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로서는 기쁘고 기쁜 자리
행복하게 내려 왔습니다.
새벽부터 일어 나서 여기 오려고
여러분들은 꽃단장을 하지만 저는 삭발을 했어요.
삭발하고 저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신심을 내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삭발도 하고 아침예불도 하고 공양도 하고
우리나라 그 좋은 KTX 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성우큰스님의 말씀에 백중 삼재에 동참하신
많은 신도님들은 큰박수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몇 년만에 다시 오셨다는 성우큰스님!
이렇게 많은 불사가 이루어진 회주 큰스님의 원력과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의 발전적인 모습에 놀라워 하시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다.
불기2557년 7월 29일(음력 6월22일)월요일
백중 삼재 기도법회가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옥불보전 4층 대법당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조상천도를 위해 법당마다 복도마다
기도를 올리는 신도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였다.
◆◆백중3재 성우큰스님 특별법문◆◆
오늘 이 법회에 동참하신 불자님들
불보살의 가호가 있기를 심축드립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몇 년 만에 왔는데 오면서 밀허스님한테 물었습니다.
와서 보니까...
‘참좋은 이서중 고등학교, 병원, 참좋은 요양병원, 참좋은 장례식,
요양원, 노인복지센타, 유치원, 어린이집....
다 읽으려고 하니 한참 읽어야겠네...^^
고아원, 지역노동센타, NGO, 납골당, 상조회, 출판사....
이제 반 읽었어요.^^
나이가 든 사람이 다 읽으려고 하니 숨차네...^^
월간 법보시, 무문관, 선방, 평생교육원, 신문사, 해외도량(뉴욕,
칭다오, 시드니, 시드니 시티분원, 카이로분원, 이스라엘, 룸비니도량....
국내도량을 다 읽으려면...^^
대구큰절, 감포도량, 무문관, 칠곡도량, 경산도량,
구미도량, 포항도량, 서울도량....어디 하나 빠지면 섭섭하겠지요..^^
영천도량, 팔공산도량, 청도명상센타....신행단체가 오백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포교...다음까페 불교인드라망...
와~~~시 오 마 시 야....^^
제가 웃으려고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올해 21년 만에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밀허스님한테 물었어요?
무엇일까? 그랬더니...
밀허스님이 서슴없이 하는 이야기가...
‘은사스님의 원력입니다.’(신도님들 큰 박수)
그런데 그 은사스님이 지금 안 계세요.
오면 저한테도 와서 인사를 해야 되는데 안 계셔...^^
그야말로 원력보살의 출현...
그것밖에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스님은 감포도량 무문관에 계시더라도 그 원력이 지중하니까
그 스님의 원력의 힘으로 이번 백중천도재에
만가호가 동참을 했다니까
한국불교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
이렇게만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심어줄 수 있다고 하면 바로 이 창건이념인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인 겁니다.
이런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정말 불교의 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 사람의 한 생각, 한 원력...
만약에 어떤 사람이 어두운 마음을 가진다고 하면
자기의 마음자리도 딱하게 만들고 어둡게 만드는 겁니다.
동시에 우주법계의 기운까지도 흐리게 만들어요.
만약에 어떤 분이 좋은 생각, 밝은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가진다고 하면
자기의 마음자리, 자기의 영혼자리도 밝히지마는
동시에 우주법계의 기운까지도 맑힌다고 했어요.
이것은 부처님말씀이에요.
제가 상상해서 한 말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우학스님의 이 원력...
만약에 대구 땅에 우학스님이 오지 않았다면...
한 번 상상을 해 보십시오.
여러분
오늘 이 복된 자리, 이 행복한 법회를 할 수가 있겠어요.
저는 1967년도에
참 행복하게도 가야산 해인사 총림에 있었습니다.
그 때 극락전에 율원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타스님을 모시고
계율을 공부를 했었습니다.
극락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원이 있었고
율원이 있었고 염불원이 있었어요.
그 때 당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은 옛 古고 자, 집 庵암 자,
‘고암’이라는 법호를 가진 노스님이 계셨는데
칠십 몇 살이셨고 저는 20대 중반의 젊디젊었을 때에요.
그런데 이 종정스님과 한 자리에서 예불을 같이 해야 되는 거예요.
