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16일 일달 후기 : 여름아 부탁해

[양대(양재형)]

내일은 일달이 있는 날

일찍 침대에 눕는다.

밖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잘못들었나?

비소리까지 들린다.

핸드폰을 보아도 날씨는 맑음.

내 귀에만 들리는가보다.

잠이든다.

다음날 비는 그쳤고 날은 맑다.

얼리버드 A조 4시30분 출발
신선애 누님, 양재형 양대

출발할 때는 오늘 무슨일이 있을지 알지 못했다.

평소처럼 어둠을 가르며 발을 굴릴 뿐

A조 출발

달맞이를 넘어가는데 송정에서 해가 보인다.

해무가 잔뜩끼었는데도 해가 보이는 구나.

마치 노을처럼 빨갛게 떠오른다.

날은 아주 습하다.

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공기에 물이 많다는 것이다.

어짜피 나는 산소만 흡입하면 되니 나의 달리기와는 상관없다.

달려간다.

근데 공기에 물이 많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내 온도가 높아져 피로가 누적된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처럼 구덕포 직선거리를 시원하게 달려보고
보급소에서 파워에이드를 한잔 마신다.

보급해주신 신선애 누님 감사합니다.

날도 더워지고 습하고
혹시 여기까지하고 돌아가실까
선애누님 눈치를 슬며시 살피지만
누님은 이미 출발하고 계신다.

허겁지겁 따라간다.

반얀트리 고개를 넘어 대변 직선코스에서 내달려본다.

힘을 빼고 발은 최대한 멀리 차고
자연스럽게 발 끝으로 땅을 뒤로 밀어주면
작용-반작용에 의해 몸이 앞으로 나간다.

용암초에서 바나나로 보급

돌아오는 길
온도가 점점 올라간다
웃통을 벗고 달려본다.

달맞이를 다시 넘어서 돌아오는 길
점점 힘이 빠진다

선애누님 안녕~~
먼저 가신다.
대단하시다 30km 가 넘었는데 저런 힘이 남아있다니

해운대 바닷가를 지나 마린시티 앞을 지나는데 발이 늦어진다.

잠깐 쉬어가자
그 때 민철선배님이 나타나신다.

와 따라가야지.

발은 무겁지만 오히려 잘되었다.
무거운 것으로 밀면 몸은 더 많이 나간다.
작용-반작용의 법칙

정말 힘들 때는 깨달음을 얻게된다.
온몸에 힘을 빼고 달리는 방법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리듬을 유지하고 보폭을 최대로 가지고가되
발끝으로 땅을 밀어주는 릴리즈가 중요하다.

단지 땅을 때리는 것 보다는 밀어주는게 더 잘 나간다.

이 걸 배운 것으로 오늘의 고된 훈련의 보람이 있다.

겨우겨우 요트경기장으로 복귀.

시원한 오로나민C 를 마시며 성취감을 느껴본다.

오늘은 장금이 국수와
숨은 커피 맛집에서 커피 한잔

서로의 안부 관심사 사는 얘기들을 나눠본다.

부마부마 화이팅~~으로 마무리.

참가하신분

윤병호 선배님
박동일 선배님
박춘덕 선배님
염원하 회장님
오호훈 선배님
이민철 선배님
신선애 누님
서정애 누님
곽현주 누님
변영훈 형님
정진경 누님
홍웨이 빨간나무?
박민수 팀원님
허혜다 팀원님
정현욱 팀원님
고혜영 팀원님
양재형 양대
이상입니다.

[평발(이성우)]

참석 못한 1인으로써..
드릴말씀은
수고하셨습니다..
회복 잘하시고..
다음주 봅겠습니다..

[양대(양재형)]

선배님 별일 없지요?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헐렁이오호훈]

요즘 몸이 안좋았는데 ...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고 나니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이 나와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오히려
맑고 좋네요.
역시 몸이 무거울땐 일달이 보약인것 같습니다...ㅎ

선애누님, 동일형님 급수 감사합니다
정애씨 새콤달콤 잘익은 살구 잘먹었습니다.
영훈씨,진경씨 커피 뽑는다고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열무국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늘따라 힘들어 보이는 양대!
후기쓴다고 고생했습니다.
뉴턴의 운동량보존법칙!
작용_반작용!
대단한 후기네요...ㅎ
오늘도 함께해준 부마님들 감사합니다.
모두 편안한 오후 되세요!

