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집밥을 통해 가족과 인생의 의미를 재해석한 이야기.
추억과 인생으로 느끼는 맛!
유년 시절 밥상에 올랐던 음식들이 최고의 맛으로 느껴지는 것은
미각이 아닌 그리움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밥상문화는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음식 관련 콘텐츠는 중요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때로는 지나치게 왜곡된 식문화가 SNS 매체를 타고 삽시간에 대중에게 퍼지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소박한 밥상을 통해 우리는 성숙된 인간으로 성장하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중요한 소통 공간으로 밥상문화를 새롭게 풀어낸 『밥상 이야기 : 내 영혼을 위로하는』이 오션북스에서 출간됐다.
30,40대 경계에 서있는 저자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10대 여고생이 만나 함께 만든 『밥상 이야기』는 바닷가 산복도로 동네에 살았던 아홉 살짜리 소녀가 어른으로 커가는 저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경험담이다. 진솔하고 재미있는 글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 그려진 아날로그 정서의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세련되거나 화려하지 않고 오래되고 손때 묻은 느낌이 색다르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저자는 유명한 식당(맛집)이나 특정 음식의 유래와 특성, 혹은 다이어트식으로서 밥상을 소개하는 기존 음식 관련 서술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밥상은 소통의 장’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밥상에서의 정서적 교감을 다양한 일화로 전개한다. 최근 무겁지 않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으며 소통을 만끽하려는 모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1인 가구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집밥을 함께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밥을 먹는 것은 식욕이나 육체적인 건강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음을 들려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밥상에는 신기한 에너지가 있어서 우리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음식을 먹으며 기쁘고 슬픈 순간들을 겪었고, 고단하고 지친 내 영혼을 달랬으며, 사람들과 함께 맛과 추억을 나누었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정성껏 차린 밥상은 무료한 일상의 깜짝 선물 같다”라고 썼다. 『밥상 이야기』는 어린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도록 그려내고 있다. 단순히 생명 유지를 위해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정성껏 차려진 밥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먹는 밥은 우리 마음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며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잊고 지내는 가족의 의미와 삶의 가치 재조명.
저자는 “소박한 집밥이 의미 있는 것은 그 속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에 대한 추억, 그리고 유년 시절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에게 밥상은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였으며 성숙한 인간으로 키운 공간이었음을 들려준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밥상은 어떤가? 대가족 개념은 사라졌고 자녀 한둘을 두거나 1인 가족도 많아졌다. 자녀들은 학업이 우선이라 밥상에 앉을 시간이 거의 없다. 학원을 옮겨 다니며 잠시 짬을 내 먹는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일상이다. 이어지는 외식과 배달 음식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다. 집밥을 먹더라도 바쁜 사람이 각자 먹는 것이 당연하고, 간만에 가족들이 함께 한 밥상에서도 아이들은 부모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받아들이거나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을 보며 자신만의 일에 빠져있다.
모든 것이 빠르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방향 없이 무언가에 쫓겨 허둥지둥 사는 생활이 아니라 사색이나 기다림, 느긋함, 배려, 겸손, 공감 등. 잊고 살지만 중요한 가치들을 보물찾기하듯 밥상 위에 풀어두었다. 밥이 뜸들 때 나는 행복한 냄새처럼, 독자 스스로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꺼내어 위안을 얻고 삶에 가치를 찾도록 도와준다.
밥상에 투영된 인간과 세상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저자는 고봉밥과 고깃국, 수저, 술잔 등 밥상에 오른 음식이나 물건들을 통해 가장으로서 느끼는 아버지의 의무감과 삶의 무게, 가족들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배려를 말한다. 흰쌀밥, 한우, 소고기국, 육개장, 보리밥, 미역국 등 음식들을 통해 본 사회적 가치관도 담았다. 집밥을 먹으며 가정교육과 밥상 예절을 배운 일화를 유쾌하게 들려주며 밥상을 통한 가족 간의 정과 유대감, 정서적 만족감을 전한다.