아침, 점심, 저녁...똑같이 백팔배를 하시고
공양은 따로 합니다마는 그런 생활을 할 때
저희들은 큰 절에 가서 삼시세끼 공양을 먹고 와야 하는데
노스님이 종정스님이 공양을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오후는 공양을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종정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저녁공양 하지 않으시면 배가 고파서 어떻게 지내십니까?’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愚問賢答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어리석은 질문에 정말 지혜로운 법문을 들었는데...
‘내 이 부득한 사람이 조계종 이름이라도 종정이 되었는데
내 오후불식 하는 이 인연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부처님의
바른 법, 정법에 귀의하였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으로
오후불식 하노라. 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와
그 말씀을 들으니까
죽비도 그런 죽비가 있을 수가 없어요.
상상을 못했어요.
그런데 그 날부터 저도 오후불식을 해봤습니다.
죽을 지경이었어요. 배가 고파서...^^
자갈을 먹어도 다 녹일 20대 중반의 젊디젊은 나이에
억지로 오후불식을 해보니까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요.
배가 고파서 잠이 안와서 밖에 나가 찬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와서 잠을 자기도 해 봤어요.
제 자랑을 하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에요.
노스님이, 종정스님이 가야산 해인사 그 골짜기에서
저녁공양 하지 않는다고 저녁 드시지 않는다고
그 기운으로 한사람이라도 더 부처님의 정법에
귀의할 수 있도록 하는 그 원력, 그 맑은 생각, 그 봉력
저로서는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1967년도 일입니다. 사십 몇 년이 지났잖아요.
제가 오늘 관음사 입구에 들어서면서 관음사 기운을 느꼈습니다.
우학스님이 무문관에서 정진하는 그 자체가
이 대구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뿐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야말로 부처님의 정법이 많은 사람들에게 산소가 되어서
그 영혼을 맑히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금생에는 행복을 누리고
다음 생애는 아미타부처님 세상에 계시다가 다시 사바세상에 와서
동업중심으로 살기를 발원하는 큰 원력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가셔서
정진을 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생각을 혼자 해봤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대단한 과학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과학이 어느 정도냐 하면...
여러분의 머리카락 이천분의 일, 이 나노시대, 이것은 벌써 약과예요.
어느 미래학자는, 한국은 시간과의 충돌을 일으키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현실은 급속하게 바뀌어 지고 있어요.
어느 정도 바뀌어 지느냐?
오늘의 지식이 내일은 쓰레기가 되는 그런 세상이라고
사회학자들은 비평하고 있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포항에서는 태양의 100경보다 더 밝은 광자학의 공장이 들어서요.
그만큼 무서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 CNN방송하고 BBC에서 미국MIT대학 공대교수로 있는
‘도네가와 스스무이’라는 교수가 뭘 했느냐 하면
우리 인간의 뇌에다가 신경과학자들이 광유전자학이라는 기술로서
우리 뇌를 조작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뇌세포를 조작해서 기억과정을 세분화시키면
우리 기억이 조작이 될 수가 있다고 그래요.
또 다른 미래학자는 앞으로 10년이 더 가면
인간게놈 1호 하나를 분석하는데 7년이 걸렸는데
99개를 분석하는 데는 7년 밖에 안 걸렸다고 그래요.
처음 하나 발견할 때까지는 7년 걸렸지만
나머지 99개 할 때까지는 7년
그만큼 과학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과학의 질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빨리 흘러가고 있는 이런 현재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저로서는 생각이...
마음을 활짝 열고 산다고 하면
‘일념즉시무량겁‘이라고 했잖아요.
한 생각 열어 놓고 산다고 하면...
마음을 활짝 열어 놓고 산다고 하면...
한 세상 사시면서 날마다 좋은날이요,
날마다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고 과거를 껴안고 미래를 염려하면서 살아간다면...
저도 나이가 칠십이 넘었는데 살아보니까 그래요.
과거란 것이 어떤 것이냐?
아마 여러분들 가슴 속에 혹시 맺힌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쓰레기에요.
버려야 할 쓰레기지 안아야 할 보석이 아니에요.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는 모양인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에요.^^
보아 하니까 여기 관음사에 나오신 불자님들은
과거를 가슴에 안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만약에 과거를 안고 있다고 한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다 놓고 가십시오.
아무도 주워 갈 사람 없어요. 탐 낼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러나 그 과거 쓰레기를 마음속에 둔다면
다음 세상의 고통의 씨앗이에요.
