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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제안은 지난해부터 이뤄졌다. 대부분 지방축구협회 고위층, OB 축구인들로부터다. 이들은 대한축
구협회 고위층, 대한축구협회와 관계가 깊은 사람들에게 사면을 계속 요구해왔다.
대한축구협회도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절차상 필요한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를 거쳤고 공정
위도 유의미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협회 젊은 직원들도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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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정 회장에게 건의해 이번 사안을 통과시켰던 것일까. 정 회장은 이미 현대산업개
발 업무로도 과중하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터진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또, 진행 중인 다른 사업들 역시 애를 먹고 있다.
자연스럽게 축구협회 업무는 상근 부회장이나 전무, 이사들이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번 사태로
이들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다. 특히 경기인 출신 임원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온정주의에 휘말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출 실패, 2023 아시안컵
유치 실패 등 외교 실패 참사로도 죄송할 일이 차고 넘치지만, 사과 없이 넘어갔다.
축구협회 고위직을 경험했던 한 관계자는 "축구협회의 행정은 경기인 출신 임원들의 정책을 비경기인 출
신 일반 행정직 직원들이 적절히 설명과 견제를 하면서 굴러가는 구조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체계가 전
혀 작동하지 않았다. 밖에서 보기에는 소위 '얼굴마담'용 인사들도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처럼 일반 사기업
에서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해당 임원은 보직 해임을 당했거나 책임지고 사직하지 않았을까 싶다"
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댓글 곱게 늙어야지 추하게 늙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