어머니가 만든 구수한 냉이된장찌개, 조기찌개, 멸치우거지찌개, 생멸치구이, 청각오이냉국, 민어탕과 민어전, 물회와 회비빔밥, 장어포조림, 꽃게탕, 버섯전골, 갑오징어숙회, 호박갈치국, 쥐치조림, 돌문어찜, 아귀미더덕찜, 물메기탕 등 추억이나 고향의 맛을 연상시키는 특정 음식들과 제철이면 생각나는 특색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가족을 위해 매일 새벽밥을 짓고 일년 내내 부지런을 떨며 먹거리를 준비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말린 생선, 육전, 떡, 향신료, 장독대, 곤로(풍로), 연탄 아궁이, 우물, 김장, 도시락 반찬 등에 얽힌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함께 다룬다.
저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거나 깨달음을 준 사건과 관련된 음식들도 소개한다. 새로운 밥상문화로 등장한 햄버거에 얽힌 일화, 1980년대 최고의 음식이었던 자장면에 관한 사건, 음식 알레르기를 통해 알게 된 인간관계에 관한 생각, 블루칼라 친구 아버지들의 고단한 일상과 그들에게 위안을 준 밥상, 배달 음식이 흔하지 않던 당시 골목까지 음식을 날랐던 여러 장사꾼들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풀어간다.
밥상 위에서 발견하는 위안과 기다란 행복의 여운!
『밥상 이야기』에서는 출생과 성장, 늙음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평생 동안 먹는 음식을 통해 인생의 매순간 겪는 가치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먹었던 미역국과 성인이 되어 생일날 먹는 미역국의 차이, 매년 제철 밥상에 올랐던 음식들을 통해 느끼는 성장통, 사춘기 첫날 어머니가 사준 찹쌀떡, 죽은 자를 보내고 산 자를 위로하는 육개장 등. 저자는 일생 동안 먹었던 음식들이 제각각 의미와 이유가 있음을 언급한다.
식욕은 인간의 욕구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욕구다. 저자는 ‘슬픔보다 배고픔이 크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배고프다’는 것을 느꼈을 때 고인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시간이 한참 지나 그 상황을 돌이켜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이나 고통 속에서 배고픔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럴 때 저자는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난다고 한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정성껏 차린 밥상이 그리워진다. 어머니가 갓 지어준 따뜻한 밥 한 공기와 맛있는 찌개는 나를 위로해 주었고, 고단한 생활 속에서 내가 다시 일어나서 살아갈 힘이 되었다. 밥상은 단순히 식욕을 채워 주거나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영혼을 회복시키는 힘을 지녔다.”
■ 차례
글을 시작하며 | 밥상이 우리의 영혼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이야기 하나. 밥상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다
아버지 장례식과 육개장
아버지의 흰쌀밥, 고봉밥
밥상머리 교육
아버지와의 겸상은 나의 즐거움
아버지와 절편
부모님과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이야기 둘. 밥상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풍요의 시대를 반영한 소고기와 육개장
생일상과 도다리 미역국
신식 부엌과 정화수
남항시장의 먹거리들 : 꿀떡, 콩국, 어묵
어머니에게 위안을 준 보리밥
장독대와 빨랫줄에 말린 생선
멋을 부린 음식, 북어보푸라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재료의 별미밥
소풍 도시락 : 김초밥과 육전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 방앗잎
어머니 손맛의 원류(源流), 삼천포
가끔은, 어머니보다 어머니 손맛이 더 그립다
이야기 셋. 나를 성장시킨 9할은 밥상이다
햄버거와 친구 은닉 사건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짜장면 사건
이웃과 음식 나누기
영도 바닷가의 해산물 한 접시
골목을 누비는 배달 음식들
복숭아와 알레르기
첫 생리와 찹쌀떡
가족 여행과 추어탕
글을 마치며
글쓴이 그린이 소개
■ 지은이
저자. 김현
디자이너, 기획자, 작가, 강사, 경영자 등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다. 10대에는 디자이너의 꿈을 좇아서, 20대에는 경제적-정신적으로 자립하기 위해서, 30대에는 ‘행복’이라는 화두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강물처럼 살았다. 그리고 40세가 되던 해 첫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희망목록’을 작성했는데 고단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이 책도 그 희망사항의 하나가 되었다.