그래서 스님들이 법문으로 말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내려놓고 사신다면 아마 누구나 바라는 행복, 그 행복을
누릴 수가 있을 거예요.
영축산 통도사 극락암에 계셨던
노스님 경봉스님께서 법문을 유창하게 잘 하셨어요.
그 노스님의 법문 가운데 ‘멋지게 살아라.’
아무리 살아도 100년이예요.
여러분들 80이 넘어가면 사는 것도 사는 게 아니에요.
지금이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기껏 70이잖아요.
80까지 산다고 하더라도 정말 멋지게 사셔야 합니다.
지금 행복해야 됩니다.
내일 행복하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내일까지 갈 것 없어요.
지금 바로 현재 행복해야 하는 거예요.
지금 바로 행복해야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마음을 활짝 열어 놓으면...
쓰레기 같은 마음을 내려놓으면...
바로 행복해지는 겁니다.
이 마음이라는 것이 두 가지가 있거든요.
여러분들 마음을 한 번 보십시오.
눈을 감고 한 번 보세요.
깜깜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을 거예요.
그 깜깜한 부피만큼 바로 그것이 여러분들의 업이에요.
빛과 어둠은 같이 공존하지 않습니다. 공존할 수가 없어요.
마음을 맑힌다고 하면 빛은 소멸되는 겁니다.
어두운 마음 소멸하기 위해서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꿔 놓기 위해서
아마 여러분들이 염불하고 경전 읽고 보시하고 봉사하고
그렇게 정진하고 노력할 겁니다.
그 전부다가 무엇 때문에 하느냐?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꿔놓기 위해서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꾸면
즉시 바로 행복을 누리는 거예요.
여러분들 연습 삼아 한 번 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누릴 수가 있는 거예요.
부처님도 아함경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나간 과거를 연연하지 말고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
상상도 하지 말고 다만 지금 현재 그 마음 밝혀라‘고...
아마 읽어보신 분들 많을 거예요.
제 얘기만 할 게 아니고 부처님 말씀도 들려드리겠습니다.
‘나기 전에 잘못되었고 전생에 수행하지 않은 사람
잘못된 그 과보가 엄연히 이 세상에 있나니
이 생애 닦지 않는 사람 후생에 괴로우리라.‘
조금 전에 제가 말씀 드린 마음의 어둠은
전생의 그림자요, 업의 그림자예요.
그렇다고 하면 ...
이 세상은 사바세상은 한 세상 사시면서
오욕락의 노예가 되어서 살라고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진정한 불자라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면 그 마음의 어둠을
소멸시키는 일이 제 1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무리 살아도 100년인데
풍타지죽 랑타죽이라 하면서 이래저래 살아도
그런 생각으로 욕망의 노예가 된다고 하면
다음 세상은 더 비참하고 불행한 삶을 누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죽은 뒤에 잘못되어 금생의 지은 연에서
선업이나 악업의 인연의 먼저와 나중이 없으니
부디 금생에 악업을 짓지 말라.
금생에 지은 업으로 후생에 과보를 받으리라.‘
업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냐면...
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 모든 것이 업으로 남아요.
불현듯 한 생각 일어났다.
그것이 미우면 시기든, 질투든, 선한 생각이든,
착한 생각이든, 아름다운 생각이든 업의 바람이에요.
업의 파장이에요.
내가 스스로 내 업에 놀아나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업의 노예로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에요.
내 마음속의 어둠 속에 산다. 얼마나 슬퍼요.
‘세세생생 거듭거듭 잘못되었으니 생사의 윤회하는
그 악업 때문에 생사의 윤회하면서 그 괴로움 계속되리.
원하건대 머리 돌이켜 정각으로 돌아가거라.‘
그런 상황을 안다고 하면 여러분들 스스로 원을 세워서
바른 깨달음의 세계로 돌아가셔야 하는 겁니다.
바른 깨달음의 세계 큰 것이 아니야.
위대한 것이 아니에요.
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부처님은 할 수 있는 것만 말씀하셨지
할 수 없는 것은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아함경이나 근본 경전들을 보면 쉽고 쉬운 얘기만 하셨어요.
우리나라가 운수 사납게 중국 옆에 붙어서
모든 문화가 중국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한문이라는
옷을 입고 왔어요. 불교가...
그 한문의 감옥에 꽁꽁 막혀서 벗어나지 못해서
불교가 아니 不불 자 불교가 되는 것이 더러 있어요.
참 안타까운 거예요.
