오늘 라디오를 듣고 생각해 보니까 내가 제일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더라
내 감정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너무 아이같다고 느껴졌어
앞서 이렇게 내 얘기를 구구절절 한 이유는
너희를 통해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야
나는 참 사랑한다는 말은 쉽다? 그냥 말한 하면 되는 거잖아 '사랑해'
근데 내가 이러이러해서 너를 사랑해~ 같은 왜 사랑하는지를 설명하는 걸 잘 못해
(마음이 커질수록 더 그런 것 같아)
그랬던 내가 요즘은 너희를 좋아하게 되면서
버블이나, 투 플브에서 이렇게 한자한자 마음을 적어내려가고
주고받는 사랑을 배워가고 있어, 받은 만큼 더 돌려주고 싶은 마음 같은 거 말이야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줘서 고맙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에 있어 길동무가 되어줘서 고마워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어
내 20대의 마지막을 함께해 줘서 고맙고
너희는 나이를 먹지 않겠지만 나는 먼 훗날 할머니가 돼서도 이때를 잊지 못할 거야
매일매일 행동이나 표정, 말들로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줘서 고마워
내가 몇배로 돌려줄 순 없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좋아해볼게
내 마지막 가수는 플레이브였으면 좋겠다
정말정말 사랑해 얘들아
୨♡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