서울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생활디자인학과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전공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오리온제과에서 신입사원 시절을 보낸 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하여 사용자경험디자인과 브랜드아이덴티티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며 인터넷 벤처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삼성SDS로 옮겨 제안전략기획과 사용자인터페이스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회사에서 디자인혁신팀 팀장으로도 근무했다. 2007년부터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디자인에 집중하라』와 『소통혁명』(공저)이 있다.
그림. 조민지
서울 양재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꿈 많은 여고생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를 좋아하고, 군 복무 중인 오빠에게 그림 편지를 만들어 보내기도 하며, 가족을 위해 따뜻한 차를 끓이기도 한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많은 평범한 소녀지만 사물을 관찰하여 이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직 학생으로서 여러 가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지만 현재로선 게임 원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를 꿈꾼다. 그 목표를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 책 속으로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 밥상에는 신기한 에너지가 있음을… 밥상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음식을 먹으며 기쁘고 슬픈 순간들을 겪었고, 고단하고 지친 내 영혼을 달랬으며, 사람들과 함께 맛과 추억을 나누었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정성껏 차린 밥상은 무료한 일상의 깜짝 선물 같다.
– 글을 시작하며 中
대문을 열고 들어갈 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마루 끝에 다 불어 터진 짜장면 두 그릇이 얌전히 놓여 있었다. 그 순간 국민학교 2학년짜리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걱정이 밀려왔다.
‘세상에나 이 일을 어째.’
– 짜장면 사건 中
슬픔만큼은 아니지만 배는 고팠다. 친척들의 등살에 떠밀려 빈소 옆방에 차려진 밥상에 앉았더니 덩그렇게 육개장이 놓여있다. ‘왜 장례식장에선 육개장만 먹을까?’
그날 내가 먹은 육개장은 맵지도 짜지도 않았다.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그 육개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는 매개체였다. 그리고 슬픔이었다
– 아버지 장례식과 육개장 中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겼다. 정말 딱 반잔이었다. 오리지널 OB상표가 붙은 맥주 글라스에 소주를 반잔 부어서 천천히 음미하며 마셨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그 술잔에 부어서 저녁마다 마신 것 같다.
– 아버지와의 겸상은 나의 즐거움 中
겨울 밥상에는 꼬막을 살짝 데쳐 양념간장을 끼얹은 찬이나 동치미 국물에 싱싱한 굴과 시원한 배를 넣은 물회가 올랐다. 야들거리는 호래기회와 학꽁치회가 초고추장과 함께 오르거나 통통하게 살이 오른 석화나 돌문어를 커다란 찜통에 쪄서도 올렸다.
말려둔 묵은 나물을 푹 삶아 진짜배기 참기름에 무친 나물이나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이 올랐다. 살이 물컹거리는 생물 물메기로 끓인 시원한 물메기탕이나 아귀와 미더덕, 콩나물을 넣고 맵지 않고 담백하게 찜을 한 아귀미더덕찜도 올랐다.
– 가끔은, 어머니보다 어머니 손맛이 더 그립다 中
식욕은 인간의 욕구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욕구다. 나는 ‘슬픔보다 배고픔이 크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배고프다’는 것을 느꼈을 때 고인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지나 그 상황을 회상해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이나 고통 속에서 배고픔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있음을 느꼈다. 친척들의 등살에 떠밀려 억지로라도 밀어 넣은 몇 숟갈의 육개장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했으며 부정하고 싶던 현실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 글을 마치며 中
■ 출판사 책소개
소박한 음식에 담긴 커다란 위로, 밥상을 통한 진솔한 이야기.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일상 속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만나다!