[양대(양재형)]

호훈 선배님 안 좋은 컨디션에서도 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늘 성실하게 훈련하는 모습에 많이 배웁니다. 오늘 드랍 해 주셔서 참 편하게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

[헐렁이오호훈]

양대~!
요즘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올 가을 춘마 기대됩니다.
그때까지 지치지말고
화이팅!! 하길~~!!

[양대(양재형)]

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팀원들 덕분입니다!!

[fresh(신선애)]

재형씨 빨리 달린 이유가 있었네요. 자연스럽게 발 끝으로 땅을 뒤로 밀어주는 자세... 30키로까지 계속 뒤떨어져서 멀리 보이는 재형씨 모습 따라 겨우 뛰었는데 오늘 재형씨 스피드 장난 아니었어요. 춘천에서 기대가 큽니다. 응원할께요. 오늘 고생많았고 함께 뛰어주어 고마웠어요.

[양대(양재형)]

누님 덕분에 오늘 해냈습니다. 강한 동기부여와 의지를 북돋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회복잘하시고 영덕잘다녀오세요!!

[슈퍼맨(이민철)]

간만에 장거리 달리기 즐거웠습니다..제 자신에게 감동이..ㅋㅋ..철학자 양대도 고생많았습니다. 그렇게 한수 한수 배워갑니다..저도 오늘 새내기처럼 또 한수배워가고요..일년치 열무오늘 다먹었네요.. 담주엔 콩국수 어떠신지?...오늘 달리신분들 회복잘하시고 더위에 컨디션 관리자알 하십시요.

[양대(양재형)]

민철선배님 마지막 순간에 구조해주셔서 생존했습니다. 어찌나 반가웠던지ㅎㅎ 장금사장님 손이 크시더라구요ㅎㅎㅎ 대만족이었습니다ㅎㅎ 성공적인 컴백을 축하드립니다

[수민 (박수민)]

천둥 번개 맞고 돌아다닌 1인
비온거 맞습나다요 ㅎ
더운날씨애 장거리주 대단들 하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회복잘하세요~^^

[양대(양재형)]

수민누님~~~ 감기안걸리셨죠?ㅜㅜ 담에 뵙겠습니다!

[무쇠(박동일)]

이제부터 드디어 여름인가 봅니다
오늘은 습도가 말이아니고 몸 컨디션도 별로라 빨리보다는 지속주
모두가 다 지쳐보이는 일달이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이 와중에도 꿋꿋이 징거리 가시는 양대,선애님 참 대단합니다
해운대 달밎이 오르며 바닥에 떨어진 생생한 버찌열매 아마 아무도 안드보셨을겁니다
오르막 힘들때 바닥 잘보면 이제 금방떨어진 생생한놈 입안에 한개 넣어보면 그 새콤한맛 아주 끝내주는데
주워먹지말라고해서 현주씨한테 나무에 있는거 몇개 따서주니 맛있다고 하네요 ㅎㅎ
아마 다음주는 아예없을것 같고 내년 단체로 함 따먹어 보시죠
오늘도 참석해주신 모든분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양대의 리얼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 퐈이팅 합시다

[양대(양재형)]

박동일 선배님, 여름이라 예상했던 것 보다 몸이 무거웠습니다. 천연 보급인 버찌열매를 알았다면 그 새콤함에 좀 더 발을 내딛을 수 있었을텐데요 ㅎㅎ 내년 6월 초를 기약하겠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네요. 잘 훈련해서 찬바람 부는 날에는 다같이 날아오르기를 응원합니다. 멋진 한주 시작하십시요!!

[변영훈]

후기 감사드립니다 양약사님
혼자 B조 출발 송정급수대에 영양갱과 파워웨이드 보급으로
다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자주 S조 완주하시는 2분 대단하십니다.
요즘 평일에 자주 못달리는데
매주 일달하시는 선후배님들이 계셔서 일주일에 1번은 반성런을 합니다
여름가면 대회시즌인데 대회 100일전부터는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부마 = 생명 입니다

[양대(양재형)]

영후니형님
같이 S조로 뛸때를 기다려봅니다 ㅎㅎ
숨은 커피 맛집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바다뷰 보여주십시요ㅎㅎ 생명 먹고 한주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