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연비 문제는 정말로 운전자의 부단한 노력과 세심한 마음씀이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소형차라면 고속도로에서 100km 정속주행의 경우 리터당 17km이상은 나와야 하고, 시내 주행의 경우도 웬만하면 10km는 나와야하죠.
연비는 도로의 상황과 운전습성이 크게 좌우합니다. 따라서 연비를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운전습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불필요하게 급정거나 급출발은 하지는 않는지? 한마디로 난 폭까지는 아니더라도 난조운전을 하지는 않는 지 말입니다.
남의 차를 바짝 따라가며 운전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런 사람은 결국 기름 값으로 대가를 치르게 되죠. 뻔히 앞에서 차가 정지할 것을 보면서도 가속기를 밟고 달려가서 다시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한다면 연비를 논할 자격이 없는 분입니다.
고속도로에서의 과속은 속도의 증가에 의한 시간절략 보다는 연료소비의 증가가 훨씬 많습니다. 공기저항은 속도가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죠. 과속은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하지만 연비에서도 엄청난 손실을 가져옵니다.
운전하며 불필요하게 브레이크를 많이 밟은 분이 넘 많습니다. 속도조절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운전습성 때문이죠. 어떤 분은 오토의 경우 가속기에서 발을 떼면 습관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는 분도 있더군요.
그렇게 일단 자신의 운전습성을 점검해 본 다음 차량의 상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연비는 기본적으로 연료가 완전 연소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자동차가 완전연소 할 수 있는 공기와 연료의 이론 혼합비는 약14.7대1입니다. 이 혼합비를 만족을 시킨다 함은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배출되어지는 배기가스도 절대적으로 절감되어 집니다. (신차의 경우 약 CO 0.01~0.03 %, HC 약30~40 PPM 정도 나옵니다)린번엔진의 경우 혼합비율을 좀더 농후하게 하여 연비를 다소 향상시키고 있지만 모든 속도에서 그런 것은 아니죠.
또한 연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점화특성(스파크플러그, 케이블류등), 연료특성, 기계특성 등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동차의 각종 소모품의 적기교환과 세심한 차량관리가 전제될 때 가능한 문제입니다.
스파크쁘러그와 점화케이블 등 고압전기계통을 정기적으로 손봐주어야 하고, 연료분사계통의 문제점도 없어야 합니다. 엔진조정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엔진이 부조한다 던 지 파워가 없다던 지하는 것은 차량의 성능 이전에 그 차는 이미 연비가 형편없는 상태로 주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연비에 신경 쓴다면 한 겨울에도 워밍업 없이 출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개스차나 디젤차의 경우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휘발유차의 경우 워밍업 없이 출발한 다고 해서 엔진이 정지한다면 사실은 고장입니다.
연비라는 게 결국 차량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것이므로 차량의 상태를 알 겸해서도 평소에 계속 신경을 쓰시면 점차 개선됩니다. 그러려면 연료를 넣을 때마다 연비를 체크해 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시내주행의 경우 연료를 항상 가득 넣고 다니면 어린애 하나는 항상 태우고 다니는 셈이죠. 이것도 연비를 낮추는 한 원인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말한다면 트렁크에 불필요한 물건을 싣고 다니는 것도 연비에는 좋지 않죠. 골프백 그런 거 말입니다. 하기는 골프칠 정도 분이라면 연비가 문제겠습니다 만.
타이어 공기압은 너무나 상식적인 문제입니다. 눈으로 봐서 바람이 빠진 것 같아 보충한다면 이미 15%이상은 빠진 것입니다. 10%정도 빠졌어도 언 듯 보아서는 표도 안 납니다. 15%공기압 부족이면 대략 10% 정도 연비 손실을 가져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직원들 차의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적정 공기압을 제대로 넣고 있는 차가 반도 안되었습니다. 어느 차는 30% 이상 빠진 것도 있었습니다. 또 공기압이 모든 타이어에 균일하게 빠지는 것이 아니니 위급상황시 차륜별 제동거리의 불균형으로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차량에 발펌프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먼데 가려고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요. 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 공기압이 부족하면 안전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웨이브 현상이라고 해서 타이어가 아주 파열되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발펌프를 가지고 있으면, 차량 펑크시 타이어 교체 수고 없이 웬만하면 이것으로 바람을 넣고 정비소까지 갈 수 있고, 또 예비타이어로 교체해도 바람을 넣고 갈 수 있으니까요. 몇 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것이 예비타이어라서 막상 쓰려고 하면 바람이 빠져 있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죠