바른 깨달음 부처님 말씀은...
일체중생이 다 똑같이 부처님과 같은 복과 덕,
여래지견을 다 가지고 있다고 했어요.
그것을 일체중생들에게 45년간 구구정정 말씀해주셨어요.
근본이 뭐냐?
너도 깨달으면 부처...
부처라는 말이 뭐예요?
밝음이에요.
여러분들이 염불하고 다라니하고 주력하고
기도하고 간경하고 정진하는 그 순간순간
여러분들의 마음자리가 밝아지게 되는 겁니다.
어둠이 밝음으로 바꿔지게 되는 거예요.
‘우습구나. 미련한 사람들 분수를 모르고 고하네.
전생에 심은 복이 전혀 없는 것 같고 금생에도 박복하여
복을 짓기 어렵나니 그리하여 세세생생에 시름만 거듭되네.
복 지을 사람은 복 받을 생각을 일으켜요.
그리고 말도 그렇게 해요.
행동도 그렇게 하고...
똑같은 말이라도 복스러운 말이 있잖아요.
‘야, 이 문 디 야, 밥 묵었나.’^^
그런 식으로 얼마나 정감이 있어요.
얼마나 가까웠으면 이웃사촌을 ‘문 디 야’ 할 정도로 하겠어요.
그런데 박복할 복을 깨는 그런 말은
차마 저도 입에 담기 싫어서 하기 싫습니다.
‘전생에 지은 복임을 알지 못하는 이는
악인의 악함이여 업이 그 악을 따르고 선인의 선함이여
선이 그와 따라서 선이거나 악이거나 그 인은 어긋남이 없나니라.’
불자로서 인과만 분명히 안다면....인과란 무엇이냐?
우주법계의 섭리예요.
자연의 이치예요.
부처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잖아요.
인과를 안다고 하면 그야말로
우리 삶은 행복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탄 거예요.
인과를 모른다고 하면 불행으로 가는 특급열차를 탄 거겠지요.
공덕을 지어서 업을 풀어야 하는데
오늘이 백중천도재 3재로 알고 있는데 이 만가 호 동참하신
우리 불자님들 영가를 천도한다. 이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어떤
이야기냐 하면 공덕을 지어서 영가들에게 회향을 해드림으로 해서
그 업을 풀어드림으로 해서 이고득락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영가가 자기 스스로의 업에 묶여 있다고 하면 이고득락 할 수 없는 거예요.
업이라는 것은 하나의 족쇠예요.
그럼 과연 영가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람은 두 가지를 가지고 있잖아요.
하나는 몸, 하나는 마음
마음을 달리 표현하면 안 이 비 설 신 의 그렇게 표현하지요.
그걸 6식이라 하지요.
6식 다음은 7식 말라식이지요. 무의식, 잠재의식이라 하지요.
그 다음이 제 8 아뢰아식, 藏識장식이라 그러잖아요.
그 장식에 기록이 되면 없어지지를 않아요.
그게 바로 업이에요.
영가가 있느냐? 없느냐?
이건 모습까지도 더러 낼 수도 있는 겁니다.
영가는 몸이 없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처음엔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호를 모신 것은 스님의 힘으로 모시는 게 아니에요.
불보살의 힘으로 영가를 모시는 겁니다.
아마 여러분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청하면 다 갈 거예요.
부처님이 다 오시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외라는 것이 있어서
자기 업이 너무 두터우면 관음사 밖에서 도량 밖에서
맴돌다가 떠날 수도 있는 거예요. 자기 업이 너무 두터우면...
그런 영혼일수록 오히려 더 믿음으로 신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천도를 지내드려야 하는 겁니다.
업을 풀어드려야 하는 거예요.
왜 업을 풀어 드려야 하느냐?
지어난 업이 있으면 달리 가지를 않아요.
갈 수가 없어요.
어디로 오느냐?
지어 놓은 업 따라 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도 내 업의 힘으로 이 세상에 온 거에요.
남의 업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니에요.
내가 선택해서 이 세상에 온 거에요.
부모도 내가 선택해서 오는 겁니다.
누구나 다 잘나고 똑똑하고 명예롭고 권력 있는
집안에 다 태어나고 싶지요.
그런데 왜 하필 내가 만난 부모는 이런 부모일까?
자기가 지어 놓은 인연이 있으니까
자기가 선택했으니까
중음의 세상에서 ‘아, 나 저기..’하면 바로 가서 안착을 해요.
