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너와 내가
출렁이는 바닷가에서
바라보았던 둥근달은
그냥 보름달이 아니었다
그것은 첫 추억이었고
사랑의 씨앗이 되었다
달을 보며 기도했던
우리의 작은 소망은
서로의 가슴에 담겨져
미래를 커다랗게 비추었고
훗날을 기약하는
약속이 담겨있었다
바닷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찬 바람은
검은 구름도 몰고와
달빛을 감추었지만
우리 마음속의 다짐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뜨거운 가슴에
첫 추억을 담고
온 밤을 지새웠던
그날밤의 보름달이
지금 다시 보고싶음은
네가 보고싶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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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의 보름달
돌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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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
13.10.05 23:3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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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상으로 올릴 줄 몰라서 그냥 올립니다. 죄송~
♠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생각을 하며 보름달은 더욱 정겹고 표징이 됩니다.
아름다움만 가득 안은 축복한 가운데 즐기는 보름달이기를 바랍니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추억을 되 색이고 말없이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젊은 날의 추억
지금도 세월은 흘러갔지만 보름달은 여전히 둥글다
사랑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좋은 글에서 마음이 아잔해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에 이리도 아련한 추억이
떠올리며 멋진 시 한수를 읊어놓으셨군요.
글이 얼마나 좋은지요.
반복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별꽃 은하수님께서 좋게 봐주시니 감개무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