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구간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을 시작합니다. 이름하여 온달평강로맨스길..오늘 걸을 거리는 대략 13km, 4시간 정도 소요가 예상되며 기대가 되네요.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은 기존에 있던 임도구간으로, 피톤치드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걷기에 아주 편안합니다.
5월을 코 앞에 둔 산림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점차 변화합니다. 아직도 벚꽃이 남아있어 감동을 주네요.
어제 비가 내린 후 초목은 더 선명하고 촉촉하며 신선합니다.
간간히 터지는 조망을 즐겨 봅니다. 멀리 영월 방향..태화산?
넓직한 데크 평상이 있어서 쉬어갑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지나가면 안되겠지요.
아무생각 없이 멍 때리며 한없이 걷기 좋은 길.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 좋겠습니다.
간벌한 나무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도 보이고..애즈산 시골집에 있다면 벽난로용 땔감으로 대박인데 아쉽습니다.
같은 번호도 있는데..베어진 나무에 씌여있는 숫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가는 길이.. 인생은 나그네길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숲은 그대로 더없이 적요하며 평화롭습니다.
특이한 모습의 화장실이 지나가는 길에 2개가 있었습니다.
아주 걷기 좋은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을 기억해 주세요.
봄보다 가을에 걸으면 훨씬 더 멋질 것 같은 소백산 자락길 6구간.
한번쯤은 꼭 와봐야 할 곳입니다.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이렇게 갈 곳이 너무 많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피사의 사탑이 아닙니다. 소백산 자연휴양림 5층 전망대에 오르면.
남쪽으로 멀리 소백산도 보이고.
북쪽으로 영월의 태화산도 보입니다.
온달산 정상부에 있는 온달산성입니다. 삼국시대 신라와 패권을 다투던 고구려 온달산성은..
사방팔방이 훤이 트여있고, 남한강이 흘러 천혜의 요새로 진지를 구축하고 방어에 유리해 보입니다.
그러나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였던 온달장군이 신라가 침입해오자 이 성을 쌓고 분전하다가 화살을 맞고 전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온달장군이 죽고 그의 시신을 넣은 관이 움직이지 않자, 평강공주가 와서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달렸으니 그만 갑시다' 라는 말을 하자 그때서야 관이 움직였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황진이하고 헷갈리면 안되요.
몇년전 광나루역에서 올랐던 아차산 입구에 있는 온달과 평강공주 동상. 평강공주는 현모양처였으며 온달과 사랑이 넘치는 금실이 좋은 부부였을 겁니다.
온달산성 안에 지천으로 핀 노란 민들레꽃은 그때 온달장군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오늘 하루 행복하셨나요? 경치도 좋습니다.
산성 주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탄성을 지으며 내려오는 산님들. 우와. 별이 다섯개 플러스 한개 추가.여섯개!
멋진 온달산성. 성벽은 높고 견고하며 섬세한 전형적인 고구려 축성방식으로, 조선시대 반듯하고 커다란 화강암으로 성을 쌓은 방식과 크게 달라 보입니다.
소백산 자락길을 걷고 쉬어 가기에 적합한 온달산성. 먹을게 없어 배낭털이를 못한 것이 많이 아쉽네요. 흑선님 어디 계시나요?
성벽이 아름다운 온달산성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날머리 온달 관광지 드라마 세트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입장료 5,000원을 내고 들어 갔어요.
여러 곳의 드라마 세트장을 가본 적이 있으나, 특히 온달 관광지 드라마 세트장은 실건축물처럼 튼튼하고 잘 지어졌네요. 사실적으로 지어져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좌측의 건물은 평양성의 을밀대를 모방한것 같기도 하고..
곳곳을 보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주마간산식으로 둘러 봅니다.
동굴탐방에 안전모 착용은 머리 보호에 필수. 시간이 없어 조금 기어 들어가다 나왔네요.
경복궁의 근정전과 비슷합니다.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근초고왕, 궁중잔혹사..등등. 최근 mbc에서 병자호란을 다룬 <연인> 드라마까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대단합니다.
말 달리며 활쏘는 온달장군 동상. 온달은 마음이 너무 착할 정도로 바보였습니다. 평범했으나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가난과 신분을 뛰어넘어, 고구려 민중들의 등불과 희망이 되었던 온달장군이었습니다.
첫댓글 배고파서 그만 지나치는 우를 범 했네요 ㅎㅎ
6월 15일대청도 홍어 트레킹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용 ㅋㅋ
그리고 인천외 주민분들은 칭구 주민등록증 빌려와서 인천시민 헤택 받으시기 바람니다 ㅋㅋㅋ
강추할만한 좋은 길. 편안하고 담담하게 여정을 정리 .감사합니다.
명상하기 좋은 고즈넉한 길이네요.
가을이면 더욱더.....!!^^
잘 보고 갑니다.
소백산 자락길 멋진길인듯 싶어요~~!!
온달산성에서 찍은 사진이 몽골에 있는듯 합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