영혼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인연이 성숙되면 바로 움직여져요.
업이 두터운 중생일수록 오히려 천도를 해줘야 하는 겁니다.
천도를 해주지 않는다 하면 다음 세상에 좋지 않게 만나져요.
저는 우리나라가 오천년간 가난했고 독재 많이 했고
지식인들 권력 있는 사람들 횡포, 남을 무시 많이 했고
또 전쟁이 많았고 이 땅에 살다가 떠난 사람들이 한이 맺혀서
떠나신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연세 드신 분들...
6.25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67개국의
젊디젊은 병사들이 와서 많은 목숨을 잃었습니까?
그 비명에 간 영혼들이 맺혔기 때문에 또 이 땅에 태어나는 겁니다.
영혼, 무서운 거예요. 그 업을 풀어줘야 하는 겁니다.
그 업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불교밖에 없어요.
다른 종교에서는 풀어주지 못해요.
여러분들이 집에서 제사를 모시는 것은 예의를 갖추는 거예요.
천도란 말은 기를 옮겨 드린다. 옮길 遷천 자 예요.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괴로운 곳에서 즐거운 곳으로 옮겨 드리는 겁니다.
어떻게 옮겨 드리느냐?
불보살의 가호력으로...
신심과 공경하는 마음, 그 정성어린 마음이 가한다면
영가들은 거의 옮겨지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고 하면
음력 7월 보름 백중날 회향을 하고 영가가
‘너 덕분에 내가 이고득락 했노라.’고 그런 선몽도 없었다 하면
내년에도 그 영가를 천도하셔야 하는 겁니다.
2년이든, 3년이든 해서 그 영가가 완전히
이고득락 할 수 있을 때 까지 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영가법문을 많이 한 스님 중에 제가 한 사람일 거예요.
재자를 보면 알아요.
49재 지내러 오신 재자, 천도재 지내러 오신 재자를 보면
진심으로 하는지, 형식적으로 하는지 어쩔 수 없이 하는지 알지요.
그러나 이런 저런 이야기는 안 하지요.
그런 영가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려서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몸은 100년도 안 되어서 썪잖아요.
그러면 마음은 떠나야 되잖아요.
마음이 떠나고 나면 영, 혼, 혼백, 절집에서는 영가, 선가,
또는 중음신, 귀신, 잡신 별별 이름을 다 붙여도 똑같은 말이에요.
영가, 집념이 강하면 떠날 수가 없어요.
안 떠나요. 못 더나요.
애착이 있고 집착이 있고 탐착이 있기 때문에 못 떠나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면...
미국 백악관에 영가가 나타납니다. 해외토픽에 나온 얘기예요.
미국에 트루먼대통령 재임시절에 네덜란드의
‘율리아나’라는 여왕이 백악관을 방문을 했었어요.
트루먼대통령이 이 율리아나 여왕을 존경했었나 봅니다.
호텔에 머물게 하지 않고 백안관에 머물게 했어요.
백악관에서 편안하게 잠이 들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서 문을 열어 주니까 아브라함 링컨이 서 있더랍니다.
백악관에 링컨이 서 있었어요.
옆에 방에 있는 시녀들을 불렀더니 시녀들도 링컨을 봤다고 해요.
다음날 율리아나 여왕이 트루먼대통령에게 그 이야기를 했답니다.
트루먼대통령도 여러 번 보았다고 해요.
루즈벨트라는 유명한 대통령도 있었잖아요.
전 대통령이었던 지금 살아 있는 닉슨도
링컨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 염려를 했다고 그래요.
왜 이러느냐?
집착이 있기 때문에 애착이 있기 때문에
탐착이 있기 때문에 못 떠나는 거예요. 안 떠나는 거예요.
빨리 떠나서 육도에서 극락을 가든지 지옥을 가든지
업을 소멸하고 인간으로 돌아오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거예요.
얼마나 안타까워요.
그래서 영가의 영혼의 업을 풀어줘야 하는 거예요.
업을 풀어준다.
저가 오랫동안 영가에게 영가법문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어요.
과연 석가모니부처님도 영가에게 법문을 하셨을까?
궁금했지요.
대승경전에서는 그것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근본 경전에서는 나타나는데 어떻게 나타나느냐 하면
불교성단에 최초의 절이 죽림정사예요.
빔비사라왕이 절을 지어서 부처님에게 헌납한 겁니다.