명품백보다 맛있는 밥상이 더 좋은 행복추구형 저자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10대 여고생이 만나 함께 만든 책『밥상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 ‘힐링과 행복’의 원천을 발견한다. 추억 속 소박한 집밥과 음식을 소재로 풀어낸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상처 입은 나 자신이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호락호락하지도 만만하지도 않는 세상이다. 우리는 냉정한 사회생활에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 우왕좌왕 방향성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한 고비 넘기면 또 넘어야 할 산이 나타나고 전쟁터 같은 일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면서 성취감을 행복감이라 착각하다가 불현듯 허무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순간마다 ‘나는 어디서 위로를 받나?’, ‘지치고 고단한 나에게 다시 일어나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친구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위안이 될 수 있고, 성인이 쓴 한 줄의 글귀에 위안 받을 수 있고, 쓰디쓴 진한 커피 한잔에 마음을 기댈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년 시절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떠올린다. “냉장고에 넣어 둔 식어빠진 김치찌개와 윤기가 사라진 오래된 반찬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운 즉석밥이 아니라,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정성껏 차린 밥상이 그리워진다. 어머니가 갓 지어준 따뜻한 밥 한 공기와 맛있는 찌개는 내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 내가 다시 일어나서 살아갈 힘이 되었다.”(189쪽)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겼다. 정말 딱 반잔이었다. 맥주 글라스에 소주를 반잔 부어서 천천히 음미하며 마셨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그 술잔에 부어서 저녁마다 마신 것 같다.” (39쪽) 저자는 밥상이 단순히 식욕을 채워 주거나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영혼을 회복시키는 힘을 지녔다고 말한다.
집밥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음미하고, 음식을 먹으며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
나만의 추억 속 음식들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책. <밥상 이야기>
음식은 먹고 사는 문제의 차원을 넘어섰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단연 ‘맛집과 음식’이다. 연예인의 집밥이나 추억의 음식을 다루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일상의 소소한 음식 사진과 이야기를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려 저장하고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뉴스만큼이나 음식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소비한다. 음식이 단순히 식욕이나 생명유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사람들의 인생과 세상 이야기가 담겨 있고 계절과 시대의 변화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색이나 기다림, 느긋함, 배려, 겸손, 공감 등을 밥상 위에 차려놓았다. “곤로 심지에 불을 붙이는 것은 어린 내겐 도전이었고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다 다행히 불이 붙으면 족히 사십 분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다. 맛있는 밥은 불 조절이 관건이라서 밥물이 끓으면 중불로 바꾸고 마지막 10분은 뜸 들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지은 밥은 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예술이었는데, 여기에 물을 부어 살짝 끓이면 구수한 눌은밥이 되었다.”(22쪽)
어느 시대에나 밥상은 사람들의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가족이 함께 먹는 “집밥에는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입맛과 성격, 취향도 고스란히 담긴다. 집밥을 통해 부모의 성격과 식성을 보고 배우고” (187쪽) 소속감과 끈끈한 정도 느낀다.
“귀빠진 날은 ‘귀빠지다’는 말에서 유래했는데 세상에 태어난 날, 생일을 의미한다. 어른들에게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그 표현이 참 재미있었다. 아마도 애를 낳을 때 아기의 귀가 나오면 한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을 것이다.”(68쪽) “성인이 된 후 생일날 스스로 챙겨 먹는 미역국은 감회가 다르다. 내가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보다는 출산의 고통을 겪고 키운다고 고생한 어머니를 그리는 감사의 의미가 더 깊다.(75쪽) “슬픔만큼은 아니지만 배는 고팠다. 친척들의 등살에 떠밀려 빈소 옆방에 차려진 밥상에 앉았더니 덩그렇게 육개장이 놓여있다. ‘왜 장례식장에선 육개장만 먹을까?’ 그날 내가 먹은 육개장은 맵지도 짜지도 않았다.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그 육개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는 매개체였다. 그리고 슬픔이었다.”(20쪽)
“고단한 당신을 위로하는 힐링푸드가 있나요?”