빔비사라왕이 절을 지어서 부처님에게 올리고 난 그날 밤에
끔찍한 꿈을 꾸었어요.
꿈에 비명소리도 들리고 잠도 못자고
아니 대작불사를 해서 최초로 절을 지어서 부처님에게 바쳤는데
아마 여러분들이 스님에게 바치고 난 뒤
그날 밤에 다른 어떤 귀신들이 와서 설치고 소리 지르고
그런 악몽을 꾸었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가지겠어요.
날이 밝자 빔비사라왕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합니다.
‘부처님이시여! 저는 지난밤에 귀신들의 끔찍한 소리에
비명소리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그 연유를 말씀하신 거예요.
과거 92겁 전에 푸사부처님 당시 빔비사라왕이
그 때는 한 나라의 대신이었다.
그 때 왕자 세 사람과 같이 수행하던 푸사부처님과
대중들에게 대중공양을 올렸다.
대중공양을 3개월 동안 올렸다고 해요.
그 때는 대신이었던 빔비사라왕이 친척들을 불러서
같이 부처님과 스님들께 올리는 공양 준비도 하고 그 일을
같이 했던가 봐요.
믿음이 없고 신심이 없고 또 일하기 싫었던 그 친척들은
공양물을 가져가다 자기들이 먹기도 하고 안 갖다 주기도 하고
그 집에다가 불을 지르기도 하고 가지가지 훼방도 해가면서
그렇게 3개월 동안 종사를 했던가 봐요.
그랬더니 그네들이 간 곳이 아귀로 간 거예요.
그 아귀들이 역시 빔비사라왕이 대작불사를 해서 바치고 난
그 공덕을 자기들에게 회향해주지 않는다고 야단 비명을 지른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빔비사라왕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합니다.
“제가 지금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아귀들에게 회향을 하면 아귀들은 이고득락을 할 수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하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자 빔비사라왕이 공양을 올립니다.
어떤 공양을 올리느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물을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립니다.
올리고 동시에 부처님이 그 물을 받아서 손을 씻으면서
‘이 공덕을 모든 영가들에게 회향한다.’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그 신통력으로 빔비사라왕이 보게 해줘요.
그래서 그 아귀들이 즐겁게 돌아가는 그 모습을
빔비사라왕이 목격하도록 신통력으로 해줍니다.
그리고 난 뒤에 부처님이 법문을 하셨습니다.
공양을 마치고 난 뒤지요.
그것이 근본경전에 보면 나와 있는데
어떤 경전이냐 하면 경전이름도 재미가 있습니다.
‘담장 밖의 경’이에요. 담장 밖의 경...
제가 일부러 영가님들 들으시라고 2600년 전에
부처님이 영가에게 한 법문, 아마 여러분들도 처음 들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영가 분들 꼭 들으셔서 이 부처님의 법문 듣고 이고득락
할 수 있도록 제가 이 경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잘 들어 보십시오.
‘이전에 친척이었다가 아귀로 태어난 죽은 이들은
자신의 집으로 와서 담장 밖이나 벽과 집의 세 갈래로
틈에 서 있거나 문기둥에 의지해서 서 있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릴 때 업이 두터운 영가들은
이 법당에 못 들어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이 담장 밖의 경에서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네들은 그네들의 업에 의해서 집안에 들어오지 못한 거예요.
하지만 많은 먹을 것과 마실 것 씹을 것과 삼킬 것을
친지들이 가지고 있어도 그들의 不善業불선업 때문에
아무도 그 죽은 이들을 기억하지 않네.‘
그 영가들의 불선업, 착하지 못한 업 때문에
이 세상 떠난 그들을 기억까지도 하지 않는다. 잊어진 존재다 이겁니다.
‘죽은 이를 연민하는 이라면 이 공덕이 죽은 공덕에게 회향되기를
죽은 친척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깨끗하고 훌륭하고
공양 올릴 만한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적당한 시기에 보시를 한다네.
그러면 그 곳에 죽은 친척들도 모여들어 많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보시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두를 부르며 다음과 같이 기뻐한다네.‘
이것은 아귀들이 기뻐하는 모습이에요.
‘나에게 이러한 것을 주었고 이러한 것을 해주었다.
나의 친척이고 친구이고 동료였다. 라고 죽은 이들이 이전에
해주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서 공양을 올려야 한다네.