저자는 서문에서 “어머니가 차려 준 따뜻한 집밥이 그리운 이들에게, 누군가와 어릴 적 추억을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녹록하지 않은 삶에 지쳐 재충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상처 입은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위안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에게, 아내에게, 어머니에게, 동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밥상 이야기>는 첫 장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단숨에 읽히는 재미있는 일화와 흥미로운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책 속 주인공에게 나 자신을 투영시켜 치유할 수 있는 몰입감이 강하다.
저자는 이 책을 차근히 읽은 후에는 나만의 힐링푸드를 만들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에 맞는 책 속 글들을 찾아 읽어보길 희망한다. 이 책이 상황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그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시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영혼의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정성 가득한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어 보자.
◆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 모집 기간 : 10월 4일 ~10월 14일
◆ 모집 인원 : 10명
◆ 발표일 : 10월 15일
◆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로 확인)
★ 신청자격★
◆ 정회원만 신청 가능합니다. (준회원인 경우 등업 신청을 받으세요-공지사항 /정회원 등업신청)
◆ 위의 내용을 스크랩 하고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1.닉네임: 2.이름: 3:신청도서 4:주소 정확히(우편번호 포함):
5 :핸드폰번호: 6:직업: 7: 아이디
먼저 댓글로 신청을 하신 후, 1~7번까지의 내용을 적어서 예쁜글씨 앞으로 쪽지를 보내주세요.
◆ 회원정보에 빈 칸을 모두 채워주세요. 특히, 서평단은 블로그 공개여부를 확인 합니다.
(스크랩 내용 확인)
◆ 책수령 후 2주안에 자신의 (필수 2곳)블로그와 독서클럽, 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반디앤루니스 등) 중 2곳을 선택해서 총 4곳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 서평이 밀려있는 회원은 신청을 자제해 주세요.
첫댓글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jeongto/7342883
밥상하면 떠오는 것이 왼손잡이 버릇을 고쳐주려고 할어버지께서 바늘로 왼손 사용하여 수저를 들때마다 찔러 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물론 오른손을 사용하게 되었지요, 밥상머리 교육이란 것이 떠오릅니다. 밥상은 공동운명체임을 일깨워 주는 교육의 장이자 소통의 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안목으로 밥상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prettymsc/17401096
한국사람과 밥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만나면 밥 먹었냐는 인사를 하게 될 정도로 밥은 중요한 일상인데요.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밥과 밥을 대접하는 것의 중요성을 점점 깨우치게 됩니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정과 사랑이 밥상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자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스크랩완료] http://blog.daum.net/here11now/740
밥상머리 교육이 가정교육의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밥상은 귀한 자리였습니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은 정이 절로 붙어 친해지고, 싫은 사람과는 밥을 함께 먹기 힘듭니다.
행복의 에너지를 무한 발산하는 밥상에 관한 추억도 흥미롭고 여고생의 일러스트의 창의성이 궁금해집니다.
http://blog.daum.net/bambinisy/20
음식에 대한 추억은 음식의 맛보다 음식을 먹었을때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음식에 대한 여러가지 추억을 공유하려는게 작가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나의 추억의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보며 작가의 힐링푸드를 나누어 보면 이 가을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아요
[스크랩완료] http://blog.daum.net/onlyone10/7176415
요즘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할때면 옛 맛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더 풍성하고 더 풍부한 식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맛만 못하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시곤 하십니다. 그게 다 옛 맛에 대한 그리움, 즉 추억의 맛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저 또한 어렸을때의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저자가 이야기 하는 추억의 맛을 느낄수 있는 반가운 책이 나온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밥상 앞에서 여러가지 오고 가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쌓여가게 될 추억이 기다려 집니다.^^
http://blog.daum.net/winterwind33/126 [스크랩완료]
밥이 보약이지요.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라 자꾸만 밥상을 생각하게 됩니다.