울며 슬퍼하고 또한 땅을 치며 통곡을 하더라도 그 죽은 이들에게
아무 이익이 없는데도 남은 친척들은 그렇게만 하여 지낸다네.’
여기까지가 ‘담장 밖의 경’ 부처님이 영가에게 하신 영가법문이에요.
여러분들은 오늘 부처님이 하신 영가법문도 듣고
여기 모셔져 있는 여려 영가 분들도 같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역시 영가 분들을 위해서
부처님이 6년 고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하신 말씀, 최초의 말씀이지요.
아마 수행을 하다 보면 깨달음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깨달음이 오고 난 뒤에 그 때의 느낌을 글로 쓰는 겁니다.
그것을 悟道頌오도송, 깨달을 悟오 자, 길 道도 자, 게송 할 頌송 자,
또는 息心偈식심게, 마음을 쉬게 하는 게송,
또는 득도게, 도를 얻은 게송...가지가지입니다만 똑같은 뜻이에요.
부처님의 오도송...
저는 이 오도송을 젊디젊었을 때 다른 스님들의
깨달음의 차원이 얼마일까? 하고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우리나라 스님뿐만 아니라 중국스님, 일본스님까지 많은 스님들의
오도송을 1974년에서 1976년까지 3년 동안 어록, 또는 어른스님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오도송을 탐착을 했었어요.
그것을 묶어서 ‘열반사상’이란 책으로 묶어내기도 했어요.
물론 서점에는 지금 없을 거예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은 다 한문 문화권으로서 어려워요.
이해가 안 돼요. 무슨 말인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런 식이에요.
아니 산은 산이지, 그럼 물은 물이고...
그러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야기이고
어떻게 보면 참다운 진리를 드러낸 말이고...
그런데 부처님의 오도송은...
한량없는 생사윤회 속에서
집을 짓는 자가 누구인지 알려고
찾아 헤매다 헤매면서 거듭해서 태어났나니
이런 고통이 왔네.
집을 짓는 자, 이 육신을 짓는...바로 업이잖아요.
아! 집을 짓는 자여, 내 이제 너를 보았으니
너는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라.
이제 너의 모든 서까래는 부서졌고
대들보는 산산이 조각났으며
나의 마음은 열반에 이르러
모든 갈애는 파괴 되어 버렸네.
이것이 부처님의 오도송이에요.
왜 부처님의 오도송을 이렇게 말씀드릴까요?
영가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법문, 그리고 독경, 염불이에요.
왜 법문을 좋아하고 독경을 좋아하고 염불을 좋아하겠어요?
깨달음의 말씀, 진리의 소리이기 때문에
큰 대자연에 비해서 사람은 적은 우주이기 때문에
대 우주의 소리가 바로 깨달음의 소리에요.
그래서 영가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거예요.
웬만한 영가 분들은 영가법문을 해드리면 바로 이고득락을 해요.
그래서 이 ‘담장 밖의 경’과 동시에
부처님의 깨달음, 이 말씀을 오늘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만호가 동참하신 모든 영가 분들에게 정중하게 공양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정말 과거전생에
선연을 지었고 도 공덕을 닦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좋은 도량에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만나서 수행하고 정진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처음 이 관음사에 오실 때 가졌던 마음 그것을
더 키워서 더 키우면 키운 만큼 아마 여러분 스스로 행복해질 거예요.
부처님의 법은 바로 이고득락에 있잖아요.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는데 있는 겁니다.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내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꿔 놓는 일이에요.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데 필요한 것은
부처님의 정법, 바른 가르침이에요.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되는 거예요.
왜 실천이 되지 않느냐?
과거 다겁생으로 살아오면서 지었던 업장이 있기 때문에..
뜬 눈으로 보면 업이라는 것도 본래 공한 자리에요.
비어있는 자리예요.
그렇다면...
해야 할 일, 바른 믿음 일으켜서 정진하는 일만이
여러분들이 행복한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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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야기 더 하고 싶은데 배가 고파서.....^^
감사합니다.()()()
성우큰스님께서는 유머가득한 말씀으로
운집해있던 대중들에게 법당 가득 웃음을 주셨습니다.
법우님들은 큰박수로서 감로법문으로 깨달음을 주신 성우큰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좋으신말씀감사히 잃었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관세음보살()()()
법문 감동이었습니다~
관세음보살()()()
법계월 기자님~
성우스님 법문 감사히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