입이 까다로워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반찬과 간식거리에 관심이 많아요.
채소는 잘 먹지않고 육식위주와 밖에서 먹는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집밥상 앞으로 데려오고 싶은 마음간절합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까지 선물할 수있는 밥상을 차릴 수있을까요?
http://blog.daum.net/speed1931/8724807
이 책을 통해 따스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요.
밥에 관한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하네요.
서평은 블로그, 카페,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에 올립니다.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tong7979/203 매일 매일 식구들 밥을 해주고 메뉴를 생각하고 영양간식까지 준비하고 하루하루 그렇게 하면서도 밥상의 중요성의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네요 이제는 영양도 고려해야겠지만 이런 추억의 밥상과 그리움이 묻어날 수 있는 그런 집밥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겨운 한편의 소설같은 책일 것 같아요 읽어보고 싶어요 ^^
http://blog.daum.net/49455044/3079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제가 공손히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밥상을 입맛따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아름답게 장식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에 '밥상'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언젠간 이 모든 것이 우리 가족의 추억이 될 터인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밥상을 차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이번에 올라온 책을 통해서 '밥상의 진미'를 발견하고 싶네요.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khr0937/18330529
집밥이라는 컨셉으로 요즘 티브이에서 나오는것 같아요. 음식, 냄새에 갑자기 과거의 향수를 빠져드는 그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저 어려서 엄마가 큰다라이에 가득 약밥을 해서 여기저기 나누어주기도 하고 먹기도 했던 기억에
항상 먹고 싶어요 그리고 만두 큰 다라이에 가득 만두속을 만들어(고기는 안 넣습니다.) 왕왕왕만두를 만들어서
먹어도 기억도 납니다. 요즘은 귀찮다하시어 만두속과 만두피만 주시고 너가 만들어 먹으라고 합니다.
책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가 생각날것 같습니다. 읽고 싶습니다.
[스크랩완료] http://blog.daum.net/jejeloveyou/8425750
엄마, 배고파! 11살 아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늘 오늘은 무얼할까? 고민이 됩니다. 밥상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을 재조명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음식에 담긴 위로, 일상의 에너지를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스크랩완료]http://blog.daum.net/bananajin2/37
우리나라 사람드른 밥을 좋아한다. 먹고 힘내야 할 때는 '밥심'이라하고, 또 밥정이 무섭다고들 한다. 그리고 반가운사람끼리 만나며 밥한번 같이 먹자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음식과의 추억을 쌓고 산다. 이를테면 엄마가 해주는 모든 음식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 있다. 나도 가족들에게 충실해지고싶을 때 밥상을 차린다. 가족들이 먹고힘낼 수 있게 차린 밥상은 나의 애정표현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집밥의 소중함과 의미를 그려주기 위해 더 열심히 밥상으 차려주어야 겠단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더 밥상의 의미를 되 새겨 보고 싶다.
http://blog.daum.net/hyun-jung1020/8458230
직업상 고객을 응대하고 직원을 관리함에 있어서
즐겁고 잼있는 하루가 있는가 하면
때론 진상스런 고객에게 종일 시달림을 당하고
또 어느날은 함께 일하는 직원이 부득이하게
아프거나 집안일로 인해 혼자 근무할때가 있다
그땐 더욱 엄마가 차려준 밥상으로 치유가된다
나에겐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엄마의 밥상이 큰에너지로 작용하여
다시금 내일의 긍정힘을 준다
엄마에게 선물하고싶다 감사의 메세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